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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를 암시하는 BMW의 Neue Klasse 콘셉트

글로벌오토뉴스
2023.09.11. 10: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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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발표를 기준으로 한다면 2025년에 새로운 디자인의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 영어로는 New Class)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BMW가 ‘뉴 클래스’라는 이름을 처음 쓴 것이 5시리즈 모델의 조상 격인 BMW 1500 모델을 1962년부터 1972년까지 내놓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61년만에 다시 그 이름을 쓴 것입니다.



완전 전기 동력 차량 노이에 클라쎄는 기술적으로도 혁신적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시각적인 내/외장 디자인으로도 매우 혁신적인 인상을 줍니다.



키드니 그릴과 헤드램프를 묶은 듯한 전면 디자인이나 샤프한 테일 램프 자체로도 그런 인상이 듭니다. 그렇지만 차체 측면의 프로파일은 오히려 전기 동력 차량의 인상보다는 BMW가 추구하는 정통 세단 실루엣을 더 명확히 보여주면서 3박스 구조의 이미지를 더 강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개의 전기 동력 차량들이 엔진이 사라졌다는 이유에서 후드가 짧아지는 경향을 보여주지만, BMW는 오히려 본래의 BMW 세단이 추구한 29% 내외의 고성능 이미지의 후드 비례를 지키는 동시에 스포티한 인상의 데크도 함께 가진, 그야말로 정통적(正統的; orthodox 이것은 전통적-傳統的; traditional-이라는 것과는 조금 다른 것입니다)인 차체 모습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전면의 인상은 사선으로 두 줄이 그어진 LED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리브 같은 이미지의 패턴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표현된 전광판으로 마치 미래에서 타임 루프를 넘어 막 도착한 듯한 이미지도 풍깁니다.



고양이의 눈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헤드램프 디자인은 BMW가 1998년에 4세대 5시리즈(E39)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에 적용하면서 돌풍을 일으킨 ‘엔젤 아이’-나중에 ‘코로나 링’ 이라고 이름을 바꿨지만 코로나19의 영향과 육각형으로 바뀐 주간주행등 디자인으로 인해 최근의 호칭은 모호합니다-에 이은 새로운 아이콘적 디자인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테일 램프 렌즈와 트렁크 리드의 모서리가 두께 없(어보이는 디자인 같)이 마무리 된 것은 그야말로 초감각적인 처리이면서 독일 기능주의 디자인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테일 램프도 전면과 비슷한 그래픽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더 눈이 머무르는 부분은 앞 후드 끝의 BMW 뱃지와 그릴이 만나는 각이 선 골짜기의 디자인이라고 하겠습니다. 그야말로 전위 예술을 보는 듯한 감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로 구성된 차체 외부 디자인 감각은 근대 산업디자인(Industrial Design) 역사에서 중요한 교육기관의 하나로 평가되는 독일 바우하우스(Bauhaus)의 조형이 은연중에 연상되기도 합니다.



물론 어디가 바우하우스 디자인 같냐 라고 한다면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독일의 제품이나 자동차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조형 감성에는 기능과 생산 공법을 중시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이건 한국차와 일본차가 감각적으로 달라 보이는 것과도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물론 바우하우스 디자인이 무엇이라고 몇 마디 말로 설명하기에는 그 스펙트럼이 큽니다. 기회가 되면 바우하우스 디자인에 관한 글도 준비해 보겠습니다.



한편으로 노이에 클라쎄의 실내 디자인은 이전의 콘셉트 카 I Vision Dee의 인상이 남아 있습니다. 둥근 사각형의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서 수직방향의 스포크, 그리고 매끈한 질감의 크러시 패드 등이 그러한 요소입니다. 한편으로 눈에 띄는 부분이 센터 페시아 패널의 역할을 하는 디스플레이 패널인데요, 사각형이 아니라 15도쯤 기울어진 평행사변형(平行四邊形; parallelogram)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 게 특이합니다.



게다가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센터 페시아 디스플레이에서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표시 내용을 이동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스마트 기기에서 볼 수 있는 특성이 자동차의 인터페이스에 구현이 된 것입니다.



실내를 비롯해서 차량 전체에 재활용 소재의 비중을 높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식 효과를 내기 위한 크롬 몰드를 두르거나, 가죽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디자인은 탄소배출과도 관련되어 있으므로, 실내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으며, 최대한 밝은 톤 소재의 색상과 질감을 반영하는 디자인으로 마무리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지 겉모양이 바뀌는 디자인이 아니라, 소재와 공법을 반영한 형태, 그야말로 바우하우스적 디자인 개념이 들어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차체의 세부에는 유머 코드도 눈에 띄기도 합니다.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문구(Future is bright)와 함께 웃으며 윙크하는 이모티콘을 새겨놓은 것입니다. 노이에 클라쎄가 보여주는 미래지향적 기술의 자신감의 한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61년 전의 노이에 클라쎄는 자동차산업의 역사라는 시각에서 본다면 2차대전까지의 고전적 대량생산기술에서 체계적인 대량생산방식으로의 혁신과 아울러 고성능의 시작이었던 ‘모던 카’의 시기에 등장했습니다. 그런 시대 변화를 보여준 모델이 바로 1962년형 노이에 클라쎄 였을 지 모릅니다. 오늘날의 노이에 클라쎄 역시 변화될 기술과 사회를 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자동차는 시대를 보여주는 아이콘이 틀림 없습니다.



일전에 읽었던 어느 고전 구절에서 장수는 전쟁으로 세상을 보며, 위정자는 세상으로 세상을 본다고 했습니다. 자동차 디자인을 가르치며 업을 하는 저는 자동차, 그 중에서도 자동차 디자인으로 세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보는 세상의 모습은 복잡 다단한 실제의 그것보다 더 폭은 좁을지 모르지만, 어쩌면 더 직설적 일 것 같습니다. 2025년에 나올 양산형 노이에 클라쎄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봅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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