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중국 내수 부진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BYD)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BYD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과 정책 변화가 맞물리며 실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BYD가 28일(현지 시간)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순이익 40억 9000만 위안(약 879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매출 역시 1502억 위안(약 32조 2930억 원)으로 11.8% 줄었다. 같은 기간 신에너지차(NEV) 판매는 70만 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하며 실적 전반이 위축됐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배경은 계절적 요인과 정책 변화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연초 비수기에 접어드는 구조적 특성이 있고 세제 혜택 축소를 앞두고 지난해 말 수요가 선반영된 탓에 1분기 판매가 급격히 둔화됐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 시 제공하던 세금 감면 혜택을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으며 이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시장 전반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도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주요 업체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 인하와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BYD 역시 마진 압박을 피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상황을 ‘판매량 방어를 위한 수익성 희생 국면’으로 해석한다. 특히 부품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원가 부담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해외 판매는 32만 대를 넘어 전년 대비 55%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46%까지 확대됐다. BYD는 내수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수출 목표를 150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BYD의 1분기 실적은 단순한 성장 둔화가 아니라 구조적 전환 시기에 진입했고 따라거 판매량 중심 성장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전략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왔음을 보여준다. 특히 가격 경쟁이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이익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글로벌 시장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회복 여지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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