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K 240Hz의 끝판왕급 체급
OLED 모니터 중에서도 4K 해상도에 240Hz 주사율은 끝판왕급 스펙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이 스펙을 굴리기 위해서는 PC의 사양이 매우 뛰어나야 하기 때문에 모니터 뿐만 아니라 PC도 수준급의 스펙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선택할만한 체급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요, 오늘은 삼성 오디세이 OLED G8 G80SD로 게임 플레이 및 게임 할때 유용한 기능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게이밍 모니터에서 중요한 점은 '주사율'일 것입니다. 최대 240Hz의 주사율은 굉장히 부드러운 화면을 체감할 수 있게 해주는데요, 사진에서와 같이 120, 60과 같은 낮은 프레임에서는 피사체가 몇개 보이지 않아 사진을 이어놓은 느낌이 강하다면, 240Hz의 고주사율에서는 미세하게 우주선이 겹쳐있어 가장 영상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 인게임에서도 마찬가지이죠. 초당 240장의 사진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하는 내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2. G-Sync, Free-Sync
그리고 게이밍 모니터의 기본 소양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싱크와 프리싱크 모두 지원하고 있고, 이를 통해 모니터와 그래픽 카드 간의 신호를 동기화해 티어링 및 스타터링을 감소 시키거나 부드러운 화면을 볼 수 있게 됩니다.
3. 게임 테스트
그럼 바로 게임테스트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는 3840 × 2160의 4K 해상도, 240Hz의 주사율 혹은 수직 동기화를 해제한 상태에서 진행하였고, 시스템 사양은 라이젠 9 7950X3D에 RTX 4070Ti를 기반으로 한 중고급형 시스템을 사용하였습니다.
스페이스 마린 2나 헬다이버즈2와 같은 트리플 A 게임에서는 4K 해상도의 프레임을 100이상 뽑아내지 못해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가 필요해보이지만 화질과 자연스러운 화면 이동, 그리고 빠른 응답속도는 시스템의 사양을 떠나 체감할 수 밖에 없는 영역이었습니다.
가벼운 게임에 속하는 발로란트나 오버워치 같은 경우에는 얘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4K 환경에서도 240Hz를 충분히 뽑아내어 더 매끄러운 플레이가 가능했던 것인데요, 경쟁형 FPS 게임을 하시는 분들에게 시스템 사양이 그리 좋지 않아도 최고 사양에 준하는 플레이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높은 주사율에 선명하고 뛰어난 화질은 확실히 플레이적으로 많은 성장을 시켜주는 것 같더라고요.
또한 HDR을 지원하는 모니터 답게 세부사항을 설정해줄수도 있습니다. 게이머에게 이렇게 많은 선택지를 고려하게 했다는 것 자체가 삼성이 오디세이 브랜드를 얼마나 디테일하게 세공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HDR10+ GAMING은 기본과 고급으로 나누어 영상 특수효과를 더욱 실감나고 화려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합니다.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차이는 좀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정도 인 것 같은데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서 확실히 사용하신다면 큰 체감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게임 화면 모드는 에코화면, 표준, FPS, RPS, RTS, 스포츠, 원본 화질, 사용자 지정 커스텀 2가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각 화면 밝기나 명암비 등의 미세한 차이가 존재하고 모드별로 장르에 적합한 설정값을 지녔으며, 영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사용자 지정 프로필을 활용해 커스텀 해줄 수 있으니 편리하면서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3-2. 조준선 기능(에임 보정)
게이밍 모니터의 기능 중 빠질 수 없는 기능은 바로 '에임 보정'이라고 불리우는 '조준선 기능'일 것입니다. 화면 중앙에 고정적으로 조준선을 표시하여 인게임에서 다른 환경 색감과의 교차로 인해 잘 보이지 않는 조준선을 보정해준다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조준점은 빨간색 3개, 녹색 3개로 제공되며, 위치를 따로 변경할 수도 있어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준선은 점 형태부터 십자, 십자와 괄호가 합쳐진 느낌의 큰 조준선까지 다양한 모양이 존재하고 색깔도 강렬하고 구분감이 뚜렷한 편이라 인게임내 다른 지형과 겹치더라도 구분감이 확실한 편이었습니다.
또한 조준선을 켜둔다고 해서 인게임 조준선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보정이라는 개념이 더 잘 들어맞는 편이었고, 정확도에서도 상당한 이점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3-3. 자유로운 화면비 조절
게임 설정에서는 화면비 조절도 가능합니다. 다중 화면비를 지원하는 것이 바로 삼성 오디세이 G8 G80SD의 장점 중 하나일텐데요, 기본적으로 16:9 비율을 지원하지만 와이드 모니터처럼 21:9 비율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변경하는 시간은 약 10초 이내로 굉장히 빠른 편이며, 단순히 화면을 커팅하는 것이 아닌 더 넓은 시야각으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예컨데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경우에는 16:9에서 보이지 않던 맵리가 가능해지고, 와이드 모니터를 주로 사용하는 RPG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도 더 넓고 시네마틱한 뷰를 제공하면서 더 몰입감있는 화면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21:9 비율을 지원하는 게임을 주로 하신다면 자유롭게 화면비 변경이 가능한 오디세이 G8 G80SD가 최적의 모니터가 아닐까요.
3-4. 블랙 이퀄라이저
또한 블랙을 더욱 밝게 볼 수 있는 블랙 이퀄라이저도 5단계에 걸쳐 조절할 수 있습니다. 최고 단계인 5단계에서는 어두운 화면도 상당히 밝게 볼 수 있기 때문에 트리플 A 게임과 같이 본연의 어두움을 즐기고 싶은 게임이 아니라면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경우에 특히 레이드나 쐐기 던전을 돌게 되면 바닥 혹은 투사체를 피해야할 일이 많은데 어두운 환경에서 이를 밝혀준다면 생존에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욕먹기 탈출..)
"총평"
총평입니다. 게이밍 모니터의 게임 기능은 단순히 주사율과 화질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삼성 오디세이 OLED G8 G80SD는 게임 화면 모드와 조준선 모드, 블랙 이퀄라이저, 지싱크 및 프리싱크 등을 통해 게이머에게 최적의 그리고 최상의 게임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요, 그만큼 게이머 입장에서 다양한 선택지와 모드를 쇼핑하듯 고를 수 있었기에 확실히 끝판왕 모니터를 사용한다는 느낌이 물씬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이제 슬슬 RTX 50시리즈의 출시에 따라 DLSS4를 활용한 4K 해상도 모니터의 시스템 최소 사양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그동안 4K 모니터를 전반적인 시스템 사양에 따라 고려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이제는 슬슬 선택해볼만 해지지 않았나 싶고, 그 시작을 추후 교체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끝판왕급 4K 게이밍 모니터, G8 G80SD로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면서 오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