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 한국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 누적 생산량이 200만 대를 돌파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거둔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내 핵심 생산 거점으로서 한국사업장의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북미 소형 SUV 시장 점유율 43% 기록하며 성장 견인
2002년 한국사업장 출범 이후 2026년 3월까지 기록한 전체 누적 생산량 1,340만 대 가운데 두 차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한 수준이다. 한국에서 기획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전담한 제품들이 북미와 남미, 중앙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서 견조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두 모델은 총 42만 2,792대 팔리며 소형 SUV 세그먼트 점유율 약 43%를 차지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경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한국 승용차 수출 1위 기록을 달성했다. 2025년 한 해에만 총 29만 6,658대를 수출하며 국내 완성차 수출 전체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8,800억 원 규모 추가 투자로 제조 경쟁력 확보
GM은 한국사업장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약 8,800억 원(6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발표된 상품성 강화 재원에 더해 생산 설비 고도화와 안전 인프라 개선을 위한 추가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부평과 창원 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 1,600여 개 협력사와 함께 구축한 연간 5조 5,000억 원 규모의 산업 생태계도 눈길을 끈다. 생산과 고용, 지역 경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토대로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보할 계획이다.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은 한국사업장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에서 생산된 차량이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는 만큼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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