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카파 사진전]
전쟁을 싫어한 전쟁사진 작가, 로버트 카파 사진전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저는 9월에 다녀왔는데 10월 말까지네요. 시간되시는 분들 다녀오시면 좋을꺼 같네요.
전에 피카소 전시회갔을때 그의 일상을 담은 사진이 유명한 사진작가가 찍은거라 했었는데 그가 바로 로버트 카파였습니다.
로버트 카파는 피카소나 헤밍웨이(노인과 바다로 유명하죠^^) 하고도 절친이었다고 합니다. 전시회 사진중에 그들이 함께 즐기며 찍은 사진도 만나볼수 있습니다.
각 전쟁에서 종군기자로, 그가 찍은 전쟁 사진과 전쟁중에 사진을 찍다 사망한 그의 일생을 담은 이야기도 들을수 있습니다.
그는 결국 베트남에서 전쟁중, 사진을 찍다 지뢰를 밟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죽기전 군인들의 뒷모습을 찍은 마지막 사진도 유명하죠..
그리고 그가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찍은 사진은, 스티븐스틸버그의 '라이언 일병구하기'영화에서도 그대로 재연될 만큼 유명한 사진입니다.
위 티켓에 있는 남자사진이, 사실 전시회 가기전에는 로버트 카파의 사진인줄 알았는데, 이 사진은 그가 전쟁중에 찍은 사진으로 ,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을 찍은 것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머리위에 혹처럼 올라온게 있는데, 이게 총을 맞고 뇌가 터진거라 이해하면 될꺼 같네요..ㅡ.ㅡ
당시 줌렌즈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기때문에 이정도 가까이에서 (3~5m정도로 추측)위험을 무릎쓰고 찍은 그의 사진인 만큼 그가 인정받는 사진이고 그래서 티켓에 실릴만큼 유명한 사진이라고 합니다.
팔을 벌리고 있어서 전쟁중에 자유를 만끽하는 사진인줄 알았는데 의외의 사진이더군요.
그리고 참고로 로버트 카파는 티켓 사진의 사람과 달리 겁나 잘생겼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많이 젊어요^^ (1913.10.22~1954.5.25)
그의 스토리 영상중에 한국(전쟁)에 가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오진 않은거 같지만, 올 수 도 있었을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는 유대인이었고, 그래서 유대인이 겪어야 할 그런 삶을 겪기도 했는데...그가 유대인이 아니었다면, 혹 다른 삶을 살지는 않았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의 열정을 보면 그 길을 갔을꺼 같기도 하지만요..
티켓에 써있는 '한발짝 더 ... 카파처럼 다가가라'라는 말이 그의 사진에 담겨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