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브랜드의 진입 장벽 역할을 해온 내연기관 소형 모델 A1과 Q2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생산 거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미래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스페인 마르토렐 세앗 공장에서 위탁 생산되던 A1은 이번 생산 종료로 2010년 출시 이후 약 140만 대의 누적 생산 기록을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해당 공장은 향후 쿠프라 라발, 폭스바겐 ID. 폴로 등 폭스바겐 그룹의 차세대 소형 전기차 생산 기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아우디의 가장 작은 SUV로 인기를 끌었던 Q2 역시 잉골슈타트 본사 공장에서 88만 7,231대를 마지막으로 생산 라인을 멈췄다.
아우디는 Q2가 빠진 잉골슈타트 공장의 생산 능력을 전기차로 빠르게 대체할 계획이다. 이미 양산이 시작된 Q6 e-트론과 A6 e-트론에 이어, 올가을부터는 새로운 전동화 라인업인 'A2 e-트론'의 본격적인 생산이 본사에서 시작된다. A2 e-트론은 과거 아우디의 혁신을 상징했던 A2의 이름을 계승하는 모델로, 아우디 전기차 진입 모델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생산 효율화를 위한 거점 간 협력도 구체화된다. 아우디는 인기 SUV 모델의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헝가리 괴르 공장에서 생산된 차체를 잉골슈타트로 운송해 도장 및 최종 조립을 진행하는 공동 생산 체계를 가동한다. 이는 본사 공장을 전기차 전용 핵심 거점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기존 내연기관 SUV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수익성이 낮은 내연기관 소형차 세그먼트를 과감히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전기차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A1과 Q2의 생산 종료는 브랜드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잉골슈타트 공장의 전기화와 신형 A2 e-트론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