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중에 모아뒀던 옷가지들을 모아서 세탁기에 넣고 빨래 돌리고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있었는데 욕실에서 갑자기 '쿵' 하고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욕조와 벽이 맞닿고 있는 벽면에 붙어있던 타일 한 장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다행히 타일이 깨지지 않고 욕조에 넣어 뒀던 바구니 위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원래 청소 끝나고 나서 검은 곰팡이가 핀 실리콘을 제거하고 새로 바를 계획이었는데 벽면 타일이 떨어져 버려 실리콘 새로 바르는 계획은 중지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소용량 몰탈을 구입해서 물에 잘 갠 다음 타일에 충분히 바르고 벽에 붙인 다음 고무망치로 살살 두드려가며 벽에 밀착 시켜서 붙이고 하루나 이틀 정도 기다려서 충분히 굳게 만든 다음 백시멘트로 줄눈을 메꿔준 다음 실리콘 교체 작업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몰탈과 홈멘트 각각 2kg씩을 인터넷으로 주문할까 하다 연말이라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아 생각을 바꿔 동네 철물점에 가봤습니다. 다행히 소용량 몰탈 2kg과 소용량 2kg 홈멘트 I를 팔고 있어서 각각 한 봉지 씩 구입했습니다. 포장 뒷면 설명을 읽어 보니 사용하기 전 방진 마스크와 보안경, 고무장갑을 끼는 등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분진 가루를 흡입하면 폐와 호흡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눈에 들어가면 강알카리성 이라 심각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피부에 닿아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보호 장구를 철저히 갖추고 조심해서 사용하라고 쓰여 있어서 당장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사용 방법을 충분히 검색해서 숙지하고 보호 장구도 충분히 갖춘 다음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떨어진 벽면 타일을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