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플 커플보드게임 타르기 강추!! |
주로 와이프와 2인플을 즐기다보니 2인 전용 보드게임이 출시되면 무조건 구입부터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타르기도 출시하자마자 바로 구매해서 플레이를 해봤는데요. 오~괜찮습니다. 상당히 괜찮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잠보가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시스템이나 테마는 전혀 다른데 왠지 분위기가 좀 비슷하다라고 해야하나요?
2인 전용게임임에도 컴포넌트도 준수한 편입니다. 타일들도 큼지막하고 카드들도 퀄리티가 좋구요.
특히 카드 뒷면에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좋더라고요.
한글판 게임임에도 아이콘으로 애매한건 뒷면에서 자세히 설명해 주어서
별도 요약표나 설명서 없이도 바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전반적인 방식은 일꾼놓기 방식입니다. 일꾼을 놓는 방식에 약간의 변형을 준것인데 이 변형이 바로 타르기의 매력포인트 입니다. 서로 마주보지 않으면서 교차점에 잘 놓아야 하기 때문에 '아차차' 하게 되면 전혀 엉뚱한곳의 액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이좋게 견제 없이 자기 할 액션들만 하지만 어느정도 부족카드를 모으다보면 상대방 모으는게 눈에 보입니다.
이때부터는 인터액션이 치열하더라고요. 직접적인 뺏고 버리게 하는것보다 액션선점을 위한 자리싸움이 치열합니다.
그래도 뭐 와이프랑 하는데 어떻게 딱 잘라서 하나요.
'오빠, 나 이거 한번만 비켜주면 안돼?'
'돼지~돼지~이렇게 비켜주면 될까?'
라면서 슬며시 일꾼을 다른곳에 배치합니다. 이럼으로써 '보드게임 플레이해주기 1회권' 을 획득했습니다.
타르기의 점수는 대부분 이런 부족카드를 모아서 획득하게 됩니다. 같은것 또는 서로 다른것을 모으면 보너스 점수를 획득하고 카드마다 게임 종료시 보너스 점수를 먹기도 하는데요.
게임 막바지의 저와 와이프의 부족카드 상태입니다. 제가 카드도 많이 모으고 더 예쁘게 모아서 이길것을 확신했는데 와이프는 점수토큰을 많이 모았더라고요.
결국 1승 1패. 로 타르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확실히 2인 전용 게임들이 깔끔하네요. 룰설명,셋팅,기본재미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게임이지 않나 싶습니다. 근데 또 생각해보니 너무 담백한것 같은 느낌도 들더라고요. 왠지 확장이 있을것 같은...또 그 확장은 필구일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본판만으로도 충분한 재미가 있는 타르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