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도 낼 수 없는 바쁜 맞벌이 생활을 하고 있는 누나의 조카를 잠시 봐줘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이거든요. ㅎㅎ
좀 더 어릴 때에는 간간히 헐거워진 나무 장난감의 바퀴나
휴게소에서 산 돌아가는 자동차 장난감을 수리해줬었는데,
그 때마다 조카가 제가 고치는 것을 유심히 보기도 했었고,
따라서 드라이버를 잡고 돌리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ㅎㅎ
뭔가 고장나면 삼촌부터 찾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고맙기도 하고, 좀 더 배워야겠구나 싶었죠.
이번에 조카를 잠시 봐주면서 이번에는 고장난 장난감을 받아왔습니다.
리모컨으로 조종할 수 있는 RC 장난감인 것 같네요.
문제는 배터리를 새 것으로 바꿨는데도 동작을 하지 않는다네요.
장난감을 뒤집어봅니다. 배터리 장착부로 보이는 부분이 있네요.
전원은 ON 으로 되어있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열어봤더니...어허...
이건...이전에 사용하던 건전지가 누액흔적인건가?? 좀 더 뜯어봅니다.
접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 확인됬습니다.
이 부분은 줄로 갈아서, 접점을 복원했습니다.
다음으로 내부를 확인해봅니다. IC 는 외관상으로 괜찮아보여서, 바로 모터를 확인했습니다.
후륜 차축 모터는 빨간색이네요.
전륜 차축 모터는 검은색이군요.
전륜 모터는 쇼트 반응이 없네요. 2개의 모터를 탈거해서 내부의 접점부분을 조정해줬습니다.
알리 천원마트에서 사는 방법도 있는데, 곧 초등학교를 입학하면 또 장난감의 기준이 바뀔꺼라...
현상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수리하고 가동작을 해보니 잘 동작해주네요.
바로 이 소식을 전달해주었습니다.
장난감은 IC 만 멀쩡하면 대부분 접점불량이라 쉽게 수리됬네요.
조카에게 이거 못고치면 버려야된다고했더니 유치원에 기증해야된다고 ㅎㅎ
최근에도 깨끗하게 잘 보관했던 동작 잘되는 주차타워 3개도 기증했네요.
나중에 기증할 때 쯤에는 한번 더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조카가 착해서 이쁘네용. ^^
애기 장난감이라...리튬 배터리를 못쓰는 게 아쉽긴합니다.
번외...
760원쯤에 산 알리발 허브...불량 당첨...큭 ㅜㅜ 뽑기 똥손...은 오늘도 웁니다.
USB1 만 되는거면 이건 허브가 아니얏 ㅜㅜ. 판매자도 회수포기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