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마우스에도 무선이 대세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성과 빠른 반응에서 좀 더 장점이 있고 재충전의 번거로움도 없는 유선을 선호하는 분들이 아직 많을 겁니다. 게다가 요즘은 유무선 구분 없이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 부담이 적은 초경량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트렌드에 어울리는 제품들이 너무 많다 보니 하나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적절한 가성비까지 가진 "글로리어스 MODEL O-"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글로리어스 MODEL O- 패키지 구성, 디자인"
제이웍스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글로벌 게이밍 기어 브랜드, 글로리어스(Glorious)는 마우스, 키보드, 키 캡 등 관련 시장에서 다양한 라인업과 제품들로 수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성능과 기능이 뛰어남은 기본이겠죠, PixArt PMW 3360 센서, RGB LED 및 전용 소프트웨어 지원, OMRON 기계식 스위치, 슬라이딩 피트, 가벼운 무게가 특징입니다.
구성품으로 마우스 본체와 보증서, 로고 스티커가 단출하게 들어있고요, 케이블은 꼬이지 않고 되게 가벼운 파라코드 재질이 사용되었네요.
120*63*36mm 콤팩트한 사이즈에 58g 무게를 가져 작거나 보통 사이즈의 손 크기를 가진 사용자에게 적합니다. 전반적인 외형은 상판 일부가 벌집 모양으로 타공된 허니콤 쉘 마우스들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네요. 매트 한 재질의 무광 블랙으로 마감되었고 좌, 우 대칭형 디자인이지만 측면 버튼 위치상 오른손잡이에게 어울립니다.
측면은 딱히 특이한 점이 없지만 로고가 인상적이라는 점, 상단 휠, DPI, 메인 클릭 버튼, 측면 버튼까지 모두 6개를 활용할 수 있고 게이밍 환경에 어울리게 LED가 점등되는 라인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네요.
2천 만회 클릭 수명으로 오랜 사용시간을 보장하는 옴론 기계식 스위치 탑재, 그리고 분리형 클릭부 설계는 구분감 있고 경쾌한 클릭감을 제공합니다. 좌, 우 편차도 느껴지지 않고 키 압도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네요. 휠은 부드럽게 돌아가지만 구분감 명확합니다.
PMW 3360 센서는 추적 속도 250+ IPS, 최대 12000DPI, 1000Hz 폴링 레이트, LOD <0.7mm 스펙으로 저감도와 고감도 모두에서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장합니다. 바닥 면도 거의 전체가 타공된 허니콤 쉘 디자인이네요. 센서 옆에는 DPI LED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400(YELLOW) - 800(BLUE)-1600(RED)-3200(GREEN)-5000(PUPPLE)-10000(WHITE)으로 변경되며 슬라이딩에 유리한 100% PTFE 피트가 4개 부착되어 있습니다.
"글로리어스 MODEL O- 그립, 활용, SW"
손을 펼치면 키보드 상단 펑션 열 기준으로 F1-F10 정도의 크기인 제 손에는 클로 또는 팜 그립으로 쥐었을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높이가 낮아 다소 납작한 모양이고 곡면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잡든 그립감에서는 호불호가 적을 것 같네요.
1680만 색상의 LED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모드와 컬러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측면 라인과 휠에서 작동하는 LED는 게이밍 환경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우스 무게는 취향 차이지만, 초경량 무게는 분명 장시간 플레이 시 플러스 요인이 될 겁니다. 발로란트, 옵치2, 배그 등 즐겨 하는 FPS 게임에서 사용해 보니 확실히 손목과 어깨 부담이 적네요. 케이블이 너무 가벼워 간섭이 발생하지 않고 또 정밀한 BAMF 센서로 부드러운 움직임과 정확한 포인팅을 체감할 수 있었네요.
프로파일 저장, 6개 버튼 커스텀, RGB LED 설정, 100단위 최대 12000DPI 세팅, 매크로, 폴링 레이트, LOD, 디바운스 타임까지 손쉽게 다룰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는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서 마활용도를 높여줍니다.
"글로리어스 MODEL O- 후기"
그립감과 퍼포먼스가 좋아 게이밍 마우스로는 제격이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통기성 좋은 허니콤 쉘 디자인, 경쾌한 스위치, 필요한 기능만 갖춘 소프트웨어도 만족감을 주기에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58g이라는 무게는 개인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겠습니다만 손이 작은 사용자, 작고 가벼운 마우스를 선호하는 분, 유선이지만 마치 무선 느낌의 FPS용 마우스를 찾는 분들에게 해당 모델은 여러 장점으로 어필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