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가 브랜드 첫 픽업트럭 차명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 이하 타스만)'을 공개했다.
차명 타스만은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영감(inspiration)의 섬 타스마니아(Tasmania)’와 타스만 해협에서 유래했다. 타스마니아는 다양한 자연환경과 풍요로운 문화가 조화를 이룬 멋진 풍경과 다양한 야생동물이 어우러지며 지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이로운 경관으로 유명하다.
기아는 중형 픽업 타스만을 2025년부터 국내를 비롯해 ‘Ute(유트)’라는 고유명사가 있을 정도로 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호주 그리고 사막과 같은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이 있는 아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기아는 천연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타스마니아 섬에서 영감을 받은 대장장이가 기아 타스만 엠블럼을 제작하는 내용의 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또 이에 앞선 지난달 3일에는 호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기아 Ute 차명을 추측하는 내용의 영상을 기아 호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하며 현지 고객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내년 1분기 중 오토랜드 화성에서 본격 양산이 시작되는 기아 타스만은 수직형 앞뒤 페시아를 비롯해 사각형 휠 아치 등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연상시키는 견고한 디자인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부 외신에 따르면 기아의 픽업트럭 전략은 두 가지 접근 방식이 전망된다. 하나는 기존 '모하비'의 바디온 프레임 방식, 또 다른 하나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로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아가 픽업 트럭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사실상 시장을 독점해 왔던 KG 모빌리티에 상당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픽업 트럭의 연간 내수 규모는 3만 대를 조금 넘기는 수준으로 이 가운데 90% 이상을 KG 모빌리티가 점유하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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