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봄바람과 격한 일교차의 반복으로 우리 일상의 무게 중심을 잡기 어려운 때이다. 외부적 상황도 녹록지 않아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축으로 한 신냉전 격화에 따라 안정성을 잃은 원자재 시장과 반도체 공급망은 타이어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 산업 전반에도 그 마수를 뻗치고 있다.
내 차에 꼭 맞는 타이어를 가능한 한 경제적으로 구입하고 장착하는 일은 그만큼 더 중요해졌으며, 가격비교 서비스의 이용에 앞서 관련된 정보를 개괄적으로나마 습득하는 일은 이제 당연한 소양이 되었다. 23년 4월 타이어 인기순위가이드를 통해, 최근 2개월 간 다나와에서 가장 사랑받은 타이어들을 살펴보고 구매에 참고하도록 하자.
*데이터: 2023년 3~4월 다나와 타이어 판매 통계 기준
지난 2월 타이어 인기순위가이드(바로가기) 이후, 국내 타이어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3월에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화재일 것이다. 큰 피해가 발생한 본 사건의 영향이 3~4월 다나와 타이어 판매 점유율에 있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기는 어려우나, 1개월이 경과한 현재까지도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큰 사건이었으므로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주시가 필요할 것이다.
3~4월 판매 비중을 통해, 2월 대비 그 비중이 소폭 감소한 금호와 한국의 점유율이 확인된다. 양대 제조사의 위세가 여전히 타 제조사들에 비해 압도적인 상황임은 변함이 없지만, 불경기에 특화된 합리적 가격대의 라인업으로 무장한 넥센과 주로 수입차용 수요에서 맹위를 떨치는 미쉐린의 점유율 확대는 현재의 비중이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데이터: 2023년 3~4월 다나와 타이어 판매 통계 기준
본격적인 봄 시즌의 도래에 따라 3~4월 차종별 판매 비중 상으로도 유의미한 통계가 확인된다. 봄철 나들이를 위해 증가한 전체적 운행량에 발맞춰, 금호 마제스티9 솔루스 TA91(바로가기)와 한국 벤투스 S2 AS H462(바로가기)를 필두로 한 승용차용 타이어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지난 연말(22.11~12) 대비 승용차용 타이어의 점유율은 약 3% 상승하고 SUV용 타이어는 약 2% 감소한 사항을 참고해 보면 계절 이슈로 인한 영향이 소폭이나마 반영되었음이 추측된다.
약 33%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한 SUV용 타이어의 경우, 양대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인 금호 크루젠 HP71(바로가기)와 크루젠 프리미엄 KL33(바로가기)의 여전한 장악력을 보였다. 벤투스 S2 AS X의 후속작으로 전년도 출시되어 주목받고 있는 한국타이어 다이나프로 HPX RA43(바로가기)와 최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고 역주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넥센 엔페라 RU5(바로가기) 또한 다나와 타이어의 새로운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썸머 타이어로의 교체를 고민하게 될 5~6월 시즌에는 또 어떤 모델들이 주목받게 될지, 한국타이어의 빠른 피해 복구를 기원하며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2023년 3~4월 다나와 국산타이어 인기모델 TOP 5
*최저가: 2023년 4월 장착비별도 조건 인기 규격 1본 기준
3~4월 국산 타이어 인기순위의 새로운 주인공은 넥센 엔페라 AU5(바로가기)와 한국 다이나프로 HL3 RA45(바로가기)였다. 물론 긴 시간동안 선두를 지키고 있는 금호 삼대장(HP71/KL33/TA91)의 독점적 위상에는 변함이 없었으나,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모델들 또한 성능과 매력을 충분히 갖춘 제품들인 만큼 내외부적 어려움 속에서도 선전했다고 할 수 있다.
1~3위에 랭크된 금호 대표 모델들의 경우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호평을 보내는 검증된 모델이기에 부담없는 선택이 가능하다. 상위권에 새로이 랭크된 넥센 엔페라 AU5의 경우 중대형 세단용을 표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와 저소음이 대표적 강점이며, 한국 다이나프로 HL3 RA45의 경우 마일리지와 밸런싱으로 사랑받아 온 모델인 만큼 각 운전자가 주행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에 맞춰 신중하게 선택해 보자.
2023년 3~4월 다나와 수입타이어 인기모델 TOP 5
*최저가: 2023년 4월 장착비별도 조건 인기 규격 1본 기준
동기간 수입 타이어 인기순위의 가장 직관적인 특징은 미쉐린의 압도적 독점력이라고 할 수 있다. 계속해서 인기 상위를 지키고 있는 프라이머시 MXM4(바로가기)와 스포츠형 PSAS4(바로가기), 올웨더 타이어의 대표격인 CC2(바로가기)의 계속된 고공 행보에 전년도 출시된 신형 스포츠 모델인 PS5(바로가기)까지 합류함으로써 수입 타이어 최고 브랜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국산 타이어에 비해 비교적 고가로 책정된 제품들인 만큼 각각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선택이 요구된다.
오랜만에 상위권에 진입한 콘티넨탈의 익스트림 콘택트 플러스 DWS06+(바로가기) 또한 고속주행 빈도가 높은 운전자를 위한 UHP수준의 초고성능을 갖춰 꾸준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는 모델이다. 미쉐린 제품들의 강세 속에서도, 독일 기술력에 기반한 우수한 성능으로 무장한 콘티넨탈을 경험하기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와 수치 상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나의 주행 패턴을 고려하여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모델을 선택해 보도록 하자.
자동차용품CM chastain@cowave.kr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비교로, 다나와(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