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오토가 독일 뮌헨에 유럽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2027년으로 예정된 유럽 시장 진출 및 차세대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레이준 샤오미 회장은 4월 24일, 베이징 오토쇼에서 이번 센터 개설을 공식 발표했다. 뮌헨 센터는 고성능 차량 개발, 프리미엄 디자인, 차량 역학 및 첨단 자동차 기술 연구를 전담하며, 샤오미가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R&D 팀은 유럽의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 출신 인재들이 대거 합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센터 총괄은 BMW M4 GT3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루돌프 디트리히가 맡았으며, 차량 역학 부문은 BMW의 주요 X 시리즈와 3·4 시리즈 개발에 참여한 클라우스-디터 그롤이 담당한다. 이 밖에도 포르쉐,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벤츠, 롤스로이스 등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핵심 포스트에 배치됐다.
유럽 R&D 팀의 역량이 집중된 첫 결과물은 5월 말 출시 예정인 YU7 SUV의 고성능 버전 YU7 GT다. 샤오미는 YU7 GT를 통해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 세그먼트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샤오미는 SU7 세단, SU7 울트라, YU7 SUV 등 세 가지 모델을 운용 중이다.
샤오미의 이러한 행보는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계획의 일환이다. 레이준 회장은 2027년부터 유럽을 첫 해외 타깃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샤오미 전기차의 유럽 진출 첫 번째 관문이 될 전망이다.
판매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4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한 샤오미 오토는 2026년 인도 목표를 55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월 출시된 SU7 업데이트 버전은 4월 말 기준 2만 6,000대가 인도됐으며, 6만 대 이상의 주문량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샤오미는 저가형 모델 출시 가능성을 일축했다. 레이준 회장은 1만 3,800달러 미만의 보급형 모델 생산 계획이 없음을 재확인하며, 향후에도 프리미엄 및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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