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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색 키드니 그릴의 신형 M2

글로벌오토뉴스
2024.12.30. 13: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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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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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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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올해 7월에 공개했던 고성능 쿠페 M2를 이번에 공식 출시했습니다. BMW에서 짝수를 쓰는 모델은 쿠페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3시리즈 세단의 2도어 모델로 이해하면 큰 무리는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이 더해진 M2는 3시리즈 세단의 2도어 쿠페 차체를 가진 고성능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짝수로 구분하기 전에는 3시리즈 쿠페 모델로 나왔던 모델들, 즉 M3는 중형급 차체의 실용적 성격과 BMW 특유의 주행성능을 양립한 차량으로 받아들여졌고, 특유의 크롬 키드니 그릴과 두 개의 원형 헤드램프로 BMW의 아이덴티티를 가진 차량으로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졌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출시된 M2 모델의 측면 뷰를 보면 과거의 3시리즈 쿠페의 실루엣과 비례를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세부적으로는 다르지만, 전체 이미지는 같은 흐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긴 후드 비례입니다. 차체 길이 대비 29%의 비례를 가지는 것이 1시리즈 등의 앞 바퀴 굴림 방식을 쓰는 소형 모델을 제외한 8시리즈까지의 BMW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엔진의 무게 중심을 앞 차축에 맞추는 설계를 추구하는 것이 BMW의 정확한 코너링 성능과 직진성을 추구하는 기술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M3나, M2 모두 고성능 코너링 머신 이라는 BMW의 기술적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차량으로 나왔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특성을 보여주는 시각적 도구로써 차체 디자인이 어필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다른 BMW 승용차 모델과 차별화된 차체색 키드니 그릴 디자인입니다. 거의 모든 BMW의 차량들이 크롬의 테두리를 가진 키드니 그릴을 쓰는 것이 1933년에 최초로 키드니 그릴을 달고 나왔던 303모델 이후 90년간의 전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M2의 키드니 그릴은 심플함을 추구하면서 크롬을 제거한 키드니 그릴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키드니 그릴의 외곽 형상 자체도 직선적 사각형의 이미지를 가진 5각형으로 보다 젊은 인상을 주는 모습입니다.



조형적으로 본다면 짝수의 모서리를 가진 도형이 안정적인 감성을 지향하고 홀수의 모서리 도형이 역동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키드니 그릴은 전체의 이미지는 사각의 개념이지만, 디테일에서는 역동성의 홀수의 5각 형태로 디자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릴 주변의 차체 형상은 입체감이 도드라지지 않는 상태에서는 매끈한 인상이지만, 그림자에 의해 면의 굴곡이 드러나면 입체적인 디테일을 보여주는데, 마치 크롬 키드니 그릴을 차체 색으로 칠해 놓은 것 같은 입체감을 보여줍니다.



실내로 오면 고성능의 인상이 강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긴 디스플레이 패널을 쓴 수평형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최근의 BMW의 경향과 같은 맥락이지만, 앞 콘솔과 센터 페시아를 연결한 형식의 콘솔과 거기에 자리잡은 수동변속기 시프트 레버-물론 자동 변속기 모델도 있을 것입니다-는 본래의 BMW가 추구한 후륜 구동 고성능 모델의 형식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전동화가 진행되면 변속기가 필요 없는 게 앞으로 자동차의 모습일 것이고, 엔진 동력 차량이라고 해도 거의 모든 차량이 자동 변속기를 쓰고 있지만, 수동 변속기가 주는 운전 경험은 아마도 2000년대까지 운전을 배운 세대들에게는 오른손과 왼발을 쓰는 아날로그적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신형 M2는 그러한 기억을 소멸시키지 않는 것이 콘셉트의 일부로 보이기도 합니다. 엔진을 탑재한 차들이 언제까지 만들어질 지 모르지만, 사실은 금새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 아마도 지금의 우리들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엔진 동력의 차들은 더 도로를 달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술 발전의 흐름이 언제나 사람들의 요구와 같은 게 아니라면, 새로운 M2는 엔진 동력의 후륜 구동 승용차. 그들 중에서도 BMW가 추구하는 실용성과 고성능을 양립시키고자 했던 그 모습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해서 보여주는 차량 일지도 모릅니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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