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이 현지 시각 9월 2일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매출은 295억 9,000만 달러(약 41조 원)로 1년 전보다 86% 증가했고, 시장이 예상한 293억 6,000만 달러보다 많다.
AI 반도체 매출은 167억 달러(약 23조 1,000억 원)로 1년 전보다 221%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54% 증가한 값이다. 회계기준을 일부 조정한 비GAAP 기준 영업이익은 92% 증가했고, 매출과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이 모두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 투자를 뺀 뒤 회사에 남는 현금을 말한다.
4분기 전망치로는 매출 348억 달러(약 48조 2,000억 원)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AI 반도체가 217억 달러(약 30조 원)로, 1년 전보다 236% 증가한다는 계산이다. 다만 전체 매출 전망치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회계연도 전체 AI 반도체 매출은 580억 달러(약 80조 4,000억 원)로 잡았다. 1년 전보다 186% 증가한 값이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 1,150억 달러(약 159조 4,000억 원), 2028 회계연도 2,300억 달러(약 318조 8,000억 원)까지 내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은 AI 반도체에서 맞춤형 가속기와 네트워킹 칩을 함께 공급한다. 맞춤형 가속기는 고객사가 자사 작업에 맞춰 설계를 의뢰하는 칩으로, 구글이 쓰는 TPU가 대표적이다. 범용 GPU를 사서 쓰는 대신 자사 모델에 필요한 연산만 골라 넣기 때문에 전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 할 때 찾는 선택지가 된다. 네트워킹 칩은 가속기 수만 개를 하나의 덩어리처럼 작동시키는 데 쓰인다.
2028 회계연도 2,300억 달러라는 값은 브로드컴의 현재 연 매출보다 훨씬 크다. 회사가 이미 확보했다고 말하는 수주 잔고를 근거로 하지만, 실제 매출로 이어지려면 고객사들이 계획대로 데이터센터를 짓고 전력을 확보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브로드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브로드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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