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실적 발표를 통해 글로벌 판매와 생산 모두 2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2025 회계연도 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47만 7,325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가 전년 대비 2.7% 늘어난 900만 2,666대를 달성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일본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147만 4,659대에 그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 세계 생산대수는 2.2% 증가한 989만 2,822대를 기록했다. 일본 내 생산은 324만 2,125대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해외 생산이 665만 697대로 3.2%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북미 생산 기지는 신형 RAV4로의 전환 과정에서도 코롤라와 캠리, HEV 모델들의 높은 수요를 감당하며 강력한 생산 모멘텀을 유지했다. 태국 또한 신형 하이럭스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생산량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역별 판매는 북미 시장에서 코롤라와 캠리 등 주력 모델과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인도는 어반 크루저 하이라이더 등 현지 전략 모델의 흥행과 세금 감면 혜택에 힘입어 전년 실적을 상회했다. 치열한 가격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판매 촉진책과 배터리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통해 판매량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실적은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 특히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가 주효했음을 입증한다. 전기차 전환 과도기에서 소비자들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선택함에 따라, 토요타의 각 지역별 맞춤형 모델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토요타의 이번 실적은 내수 부진 속 해외 약진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시장의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거둔 1,000만 대 판매 기록은 향후 토요타가 전동화 전환을 위한 재무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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