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치 윈도우 태블릿 뮤패드 7 III W 개봉기 및 디자인
그동안 안드로이드와 아이패드로 양분되었던 태블릿 시장은 저가형
윈도우
태블릿의 등장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올해 1630만 대 이상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40%나 급증한 수치로
윈도우
태블릿 점유율이 7%까지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이유는
베이트레일의
준수한 성능과 MS의 무료
윈도우
정책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무기로
윈도우
태블릿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뮤패드
7 III W 역시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줄 7인치
윈도우
태블릿입니다.
심플한 하얀색 포장박스입니다. 제품의 주요 특징은 바닥면에 있는 아이콘을 보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A/S 기대치는 대기업에 비해 낮습니다. 그래서 초기 불량에 소비자들은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 아이뮤즈 측에서는 철저한 전수검사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구성품은 5V 2A 어댑터, OTG 케이블, 사용설명서, 오피스 365 설명서(1년 사용권 자동인증) 등이 있습니다.
업무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윈도우
태블릿을 구매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뮤패드
7 III W는 <오피스 365 퍼스널> 1년 사용권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오피스 최신버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만료 직전에 연장을 하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댑터는 꽤 쓸만한 만듦새를 갖췄습니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휴대성이나 활용성도 좋습니다.
▲ 크기 : 188*107.5*10.3, 무게 : 272g
272g 무게에 불과한 작고 가벼운 7인치 태블릿입니다. IPS 패널의 디스플레이는 1024*600 해상도에 5점 터치를 지원하고요. 단,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해상도가 1280*800입니다. 모서리가 둥근 전형적인 태블릿의 외형입니다.
디자인 차별성은 뒷면에서 나타납니다. 줄무늬 패턴의 블루
백커버입니다.
촉감은
천커버의
오돌토돌한 느낌과 비슷합니다. 물론,
백커버
일체형으로 분리할 수 없습니다. 캐주얼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상단에는 USB/OTG 겸용
충전포트,
미니 HDMI,
리셋홀,
이어폰단자가
있고 측면에는
볼륨키와
전원버튼,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습니다. 하단에는 마이크 홀이 있습니다. 별도의
윈도우키는
없습니다.
뮤패드
7 III W는 미니 HDMI
출력 단자를
제공해 TV 혹은 프로젝터 등에 태블릿 화면을 복제/확장/출력할 수 있다는 차별성을 갖습니다. 이것과 OTG 허브를 통해 집에 있는 모니터에 연결해
데스크톱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5핀 단자를 통해 데이터 이동과 충전을 동시에 하므로 다양하게
윈도우
태블릿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작은 2600mAh의 배터리가 탑재됐지만, 보조배터리를 통해 태블릿 가동시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와이파이 ON, 블루투스 ON, 밝기 50%)에서 약 2시간 정도면 태블릿의 배터리가 방전이 됩니다. 이것을 5200mAh
혹은 10400 mAh
대용량 보조배터리로
몇 배
늘릴 수 있는 것입니다.
베이트레일 윈도우 태블릿 뮤패드 7 III W 성능 테스트
뮤패드
7 III W의 성능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뮤패드
7 III W의 주요 스펙은 인텔 쿼드코어
베이트레일
Z3735G, 메모리 DDR3L 1GB, 디스플레이 7인치 IPS 1024*600(리뷰용 1280*800), 802.11 b/g/n, 블루투스 4.0, 배터리 : 2600mAh, 전원 5V/2A 10W, 크기 : 188*107.5*10.3, 무게 : 272g, 카메라 전방
30만/후방200만 입니다.
참고로 Z3735G는 64bit 기반 칩셋이지만, 메모리가 1기가인 관계로 32bit 윈도우 버전을 탑재했습니다.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지 않는 32bit 운영체제가 현명한 선택입니다.
뮤패드
7 III W에 사용된 Z3735G 칩셋은 기존 Z3700 시리즈와 다이 크기는 같지만, 메모리 채널
대여폭(32bit)과
핀수(1380->592)가
크게 감소한 제품입니다. 단가를 줄이기 위해 인텔이 내놓은 SoC(System on Chips)로 해상도가 낮은 7~8인치 태블릿에 적당한
베이트레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성능까지 확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 바탕은
베이트레일이라
성능의 차이는 미미합니다.
CPU 클럭은 500Mhz~1333Mhz 부하량에 따라 가변적으로 변하며, 터보 모드 시 최대 1.83Ghz까지 상승합니다. 메모리는 1GB, 싱글 채널 1333Mhz 9-9-9-24 스펙을 갖습니다.
▲
뮤패드
7 III W
아이다64 프로그램을 통해 캐시와 메모리 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메모리 읽기/쓰기 속도는 메모리가 싱글 채널임에도 기대했던 것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지연시간은 98.8ns을 기록했고요.
비순차
명령어 실행 방식(QoOE, Out of Order Execution)으로 큰 성능 향상을 이룬
베이트레일의
진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냉각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20분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 온도 55도,
풀로드
최고 온도 77도로 측정됐습니다.
참고로 발열은 후방 카메라 부근에 집중됩니다. 풀로드 테스트 때 뜨겁지는 않고 조금 따뜻합니다. 대략 40도 초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내장 스토리지는 16기가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윈도우
복구 영역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8.96GB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윈도우
8.1 Bing과 MS 오피스를 모두 설치하면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1.48GB만
남게 됩니다. 각종 임시파일, 페이징 파일 등
윈도우는
사용하면 할수록 공간이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마이크로 SD카드는 필히 장착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내장 저장공간이 16GB라는 것입니다. 용량이 부족해 MS 오피스와 기본 앱을 제외하고 추가 앱을 설치할 수 없었습니다. 32GB 정도만 됐어도 훨씬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고로 저장공간을 늘리기 위해 복구영역을 날려버리면, 윈도우 인증까지 깨지기 때문에 함부로 취급해서는 안됩니다.
크리스털 디스크 마크로 측정한 eMMC의 속도입니다. 읽기 속도에 최적화된 저장 장치입니다. 고성능 SSD가 아닌 eMMC라 많은 분들이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많을텐데요. 이 정도의 퍼포먼스와
무소음/저전력/ 특성을 태블릿 용도와 연관시켜 평가하면 충분히 베이트레일과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속도보다는 앞서 언급한 저장 용량이 발목을 잡습니다.
▲ 재부팅 속도
재부팅시간은 45초, 부팅시간은 25초가 걸렸습니다.
100Mbps를 지원하는 리얼텍 RTL3823BS 무선 모듈을 탑재했으며, 블루투스 4.0을 지원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무선 감도를 측정해봤습니다. 보통 스마트폰의 다운로드 속도는
50Mbps 정도가
나오는데...
뮤패드
7 III W는 39.5Mbps입니다. 무선 감도는 스마트폰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심각할 정도는 아니에요.
소형 윈도우 태블릿 뮤패드 7 3세대 W 디스플레이
네이버 화면과 동영상 프로그램 혹은 메신저 프로그램을 띄어놓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단일 작업에서는
원하는 정보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1024*600의 최적화된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아서인지(리뷰용 모델은 1280*800)... 125%
크기에서도
글자가 약간 뿌옇게 보입니다. 눈이 편안한 가독성을 원하면
150% 정도로
크기를 키워야 합니다.
※
뮤패드
7 III W 해상도는 1024*600이 최적의 해상도이지만, 강제로 1280*800으로 높였기 때문에 가독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공식 제품 역시 동일하게 출시하는 것 같은데... 문서 작업을 위해
칼 가독성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꼭 제조사에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시야각은 IPS 패널을 탑재해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저 반사 패널이 아니므로 시야각이 커질수록 디스플레이에 비치는 빛 때문에 시인성이 떨어집니다. 빛반사가 적은 곳에서는 광시야각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디스플레이의 색감을 체크하기 위해 다양한 고화질 사진을 출력해봤습니다. 보라색, 파란색, 흑백 컬러 사진 등을 모두 만족스럽게 보여줬습니다.
다만, 디스플레이의 색온도가 다소 높은 것 같습니다. 사진보다는 덜합니다만...
파란색 끼가
조금 있더군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8인치 태블릿과 디스플레이를 비교해봤습니다. 해상도는 모두 1280*800으로 같습니다. 글자의 가독성이나 디스플레이 화질은 기존에 사용하던 8인치 태블릿이 더 뛰어났습니다.
뮤패드
7 III W는 문자 가독성을 제외하고는 사진의 색감이나 화질, 밝기는 괜찮은 편입니다.
테스트를
하다보니
문자 가독성이 이슈 문제로 대두될 것 같아
글자 크기를
동일하게 설정한 후 체크해봤습니다.
크롭
사진을 보니 확실히... 가독성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1024*600에 최적화된 해상도가 아닌 1280*800으로 세팅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문제는...
윈도우
해상도 변경에서 1024*600 목록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1280*800으로 써야 된다는 것이지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이 됐으면 합니다.
최대 밝기로 한 후 플리커 현상을 체크해봤습니다. 실제로
볼 때는
느낄 수 없었지만, 디지털카메라로 녹화하니 플리커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장시간 디스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눈의 피곤함이
플리커 프리
제품보다는 가중될 것 같습니다.
8인치 태블릿과 비교해 단점만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272g의 가벼운 무게와 질감 있는 백커버로 그립감과 휴대성은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어지간한 스마트폰보다 가볍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작은 주머니에도 쏙 들어갑니다.
MS 워드, 엑셀 등 필수 생산성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사용하는데 충분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워드와 엑셀 동시에 사용하는데는 속도 저하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3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면 조금씩 느려집니다.
메모리 점유율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을 보면, CPU 프로세서 문제라기 보다는 메모리 여유폭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멀티 화면도 2개까지 지원해 위의 사진처럼 동시에 띄어놓고 사용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OTG 케이블과 USB 허브로 키보드, 마우스, 메모리를 연결해 데스크톱 환경 그대로 옮겨올 수 있습니다. 참고로 USB 허브와 전원입력을 동시에 하는 제품을 사용하면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풀 HD 동영상을 재생해도 배터리는 조금씩 차오릅니다.
내장 스피커의 출력은 음악을 감상하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동해 풍부한 사운드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급 블루투스 스피커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모두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뮤패드 7 III W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저장공간의 부족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지만, 무선 와이파이 연결의 제약 때문에 그 활용성은 떨어질 것입니다.
최근에 다이렉트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무선 외장하드가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과 연결해 콘텐츠 공유 혹은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참고로 뮤패드 7 III W의 USB 호스트는 USB 2.0 규격으로 외장하드를 연결할 경우 전원 부족으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선 외장하드가 더 어울립니다.
뮤패드 7 III W의 카메라로 찍은 책상 사진입니다. 색감이 바랜듯한 화질입니다.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폴라 등 SNS에 올리기 위해서는 사진 효과 적용이 필수입니다. 원본은... 너무 화질이 떨어집니다.
▲ 720P/1080P 샘플 영상 재생
1080P, 720P 등 고화질 영상을 다음팟플레이어로 재생해봤습니다. 역시... 윈도우 태블릿의 장점은 동영상 재생에 있습니다. 비트 레이트가 높은 동영상도 안드로이드 보급형 태블릿과 달리 무리 없이 원활하게 재생해주더군요.
1080P, 720P 등 고화질 영상을 다음팟플레이어로 재생해봤습니다. 역시... 윈도우 태블릿의 장점은 동영상 재생에 있습니다. 비트 레이트가 높은 동영상도 안드로이드 보급형 태블릿과 달리 무리 없이 원활하게 재생해주더군요.
저장공간은 무선 외장하드와 클라우드로 사용, 스피커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보강, OTG-USB 허브로 마우스/키보드 연결, 대형 모니터와 연결해 데스크톱 환경처럼 꾸며놓고 사용해봤습니다. 속도가 다소 느려지긴 했지만, 일반적인 문서작업과 음악감상, 동영상 재생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가독성 면에서는 대형 모니터와 연결하니 해상도가 자동으로 최적화돼 문서작업이나 웹서핑을 하는데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말 가격이 깡패입니다.
지금까지 뮤패드 7 III W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작고 가벼운 휴대성과 쓸만한 성능, 그리고 활용성이 높은 윈도우 태블릿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2시간 정도의 짧은 배터리 시간(2600mAh, 와이파이 ON, 균형 설정, 50% 밝기)과 해상도 이슈로 인한 문자 가독성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배터리 시간은 보조배터리로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글자 가독성인데... 이것은 어떻게 아이뮤즈 측에서 해결해줄지 궁금합니다.
이 모든 것을 통틀어 10만 원 초반의 뛰어난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구매할 가치는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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