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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보다 성능”... TV 시장, 70형대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요 이동

2026.04.29. 12: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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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최근 TV 시장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고성능 프리미엄 모델과 가성비 중심의 보급형 제품으로 소비 수요가 양분화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다나와 디지털·영상팀이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10일까지 한 달간 TV 카테고리 거래액 순위를 분석한 결과, 70형대 보급형 및 프리미엄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 상위권에는 삼성전자 QLED KQ75QF7SAFXKR, LG전자 QNED AI 75QNED65ABA, 삼성전자 네오 QLED KQ75QNF85BFXKR, 삼성전자 올레드 KQ77SF90AFXKR, LG전자 올레드 EVO AI OLED77C5FNA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형대 보급형 대형 TV가 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그동안 TV 시장에서는 ‘거거익선’, 즉 화면이 클수록 좋다는 소비 성향이 뚜렷했지만, 최근에는 단순한 화면 크기보다 화질과 기능 등 성능을 우선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70형대 중심 재편…프리미엄 모델 거래액 증가

다나와는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보급형 TV의 화면 크기 축소와 2026년 신제품 출시로 인한 2025년형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 조정을 꼽았다.

신제품과 비교해 고화질 디스플레이, AI 기능 등 핵심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2025년형 프리미엄 모델로 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고화질 게임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시청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도 시장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화질과 음향, 영상 처리 성능 등 체감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가 TV 구매 결정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급형 TV 시장에서는 화면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가성비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비용을 들여 더 큰 화면을 선택하기보다 고성능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거래액 순위 내 제품을 보면 보급형 모델인 1위와 2위 제품은 꾸준한 판매로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거래액은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반면 프리미엄 모델인 3위부터 5위 제품은 거래액이 전월 대비 각각 75%, 27%, 56%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 QLED 보급형 1위…LG 올레드 EVO AI 순위 상승

해당 기간 거래액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 QLED KQ75QF7SAFXKR은 2025년형 보급형 모델이다. 퀀텀닷 기술 기반의 정교한 QLED 화질과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가격대를 앞세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 QLED KQ75QF7SAFXKR(왼쪽), LG전자 올레드 EVO AI OLED77C5FNA

가장 높은 순위 변동을 보인 제품은 LG전자 올레드 EVO AI OLED77C5FNA였다. 이 제품은 2025년형 프리미엄 TV로, 올레드 에보 기술 기반의 완벽한 블랙 구현이 특징이다. 밝은 환경에서도 시청 편의성이 높고 돌비비전, 프리싱크 프리미엄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김우중 다나와 디지털·영상팀 팀장은 “최근 TV 시장은 대형화면의 보급형 모델에서 고사양을 갖춘 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모델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기술력과 AS 신뢰도를 갖춘 대기업 브랜드 선호 현상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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