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경영 센터(CAM)가 발표한 2026 자동차 혁신 연구 보고서에서 중국 BYD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순위 집계 이래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그룹 1위에 올랐다. 이번 결과는 기존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이었던 미국, 일본, 한국을 제치고 중국과 독일 제조사들이 상위 6개 자리를 독점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지각변동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스테판 브라첼 교수가 이끄는 CAM 연구팀은 2025~2026년 기간 동안 전 세계 36개 자동차 그룹이 내놓은 867건의 혁신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동화 모델에만 집중해 온 BYD가 지난해 우승자인 폭스바겐 그룹을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등극했다. BYD는 하루 평균 약 45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압도적인 기술 속도를 바탕으로 소형차 부문 최초의 L2+ 고속도로 보조 시스템 도입, 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이 가능한 메가와트 하이퍼차저 네트워크 구축 등 18개의 세계 최초 타이틀을 획득하며 혁신 점수를 휩쓸었다.
폭스바겐 그룹과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은 각각 2위와 3위를 지켰고, BMW가 5위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기술 강국의 면모를 보였다. 그 외에 중국 샤오펑이 4위, 지리 그룹이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 6개 순위 중 절반을 중국계가 차지했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10위권 턱걸이에 머물렀으며, 토요타(8위)와 GM(9위) 등 기존 강자들 역시 중국과 독일 연합의 혁신 속도에 밀려 하위권으로 처졌다.
브라첼 교수는 이번 순위 결과에 대해 중국 자동차 그룹들이 높은 혁신 속도와 낮은 개발 비용, 그리고 미래 기술에 대한 폭넓은 전문성이라는 마법의 혁신 삼각형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르노가 2위, 토요타가 3위를 기록하며 약진했으나, 그룹 전체의 혁신 역량에서는 여러 브랜드를 거느린 중국과 독일의 물량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자동차 산업의 다윈식 선발 과정에서 소프트웨어와 전동화 역량이 생존의 절대적 기준이 되었음을 증명하는 지표라고 보고 있다.
자료출처 : C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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