새롭게 돌아온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
올해 10월 인텔에서 새로운 데스크탑 프로세서(Arrow Lake)를 출시하였습니다.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온 부분은 네이밍인데 기존 제품들과 완전히 다른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시리즈 2)라는 네이밍으로 출시하여 앞쪽 숫자에 세대수가 표기되는 기존 제품들과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의 경우 제품 네이밍만 바뀐 것이 아닌 구조적인 변경점도 있는데 인텔의 소비자용 프로세서 최초로 여러 개의 칩을 타일 위에 적층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구조적인 변경이 있는 만큼 기존 인텔 CPU 들과 비교해서 업그레이드된 부분들이 있는데 가장 큰 부분은 역시 전력 소모 및 발열 부분입니다. 낮은 전력 소모 및 발열 덕분에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작업 등 하드웨어 부하가 큰 작업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보다 저전력에서도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NPU가 적용되어 있다는 점도 업그레이드된 부분인데 기본적으로 NPU가 탑재되어 있어 지속적인 AI 및 AI 오프로드 활용이 가능합니다.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는 3개의 라인업(Ultra 5, 7, 9)로 출시하였는데 그중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는 중간에 해당하는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위 라인업인 Ultra 9과 비교하면 약간의 클럭과 E 코어의 개수에서 차이가 납니다. 기존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L2 캐시메모리가 조금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의 경우 DDR5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DDR4와는 함께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 스펙
소켓 : LGA 1851
코어 / 스레드 : P 코어 8개 / P 코어 8개, E 코어 12개 / E 코어 12개
L2, L3 캐시 : 36MB(4MB*3 + 3MB*8), 30MB
메모리 지원 : DDR5 6400MHz
내장 그래픽 : Intel Graphics
언박싱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 상자입니다. 검은색 박스로 되어 있으며 정면에 인텔 코어 울트라가 적혀 있습니다. 기존 제품들과 동일하게 네이밍에 K가 들어가면 unlocked 제품입니다.
상자를 뒤집으면 프로세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정품 CPU를 구매할 경우 상자 옆쪽에 위와 같은 정품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구성품은 매뉴얼 및 프로세서이며 프로세서는 플라스틱 커버에 쌓여있습니다.
살펴보기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의 외관 자체는 기존의 인텔 CPU 들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다만 기존 제품들 대비 위아래로 살짝 더 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소켓의 경우 새로운 소켓인 LGA 1851을 사용하고 있어 보드 선택 시 이에 맞는 보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키텍처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가 적용되어 성능을 위한 P 코어, 효율성의 E 코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설치
LGA 1851 소켓을 지원하는 보드에 CPU를 설치하면 되며 설치 방식은 기존 CPU 들과 동일합니다. 메인보드를 고를 때에는 전원부 및 전원부 쿨링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고성능 프로세서를 사용할 경우 이 부분에 더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쿨러를 장착하기 위한 나사홀 위치 역시 기존 인텔 제품들과 동일하게 때문에 쿨러의 경우 기존에 있었던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전체적인 PC 조립 방법도 기존 인텔 CPU와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모든 부품을 조립한 후의 모습입니다. 고성능 CPU인 만큼 3열 수랭 쿨러를 사용하였으며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최소한 2열 수랭 쿨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CPU-Z 화면인데 8개의 P 코어와 12개의 E 코어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3nm 공정인 것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벤치마크
*시스템
CPU :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
M/B : Asrock Z890 LiveMixer WiFi
RAM : DDR5 4800MHz 16GB * 2
VGA : RTX 2070 super
SSD : WD BLACK SN850X 2TB
파워 : 안텍 NeoECO 850W GOLD
운영체제 : Windows 11, 바이오스 디폴트
CPU-Z 벤치마크 및 시네벤치 R23의 결과입니다. CPU-Z 기준 싱글코어 873점, 멀티 코어 15600점 정도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시네벤치 R23에서도 싱글코어 2200점, 멀티 코어 34500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기존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의 경우 시네벤치 멀티코어 프로세서 점수가 약 33000점입니다.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의 경우 PCIe 5.0도 지원하기 때문에 PCIe 4.0 NVMe SSD를 성능 하락 없이 최대한의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현재 출시한 모든 SSD를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타임 스파이와 파이어 스트라이크입니다. 타임 스파이 CPU 스코어는 16400점, 파이어 스트라이크 피직스 스코어는 48000점 정도로 매우 높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PC의 전체적인 성능을 체크하는 퍼포먼스 테스트 결과입니다. 전체 스코어는 14000점, CPU 마크는 59000점 정도가 나왔습니다.
긱벤치 AI OpenVINO 결과입니다. Single Precision 스코어 5700점, Half Precision 스코어 5800점, Quantized 스코어 14000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온도 및 전력 소모
벤치마크 테스트 동안 최대 온도는 82도로 상당히 낮은 온도를 유지하였습니다. 기존 제품 대비 확실히 낮은 온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2열 수랭 쿨러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네벤치 멀티 코어 동작 중 전력 소모는 310W 정도로 기존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 대비 60W 가량 낮은 정도의 전력 소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온도 및 전력 소모 측면에서는 상당한 개선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낮아진 온도 및 전력 소모 덕분에 쿨러나 파워 선택이 조금 더 유연해졌습니다.
게임
벤치마크와 동일한 시스템 구성에서 몇 가지 게임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해상도는 QHD 및 FHD에서 테스트하였으며 그래픽 옵션은 프리셋 기준 가장 높은 옵션을 사용했습니다.
*어쎄신 크리드 발할라 (QHD / FHD)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 : 71 / 94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 : 71 / 95
*어쎄신 크리드 오디세이 (QHD / FHD)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 : 66 / 79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 : 66 / 80
*어쎄신 크리드 오리진 (QHD / FHD)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 : 87 / 109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 : 86 / 110
*디비전2 (QHD / FHD)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 : 78 / 114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 : 77 / 117
4가지 게임에서 테스트해 본 결과 기존 CPU인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14700K와의 성능 차이는 거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소모 전력 및 발열에서 확실히 큰 개선이 있었지만 게임 성능 자체는 기존 제품군들과 비슷한 정도를 유지했습니다.
멀티미디어 및 AI 작업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의 경우 멀티 코어 성능이 상당히 좋은 만큼 다양한 작업에서도 활용 가능합니다. 사진 보정 프로그램인 라이트룸 클래식을 통해 1600만 화소, 2400만 화소, 4500만 화소 RAW 파일을 각각 30개, 29개, 52개 총 111개를 JPEG 품질 100으로 변환해 보았는데 변환에 57초 정도가 걸렸습니다. 기존 인텔 코어 i7 14700K와 비교하면 5초 정도 빠른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프리미어 프로를 통해 4K 영상을 간단한 컷편집 후 4K 해상도로 인코딩 해보았습니다. 총 5분의 영상이며 변환에 100초 정도가 걸렸습니다. 걸린 시간은 기존 인텔 코어 i7 14700K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습니다.
라이트룸의 대표적인 AI 기능인 생성형 제거를 통해 위쪽 사진에 표시된 부분을 제거해 보았습니다. 2개의 개체를 각각 선택하여 제거하는데 약 10초 정도가 걸렸으며 전체적으로 쾌적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역시 라이트룸의 AI 기능인 노이즈 제거 기능을 사용해 노이즈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2400만 화소 RAW 파일 기준 노이즈 제거에 12초 정도가 걸렸습니다.(노이즈 제거 50)
시간 자체가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필요할 때 사용하는데 부담이 없는 수준입니다.
포토샵의 대표적인 AI 기능인 이미지 생성입니다. 2400*1600 해상도의 이미지를 생성하는데 11초 정도가 걸렸으며 빠르게 생성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전체적인 작업 성능의 경우 충분히 좋다고 할 수 있으며 AI 관련 기능들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65K는 기존 인텔 CPU 대비 발열과 전력 소모 측면에서 확실히 장점이 있는 제품입니다.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쿨러 선택에서 확실히 보다 자유로우며 파워의 선택지도 조금 더 넓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능의 경우 게이밍은 기존 인텔 CPU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으며 작업 성능의 경우 프로그램에 따라 조금 더 향상된 부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NPU가 적용된 만큼 AI 관련 작업을 하는 경우 보다 좋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전력 및 발열에서는 큰 개선이 있었으며 작업 성능 역시 좋은 CPU입니다.
기존 제품 대비 개선된 부분이 확실한 만큼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제품 링크
https://prod.danawa.com/info/?pcode=69059687
"본 리뷰는 인텔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