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린고비 집성촌 이야기 -
옛날에 반찬이 아까워 종이에 생선을 그려놓고,
그걸 보고 밥을 먹고,
한 숫가락 먹을 때 두 번 쳐다 보면 낭비라고
혼이 날 정도로 짠돌이 집안에서
자란 딸이 드디어 시집을 가게 되었다.
그 딸이 시집을 간 곳은 며느리를 찾을 때
다른 것은 안 따지고,
살림을 알뜰하게 할 수 있는 여자만을 찾았다.
어느날 그 동네에 생선장수가 와서
시집 간 며느리가 생선을 사는 척 하면서
이 생선 저 생선 만진 후에 집에 와서
그 손으로 씻은 물로 국을 끓였다.
며느리가 해 온 국을 맛 본 시아버지는
국에서 생선 맛이 나자 어떻게 된 거냐며 물어 보았다.
그러자 그 며느리가 생선을 산 것이 아니라 사는 척 하면서
생선을 만진 손을 씻어서 국을 끓인 것이라고 설명하자
시아버지가 화를 버럭 내면서 하는 말,
"그 손을 간장에 씻었으면 일년동안 생선 맛을 볼 수 있었는데
물에 씻어 국을 만들었으니 한끼 밖에 생선 맛을 못 보니
너는 정신상태가 잘못되었다" 며
그 며느리를 쫓아 냈다.
소박을 맞고 울면서,
그 집에서 쫓겨나는 며느리를 동네 사람들이,
왜 소박을 맞았냐고 묻자?
그 며느리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 동네사람들이 더 대단하다.
사람들 왈,,,,,
소박 맞을 만도 하네!!!
그 손을 우물물에 씻었으면,
온 동네 사람이 생선맛을 봤을텐데... 하며
아쉬워 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
(유머는 유머일뿐 오해 하지마세용!!1)
웃으면 복이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