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는 《서도호》展에 주요 후원사로 참여한다. 전시는 8월 27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진행되며,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서도호의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마련됐다.
드로잉부터 설치까지, 500여 점 총망라
전시에서는 작가의 예술적 여정과 사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드로잉, 조각, 영상, 설치 등 작품 500여 점을 선보인다. 미공개 초기작부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시기의 작업을 함께 배치해 시공간을 가로질러 변화해 온 작가의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는 설명이다. 특히 집과 이동, 기억과 정체성, 개인과 공동체 등 건축과 공간, 신체, 기억 사이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탐구가 심화되어 온 과정을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작가가 과거 머물렀던 공간을 한지로 감싸고 흑연과 색연필로 문질러 탁본한 러빙/러빙 연작을 비롯해, 집에 대한 질문을 사회 및 환경과의 공존 문제로 확장한 다리 프로젝트, 집단과 개인의 관계 속 정체성을 다룬 Who am We와 바닥 등이 꼽힌다.
테이트 모던 전시작, 국내 첫 공개
지난해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열린 파트너십 전시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Walk the House에서 제네시스의 지원으로 신규 제작되거나 전시 장소에 맞춰 재목적화된 작품들도 국내 관람객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인다. 둥지/들과 완벽한 집: 런던, 호셤, 뉴욕, 베를린, 프로비던스, 서울이 대표작으로, 작가가 살아온 여러 도시의 거주 공간을 실물 크기의 반투명 천 구조물로 재구성한 대형 설치다. 관람객은 작품 내부를 걷고 통과하며 이동과 정착, 장소와 기억에 대한 작가의 사유를 다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작가의 유년기 드로잉과 대학 졸업작품 등 초기작을 한데 모은 대형 구조물 시드 뱅크, 신체와 옷, 집의 관계를 함축한 신작 사랑의 기억도 전시된다. 오는 12월 18일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대형 전시 공간 서울박스에 작가의 대규모 설치 작품 아파트 A, 복도와 계단, 미국 뉴욕 웨스트 22번가 348번지, NY 10011도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기억과 공간, 개인과 정체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삶의 근원을 다층적으로 사유하게 하는 전시를 후원하게 돼 뜻깊다며, 관람객들이 각자의 서사 속에서 자신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예술적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사드 커미션과 LA 카운티 미술관 신관 개관 지원, 더 제네시스 토크 등 세계 유수의 예술 기관과 다양한 글로벌 아트 파트너십을 전개해오고 있다.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서도호》 전시 전경. 2026.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Installation view of ‘Do Ho Suh’ at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2026. Photo provided by MMCA.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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