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처음 접하게 되었던 유니클로 에어리즘 반팔은
그동안 여름철에 100% 면티 or 나시 종류의 가볍고 여유로운 옷들을 선호하게 했던
저의 취향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가볍고 부드러운 감촉에 여름철 상쾌한 착용감으로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해준 고마운 존재였던 에어리즘 반팔을 올해에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한 줄도 몰랐는데, 주문한 다음날 빠르게 배송해주었더군요...
배송 상자 속에는 에어리즘 반팔티의 제품이 기본 비닐 포장재 이외의
별다른 포장재는 없는 상태로 배송 왔습니다.
뭐, 사실 옷 종류의 배송은 이런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극세섬유를 사용해서 매끄럽고 부드러운 촉감과
땀을 흘려도 금방 마르는 빠르게 마르고 입은 옷감이 시원한 느낌과 함께
옷감에 대한 구김도 없고 항균 방취와 소취 기능을 가지고 있는 기능성 제품이라고 소개하네요.
예전에는 여름철에는 항상 면 100%를 최우선으로 구매했었는데,
이제는 기능성 의류 등의 등장으로 면 0%인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네요...
해당 제품은 베트남에서 만들어졌군요.
옷은 포장 비닐 속에서 흐트러짐 없도록 마분지 종류의 빳빳한 종이를 이용해서
정갈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보여지는 부분의 바느질 상태도 좋고,
부드러운 촉감이 눈으로도 보여지는 것 같은 질감입니다.
에어리즘은 위에서 보여드린 라운드 형태의 크루넥T와 목부위에서 가슴골로 이어지는 부분까지 V자 형태로
파여져 있는 V넥도 색상별로 구입을 했습니다.
좌측부터 네이비, 화이트, 블루 제품입니다.
브이넥 반팔티를 입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제품의 치수는 M 이며, 어느 정도 루즈한 느낌으로 편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부위 부분의 여유감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목파임이 2배 정도 깊어서
실제 옷을 입었을 때의 모양새는 그다지 볼품 있다고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목부위 부분도 넓게 파여 있다면 전체적으로 더 시원스럽고 여유롭게 보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화이트 색상은 실제 착용해 보면...
얇다 보니 내부가 살짝 비쳐지는 모습이 민망스럽기도 해서 촬영은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이너웨어로 착용하거나 집안에서만 조심스럽게 입는 게 좋을 것 같았으며,
순면의 화이트 이너웨어와는 달리 화이트 색상이 그다지 퓨어한 느낌이 없고,
화이트 색상의 경우 봉제선 부분이 유독 잘 보이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해서
이너웨어로 받쳐 입을 때도 겉옷을 풀어 헤친 상태로 있다면 그다지 좋게 보이지는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크루넥 반팔 티의 경우에는 브이넥 제품과 동일한 M 사이즈였음에도 몸에 가슴 부위는 밀착되더군요.
(물론, 밀착은 되지만 압박감은 없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제품을 입어보고 난 이후에 제품 페이지에 가서 사이즈 조견표를 검색해보니,
브이넥에 비해서 사이즈가 전체 길이를 제외한 나머지
어깨길이, 가슴길이, 소매길이는 전부 1cm씩 작았습니다.
브이넥처럼 루즈한 느낌의 크루넥 반팔 티를 연상했었지만,
실제는 가슴 부위가 슬림하게 달라붙어서 그 나름대로의 스포티하면서도 멋스러움을 연출해줍니다.
"유니클로의 에어리즘 반팔 티"들 덕분에 올여름에도 시원하게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인 성향상...화이트에 대한 부분은 조금 민망하고 실망스러웠으며,
브이넥의 목파임 깊이는 충분히 시원스럽지만 목둘레 부분은 상대적으로
크루넥 반팔 티와 차이가 없어서 연출이 멋스럽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브이넥이던 크루넥이던 둘 다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에 시원한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
시원한 여름철의 아이템으로는 제격이라고 생각해봅니다.
- 이 글은 저의 자비로 구매하고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