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PD는 지난 2022년에 EBS 다큐멘터리 방송 3부작 '게임에 진심인 편'을 총괄했던 PD로, 이날 단상에 올라 게임의 정의와 게임의 가치, 그리고 게임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박 PD는 독일 발터 벤야민, 칙센트미하이 등 해외 석학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게임을 ▲규칙을 기반으로 상호작용을 통해 재미를 주며, ▲작용과 반작용을 누적시켜서 플레이어가 거두는 결과로 얻게 하며, ▲ 즉석으로 결과를 받아 성취감을 느끼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또 인간이 주어진 환경에서 고유의 패턴을 찾아내 적응하면서 생존 확률을 높여왔던 만큼, 그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게끔 진화가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는 개인적인 견해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박 PD는 게임의 재미란 '학습과 깨달음'이 본질이라고 보고, 무언가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 그것은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고 그 결과에 대한 성찰과 성취감이 게임 재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의 성취감은 허구이기 때문에 예술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소설과 영화도 어차피 허구입니다. 오히려 게임은 나 스스로가 해내서 얻은 성취감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일반 예술의 미적 경험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연의 마지막, 10년의 기획과 2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3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소개한 박 PD는 '게임이 예술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수많은 질문과 고찰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그 고민의 끝에, 박 PD는 수많은 예술작품을 포함한 매체 중에 오히려 게임만이 독보적으로 성취감이라는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박 PD는 '미래에 태어날 셰익스피어, 렘브란트, 베토벤은 영화를 즐기고, 만들게 될 것이다.'라는 발터 벤야민의 발언을 소개하며 게임의 탄생으로 인해 예술의 영역이 보다 넓어질 수 있었음을 시사하며 강연을 마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