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주력 전기 SUV인 Q4 e-트론이 2021년 출시 이후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폭스바겐 그룹의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이번 부분 변경 모델은 효율을 10% 높인 신형 모터를 탑재해 주행 거리를 대폭 늘렸다. 싱글 모터 SUV 모델은 기존 대비 약 30km 늘어난 578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공기역학 성능이 우수한 스포트백 모델은 최대 592km까지 달릴 수 있다. 사륜구동 콰트로 모델 역시 구성에 따라 주행 거리가 이전보다 15km에서 32km가량 증가하며 전반적인 효율성이 개선됐다.
성능 강화와 충전 편의성 극대화
성능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기본 모델은 201마력, 퍼포먼스 트림은 282마력을 발휘하며, 콰트로 모델은 최대 335마력까지 성능을 낸다. 충전 속도 또한 개선되어 최상위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최대 185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82kWh 배터리팩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7분이면 충분하며, 단 10분 충전만으로도 18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한다. 특히 트렁크 내 가정용 소켓을 통해 2.3kW의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과 V2H 기능을 포함한 양방향 충전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되어 야외 활동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디지털 콕핏의 진화와 지능형 기술 탑재
실내 공간은 최신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완전히 탈바꿈했다. 11.9인치와 12.8인치로 구성된 두 개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며, 조수석 앞에도 12인치 화면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해 편의성을 더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챗GPT가 통합된 AI 음성 비서를 지원해 더욱 자연스러운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기존의 각진 스티어링 휠 대신 원형 디자인을 채택해 조작감을 개선했으며, 70인치 가상 화면 효과를 내는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 정보를 앞유리에 선명하게 투사한다.
정교해진 디자인과 강화된 안전 사양
외관은 아우디 특유의 조명 기술이 정점을 찍었다. 전면부 LED 헤드라이트와 후면부 2세대 디지털 OLED 테일램프는 각각 네 가지 라이트 패턴 중 하나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안전 사양도 대폭 보강되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교통 표지판 인식은 물론 교차로 보조와 회피 보조 기능을 포함한 액티브 프런트 어시스트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신형 Q4 e-트론은 독일 시장에서 63kWh 배터리 모델 기준 4만 7,500유로부터 시작하며, 고용량 82kWh 배터리 선택 시 가격이 추가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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