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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산 전기 SUV '일렉시오' 호주 투입... 가격 경쟁력 극복 과제

2026.01.08. 13: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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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호주 시장에 새로운 전기 SUV로 일렉시오를 투입하며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출처: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호주 시장에 새로운 전기 SUV로 일렉시오를 투입하며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출처: 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 시장에 새로운 전기 SUV를 투입하며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공개된 모델은 기존 아이오닉 브랜드와 결을 달리하는 '일렉시오(Elexio)'로,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에서 제작된 글로벌 전략형 모델이다. 

일렉시오는 현대차와 중국 합작법인 북경현대의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10월 첫 탄생한 모델로 생산 역시 중국에서 이뤄진다. 현대차는 해당 모델을 통해 호주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Y, BYD 씨라이언 7, 기아 EV5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호주에서 일렉시오는 단일 트림 ‘엘리트(Elite)’ 사양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5만 9,990호주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코나 일렉트릭보다 높고, 아이오닉 5보다는 약 1만 2,000호주달러 낮은 수준이다. 

또한 경쟁 모델인 BYD 씨라이언 7과 기아 EV5가 일렉시오보다 낮은 시작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절대적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호주에서 일렉시오는 단일 트림 ‘엘리트’ 사양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5만 9,990호주달러로 책정됐다(출처: 현대차) 호주에서 일렉시오는 단일 트림 ‘엘리트’ 사양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5만 9,990호주달러로 책정됐다(출처: 현대차)

시장 반응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중국 내 판매가와의 격차다. 중국 시장에서 일렉시오는 11만 9,800위안, 호주달러 기준 약 2만 5,000달러 수준에서 시작한다. 호주 판매 가격이 중국 대비 두 배 이상 높게 책정된 셈이지만, 현지 생산·보조금·경쟁 환경이 전혀 다른 중국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당 모델의 차체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지만, 아이오닉 5와 달리 400V 전기 시스템을 적용했다. 배터리는 88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방식으로,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8분이 소요된다.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46km, 평균 전비는 18.2kWh/100km로 제시됐다.

구동계는 전륜에 탑재된 단일 모터 구성으로, 최고출력 160kW(214마력), 최대토크 310Nm를 발휘한다. 효율성과 가격 균형을 중시한 설정이다. 특히 호주 사양 일렉시오에는 현지 도로 환경을 고려한 서스펜션 세팅이 적용됐다. 기본 구조는 중국 사양과 동일하지만, 주행 질감과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 별도의 튜닝이 이뤄졌다.

일렉시오는 현대차가 지역별 전기차 전략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상징적인 모델로, 가격 정책과 상품 구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출처: 현대차) 일렉시오는 현대차가 지역별 전기차 전략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상징적인 모델로, 가격 정책과 상품 구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출처: 현대차)

실내에는 현대차 최신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며, 계기판과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27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기본 사양으로 제공돼, 동급 전기 SUV 시장에서 상품성을 강조한다.

한편 일렉시오는 현대차가 지역별 전기차 전략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상징적인 모델로, 가격 정책과 상품 구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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