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율 드론 스타트업 에어바운드(Airbound)가 시리즈 A로 3,700만 달러(약 511억 원)를 조달했다. 현지 시각 8월 24일 테크크런치 단독 보도다. 그린옥스가 주도하고 도어대시와 라이트스피드, 훔바벤처스, 실리콘밸리 투자자 라키 그룸이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865만 달러(약 119억 원) 시드 라운드를 받은 지 1년이 안 된 시점으로, 2023년 설립된 이 회사의 누적 조달액은 약 5,000만 달러(약 690억 원)가 됐다.
에어바운드는 싣는 화물보다 기체가 가벼운 수직이착륙 드론을 만든다. 나만 푸시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일반 항공기가 화물보다 자기 무게를 옮기는 데 에너지를 더 많이 쓰기 때문에 작은 짐일수록 비용이 비싸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체인 TRT는 자체 무게가 약 1.5kg이고 약 1kg까지 나른다. 개발 중인 다음 버전은 무게 약 3kg에 최대 5kg까지 적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기체는 로켓처럼 세운 자세로 뜨고 내린 뒤 수평 비행으로 전환하는 테일시터 방식이다. 푸시프는 기체를 키우더라도 활주로에 의존하지 않도록 수직 이착륙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트럭 운송과 비용이 같아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에어바운드는 인도 남부 벵갈루루와 군투르에서 자율 비행 1만 3,000회 이상을 마쳤다. 이 가운데 1,000회 이상은 인도 병원 네트워크 나라야나 헬스와 함께 진단 검체를 의료기관 사이에서 옮긴 비행이다. 이 노선에는 드론 한 대만 투입되는데, 약 4km를 7분 만에 난다. 같은 검체를 트럭으로 옮기면 물량이 모일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합쳐 3~5시간이 걸린다고 푸시프는 설명했다. 나라야나가 벵갈루루에 새로 지은 반사샹카리 병원은 진단검사실과 혈액은행을 두지 않고 설계해, 에어바운드 드론으로 중앙 시설과 연결할 예정이다.
에어바운드는 안드라프라데시주 3개 도시를 잇는 드론 배송망 구축도 추진한다. 주정부와 맺은 협약의 최종 목표는 소매와 전자상거래, 의료 배송을 합쳐 하루 1만 회 비행이다. 노선 길이에 따라 기체 250~1,000대가 필요한데, 푸시프는 250대에 가까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협약에 정부 계약이나 보조금은 들어 있지 않고, 주정부는 배송망 운영에 필요한 규제 틀을 함께 만들고 있다.
회사는 벵갈루루의 4만 3,000제곱피트 시설에서 기체를 설계하고 만든다. 생산 능력과 지금까지 만든 기체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푸시프는 규모를 키울 때 제조가 병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더 큰 문제는 조종자의 육안 범위를 벗어나 비행할 수 있게 해 주는 BVLOS 승인 같은 규제라고 말했다. 이런 제약 때문에 에어바운드는 직원이 150명이 넘는데도 사실상 매출이 나지 않는 상태다. 푸시프는 “몇십 년 뒤 거인이 되는 것이 목표이지 최대한 빨리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에어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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