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모빌리티가 이온어스와 미래 에너지 모빌리티 시장 개척 및 군, 민수용 이동형 ESS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전기 상용차를 단순한 운송 수단이 아닌 이동형 에너지 공급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이온어스와 손잡고 군용 이동형 ESS 개발을 시작으로 민수와 해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이온어스와 미래 에너지 모빌리티 시장 개척 및 군·민수용 이동형 ESS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상용차 샤시와 특장 플랫폼 기술에 이온어스의 ESS, 배터리, 전력 제어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전력 공급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첫 번째 개발 대상은 군 전술 환경에 대응하는 군용 이동형 ESS 차량이다. 양사는 타타대우모빌리티의 2.5톤급 전기트럭 ‘기쎈(GIXEN)’을 기반으로 4륜구동(4WD) 시스템과 이온어스의 이동형 ESS를 결합한 220kWh급 시제품을 공동 개발한다.
군 작전 지역은 일반적인 도로뿐 아니라 험지와 비포장 환경에서도 높은 기동성이 요구되는 만큼 전력 공급 장치 자체의 이동성이 중요하다. 개발 차량은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작전 환경에서도 필요한 장소로 이동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양사는 향후 군 소요 제기와 방산 분야 납품을 위한 실증에도 나설 예정이다.
군용 모델을 기반으로 민수용 이동형 ESS 사업도 확대한다. 2.5톤과 5톤급 상용차에 ESS를 탑재해 건설 및 산업 현장, 재난 현장 등 전력 공급이 필요한 장소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이동형 ESS는 고정식 전력 인프라를 별도로 구축하기 어려운 현장에서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건설현장과 산업현장, 재난·비상 상황 등에서 활용할 수 있어 전기 상용차의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타타대우모빌리티·이온어스가 EV트렌드코리아에서 공개한 이동형 ESS 차량 '기쎈(GIXEN)' (타타대우모빌리티)
이번 협력의 첫 결과물은 8월 25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EV 트렌드 코리아(EV TREND KOREA 2026)’에서 공개됐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이온어스 전시 부스에서 공동 개발 중인 이동형 ESS 차량을 선보이며 상용차와 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기 상용차의 활용 범위를 기존 물류와 운송에서 에너지 공급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용차 샤시와 특장 기술을 기반으로 이동형 ESS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
해외 시장도 겨냥한다. 양사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력 인프라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형 ESS 사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타타대우모빌리티 수출본부와 협력해 이동형 ESS를 새로운 수출 전략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성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미래 상용차 시장은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수단에서 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상용차와 특장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허은 이온어스 대표는 “타타대우모빌리티와의 협력은 이동형 ESS 대중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 군 방산 시장에서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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