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29일, 서울 강남구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Pleos Connect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leos Connect(플레오스 커넥트)'를 공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 전략을 한층 구체화했다. 차량을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스마트 디바이스로 확장하려는 시도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29일, 서울 강남구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Pleos Connect 미디어 데이'를 열고 해당 시스템의 개발 철학과 주요 기능, 적용 계획을 공개했다. Pleos Connect는 지난해 개발자 컨퍼런스 'Pleos 25'에서 선보인 연구개발 버전을 기반으로 양산형으로 발전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다.
Pleos Connect는 직관성·안전성·개방성을 핵심 가치로 설계된 만큼, 대화면 디스플레이 중심의 UI 구성과 슬림 디스플레이, 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Gleo AI', 그리고 외부 서비스 확장이 가능한 개방형 앱 마켓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Pleos Connect는 직관성·안전성·개방성을 핵심 가치로 설계됐다(현대차)
차량 중앙에 배치된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좌측 주행 정보 영역과 우측 앱 실행 영역으로 구분되며, 주행 정보 영역에서는 속도, 경고등, 전비·연비 등 핵심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앱 영역에서는 내비게이션, 미디어, 차량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두 개의 앱을 동시에 구동하거나 전체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사용 기능을 하단 바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3핑거 제스처를 통해 앱 이동 및 종료가 가능하도록 한 점은 조작 편의성을 끌어올린 요소로, 터치 중심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과 하단에 물리 버튼을 병행 적용해 주행 중 조작 부담도 줄였다.
운전자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도 반영돼 전방에는 슬림 디스플레이를 배치하고 주요 주행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용자 취향에 따라 표시 정보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Pleos Connect는 대화면 디스플레이 중심의 UI 구성과 슬림 디스플레이, 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Gleo AI', 그리고 외부 서비스 확장이 가능한 개방형 앱 마켓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현대차)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 중심으로 메뉴 구조를 단순화한 Pleos Connect 내비게이션은 컬러와 그래픽 요소를 최소화해 시인성을 높였고, 모듈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화면 구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시간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로를 안내하며, 전체 지도 다운로드가 아닌 부분 업데이트 방식의 온라인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최신 도로 정보를 빠르게 반영하는 점도 특징이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음성 어시스턴트 'Gleo AI'는 사용자의 발화 의도와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복합 명령을 순차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공조 제어와 조명 변경, 미디어 실행 등을 한 번의 음성 명령으로 수행하는 등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량용 'App Market'을 통해 유튜브, 스포티파이, 네이버 지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은 Pleos Connect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요소로,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다양한 앱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향후 게임·업무·차량 관리 등으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Pleos Connect는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더 뉴 그랜저'에 최초 적용된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현대차)
외부 개발자들이 차량 API를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Pleos Playground' 플랫폼 구축 역시 병행되며, 이를 통해 차량용 앱 생태계를 확장하고 소프트웨어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한편 Pleos Connect는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더 뉴 그랜저'에 최초 적용된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며,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약 2000만 대 차량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는 Pleos Connect를 SDV 전환의 출발점으로 평가하며 단순 인포테인먼트를 넘어 차량과 사용자 간 상호작용을 AI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향후 AIDV(인공지능 정의 차량)로 확장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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