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싱어게인에 빠져서 본방사수 할 때
아이들에게도 보여주면 좋아하겠다 싶어서
VOD까지 구입해서 보여줬는데요.
싱어게인 30호 이승윤 기타연주를 보더니
본인들도 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에일린은 지금 바이올린을 하고 있어서
악기 두개는 왠지 레슨비가 부담스러워서 미뤘답니다.
때마침 에일린 친구들도 어린이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집 근처로 알아보았는데 음악교습소가 있더라구요.
원래는 에일린만 등록하려고 했는데
첫 한달은 매일 와서 짧게 짧게 연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셔서.. 둘째 준이도 시작하기로~
이왕 발걸음 하는 거 같이 배우는 게 좋겠더라구요.
하지만 둘째 준이는 역시..
어린이기타 시작하기엔 좀 이른감이 있어요.
확실히 4학년 형님들보다는 진도도 느리고~
진득하니 앉아서 치는 것도 힘들어한답니다.
제가 2학년 준이 피아노를 배우게 한 이유 중 하나가
엉싸때문이였는데요ㅎ
남아라 그런지 첫째와 너무 비교되더라구요.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그렇게 힘든것인가 싶었어요.
악기를 하면 조금은 차분해질 것 같은 마음에
피아노를 시작했는데 효과는 그닥ㅋㅋ
차라리 어린이기타는 피아노보다는
흥미를 가지는 편인 것 같아요.
둘이 함께 어린이기타를 배우다보니
집에서 연습할 겸 기타를 사주는 것이 좋겠더라구요.
저는 기린이라서.. 기타 칠 줄 전혀 모르거든요.
기타 구입을 위해 기타학원에 조언을 부탁 드렸어요.
두분 선생님 모두 말씀하시길..
어린이기타는 절대 비싼 거 살 필요가 없다는 말씀!
휴~ 다행이네요 ㅎㅎ
준이는 통기타, 에일린은 클래식기타를 사용하는데요.
전 뭐가 다른가 싶었는데
통기타와 클래식기타는 헤드 부분의 모양이 다르답니다.
보시면 클래식기타에는 헤드부분에 구멍이 있고,
통기타는 구멍없이 평평하답니다.
선생님마다 다르시겠지만
초급용으로 클래식기타를 추천하셨는데요.
아이들에게도 물어보니 클래식기타가
손가락이 덜 아프다고 하네요.
아마도 줄의 소재가 달라서 그런거 아닐까 싶어요.
느낌적인 느낌으로 통기타보다 소리도 더 작은 것 같아요ㅎ
요즘같이 층간소음으로 예민할 때는
조금이라도 소리 작은 것으로 선택해야~
통기타는 모두 쇠줄로 되어있고
클래식기타는 아래 3줄인가는 소프트하더라구요?
저도 뭐 기린이라서 ㅋㅋ
어린이기타 구입하기 전에
거의 보름을 기타만 알아본 것 같아요ㅎ
중고로 살까해서 당근알림해두고 기다렸는데
어린이기타는 잘 안올라오더라구요.
학원에 있는 성인기타를 사용해봤는데
바디부분이 크고, 스케일 부분도 넓어서
손이 작은 아이들이 치기엔 역시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기타는 줄 당기는 힘때문에
휘는 경우가 많다고 하셔서
기타 볼줄 모르는 까막눈이라 중고기타는 맘을 접었어요.
저렴한 어린이기타 알아보다가ㅎ
알리 직구까지 갔는데요ㅋㅋㅋ
중국 저가 기타 중 3만원 이런것도 있었는데
나무 소재도 안나오고, 뭔가 장난감스러운 느낌?ㅋ
기타는 목재가 중요하다고 해서
어린이기타 잘 모르기도 하고 그냥 국내구입으로 알아봤어요.
제가 구입한 주니어기타는 콜트 AC70
후기를 보니 어린이기타로 많이들 사용하시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콜트 클래식기타로 쵸이스!
콜트 클래식기타 사은품으로 받은 것인데요.
기타가방과 오렌지우드 튜너기, 기타 스트링
피크와 기타 줄감개를 받았답니다.
어디 들고 다닐 일은 없는 어린이기타라서
기타가방은 좋은 게 아니여도 되겠더라구요.
정말 얇은 것이라 집 보관용으로 사용중이에요.
어린이기타 구입하면서 정말 힘들었던 것이 사이즈
기타학원가서 길이재고 했는데
어린이기타는 3/4사이즈면 될 듯 합니다.
초2, 초4 사용중인데 적당하더라구요.
전판은 스프러스,
측면과 뒷면은 마호가니로 제작되어있어요.
기타 잘 아시는 분들은 나무 소재마다 소리가 다르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막귀라서ㅎㅎ
학원의 수제기타가 소리가 참 좋긴한거 같은데
콜트 AC70도 뭐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어린이기타라서 너트 너비도 작은 편인데요.
일반 클래식기타의 경우 52mm인데
콜트 어린이기타는 45mm사이즈라
손이 작은 여성이나 어린이에게 적당하답니다.
콜트 어린이기타를 받고..
1시간동안 조율하느라 폭발할 뻔..
함께 들어있는 오렌지우드 튜너기는..
초보자인 저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웠답니다.
네이버 검색해서 찾은 기타튜닝앱..
이런 신세계가 있었다니~~
기타튜너앱은 소리를 듣고
+,- 수치로 알려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돌려줘야 하는 지 감이 오더라구요.
처음엔 기타줄 끊어질까봐 조심조심 튜닝했는데
한 번 해보니 어려운 것이 아니였네요ㅎㅎ
기타 고장난 건가 싶어서 반품할뻔 했습니다.
어린이기타 구입하느라 기타 공부 좀 했는데
막상 사고나니 거기서 거기일 것 같다는 생각이ㅋㅋ
10만원대 기타들은 다 비슷할 것 같아요ㅎ
아이들은 조심스럽게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입문용으로는 콜트 AC70 괜찮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