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브랜드 두 번째 GT 모델 'YU7 GT'를 선보이고 포르쉐와 AMG가 주도해온 고성능 전기 SUV 시장에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샤오미가 고성능 전기 SU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세단형 전기차 'SU7 울트라'에 이어 브랜드 두 번째 GT 모델인 'YU7 GT'를 선보이고 포르쉐와 AMG가 주도해온 고성능 전기 SUV 시장에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최근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샤오미 YU7 GT는 기존 YU7의 고성능 플래그십 모델로, 듀얼 모터 기반 최고출력 990마력(738kW)을 발휘한다. 이는 일반 YU7 맥스의 681마력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최고속도는 300km/h에 달한다.
전면에는 기존 모델보다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과 대형 프런트 스플리터가 적용되고, 후면에는 더욱 강조된 디퓨저와 새로운 범퍼 구성이 더해진다. 여기에 넓어진 펜더와 대형 휠, 대형 브레이크 시스템 및 대형 레드 캘리퍼를 적용해 트랙 주행을 고려한 성격을 분명히 했다.
샤오미 YU7 GT는 기존 YU7의 고성능 플래그십 모델로 등장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뉘르부르크링 인근에서 최근 포착되는 프로토타입은 사실상 위장막 없이 등장하며 공개 임박을 암시했다. 특히 샤오미는 YU7 GT를 통해 SU7 울트라의 SUV 버전이라는 포지셔닝을 노리고 있다. 다만 SU7 울트라처럼 트리플 모터 기반 1548마력의 극단적 성능 대신, 보다 현실적인 고성능 GT 성격에 초점을 맞췄다.
샤오미 측은 이를 장거리 주행과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포츠카급 SUV로 설명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전륜 288kW, 후륜 450kW 구성의 듀얼 모터 AWD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CLTC 기준 최대 705km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800V급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속 충전 성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YU7 GT는 기존 YU7의 고성능 플래그십 모델로, 듀얼 모터 기반 최고출력 990마력(738kW)을 발휘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샤오미 CEO 레이준은 이번 모델이 유럽 R&D 센터의 깊은 관여를 통해 개발됐으며, 독일차 특유의 정교한 주행 감각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디자인 역시 일반형과 차별화되어 새로운 체리 레드 컬러를 비롯해 워터 드롭 헤드램프와 공력 성능을 고려한 에어로 패키지, 더 커진 브레이크 캘리퍼, 강화된 차체 하부 설계가 적용된다.
일부 외신은 이를 페라리 '푸로산게'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가격은 중국 시장 기준 45만~50만 위안(9700만~1억 800만 원) 수준이 예상되며, 이는 포르쉐 '마칸 EV' 고성능 트림과 직접 경쟁 가능한 구간이다.
한편 샤오미는 2027년부터 유럽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어, YU7 GT는 단순한 중국 내 고성능 SUV가 아니라 글로벌 프리미엄 EV 전략의 핵심 모델로 자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관련 업계는 이번 모델이 샤오미가 단순한 가성비 EV 브랜드를 넘어 퍼포먼스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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