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픽사베이

일과가 끝난 저녁, 무심코 TV나 유튜브 채널을 돌려 보다 맞닥뜨리곤 하는 블랙박스 사고 영상들은 크고 작은 충격을 선사한다. 하지만 다소 극단적인 상황이 주요 영상으로 부각되기 마련이기에, 이런 영상들은 구태여 부정적인 상황을 가정하고 싶지 않은 우리에게 '남의 일'이나 '강 건너 불구경' 정도로 치부되기 쉬울 뿐더러 하나의 이슈거리로만 소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사고들은, 단순히 주의 깊게 운전한다고 해서 예방하기 힘든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겨울철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타이어 등의 기계적 이상이나 배달 오토바이와 전동 스쿠터의 이용률이 높아진 도로 상황은 그야말로 눈 뜨고 당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심지어 최근 악명이 높아진 보험 사기단(경미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표적 삼아 고의 사고를 일으키는 일당)들의 존재는, 블랙박스 영상 속에 존재하는 스모킹 건(범죄나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이 없다면 피해를 당했는지도 모른 채 누구나 교통사고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 주기도 한다. 

연말연시의 복잡한 도로 위 모든 위협으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2020년 12월 블랙박스 인기순위가이드로 12월에 가장 많이 팔린 블랙박스의 특징을 체크하고 내게 맞는 블랙박스를 선택해 보자.

데이터: 다나와 리서치

12월 블랙박스 제조사별 점유율에서는, 10월 대비 소폭 변화한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10월 42.44%의 비중(10월 블랙박스 인기순위가이드 바로가기)에서 12월 45.11%로 3% 가까이 증가한 파인뷰를 시작으로, 큰 변화가 없이 39%대를 유지한 아이나비와 약 1.5% 감소한 만도 오토비 등의 비중이 확인된다.

추가적으로 아이로드의 비중이 10월 1.73%에서 12월 1.91%로 소폭 증가했지만 순위는 2계단 상승한 모습이 눈에 띄며, 특히 4위였던 샤오미의 비중을 근소하게나마 앞선 상황이 눈에 띈다. 12월 제품별 점유율 비교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자.

데이터: 다나와 리서치

무료 용량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앞세운 파인뷰 X700의 힘은 굳건했다. 10월의 판매 비중이 사실상 그대로 유지되었고, 12월 판매 비중 2~4위를 기록한 아이나비 FXD5000(16GB, 32GB)과 QXD5000 32GB의 점유율을 모두 더해도 21.86%로 X700 하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전후방 FHD 해상도와 IPS패널 탑재로 높은 대중성과 용량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으로 무장한 파인뷰 X700은 물론 훌륭한 제품이며, 베스트셀러로 분류되기에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아이나비 QXD5000과 FXD5000 또한 10월의 [잘 팔리는 블랙박스, 파인뷰 X700 vs 아이나비 FXD5000 본격 비교분석 구매가이드]에서 FXD5000을 분석해 본 것처럼(바로가기) 충분한 매력과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며, 그 판매 비중 또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실제로 FXD5000 32GB 제품은 10월 4.53%의 점유율에서 12월 11.37%로 크게 성장했는데, 대중성 높은 전후방 FHD 해상도의 FXD5000과 고해상도 수요자를 위한 전후방 QHD 해상도 QXD5000의 연합된 화력이 제품 하나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추가적으로 파인뷰의 신제품인 X5 UP은 기존 X5 뉴의 10월 점유율인 3.71%를 3.45%로 거의 대체하였으며, 강도 높은 할인율로 관심을 모았던 출시 프로모션으로 블랙박스 전체 5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10월의 다크호스였던 QXD3500 미니는 10월의 급성장 이후 소폭 감소한 비중이 확인되었으며, 파인뷰와 아이나비 두 거인 사이에서 유일하게 존재감을 빛낸 만도 오토비 AZ100 64GB 제품의 경우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순위가 10월 9위에서 12월 7위로 파인뷰/아이나비 제품들을 제치는 쾌거를 보였다.

서두에 생각해 본 블랙박스의 필요성에 더해, 다나와 판매 선호도가 높은 블랙박스들을 살펴 보며 안전 운전의 필요성과 나의 운전 습관/패턴에 맞는 제품을 신중하게 선택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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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품CM 차현준 chastai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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