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베르뉴 크로나입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대면 행위를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어 가면서, 온택트환경에 최적화된 랩탑 제품들을 계속해서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여러분과 함께 랩탑을 살펴보려 하는데요. 데스크탑 대비 휴대성이 높아, 꾸준하게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의 필수품으로 추천되어 오던 게 바로 노트북이죠. 저만하더라도, 사내 숙소로 이동할 때, 혼자만 데스크탑을 끌고 간 적이 있어서, 랩탑에 대한 소유 욕구가 강한 편인데요.
특히, 최근에는 프로세서 공정이 갈수록 소형화 및 세밀화되면서, 모바일 프로세서 역시 데스크탑 못지않은 높은 성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GIGABYTE AERO 15 OLED XD 역시, 인텔® 코어™ i7-11800H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8코어 16스레드의 옥타코어로 영상편집을 포함한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노트북인데요. 이전 세대보다 업그레이드된 성능의 RTX3070 그래픽 카드 탑재, 그리고 삼성 4K AM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고해상도의 그래픽 편집 작업에서 보다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게 특징입니다. 그럼 저와 함께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죠.
AORUS 제품군은 확실하게 게이밍스럽고 화려한 멋이 있는 반면에, GIGABYTE AERO는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담백하게 잘 살리고 있습니다. 깔끔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상판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갖췄으며, 블랙 색상과 잘 어우러져, 소재 특유의 차가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CNC가공으로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합니다.
하판 후면에 넓게 구성된 프레임과 배기홀은, 이전 세대와 거의 동일하다 싶이 제작되었습니다. 상/하판의 화이트 컬러로 점등되는 조명은 AERO 특유의 절제된 멋을 더욱 부각시키네요.
전면 쪽에는 개폐를 위한 홈이 나있으며, 약 2.2kg의 무게가 받쳐주고 있어, 한 손으로도 쉽게 펼칠 수 있습니다. 최대 130도 정도의 각도까지 디스플레이를 젖힐 수 있고, 견고한 고정력의 힌지가 사용되어 튼튼하게 받쳐주고 있죠.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15.6인치 크기의 삼성 AMOLED 패널로, X-Rite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조정된 1미만의 Delta-E 값으로, 보다 선명하고 수준 높은 색재현율을 제공합니다. 베젤은 약 3mm 수준의 울트라 씬 베젤이 적용되었는데요. 동일 크기 제품 대비 대화면과 얇은 베젤 적용으로, 상당히 높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높은 수준의 편집 작업 환경을 갖추고 있죠.
또, 내장된 듀얼 마이크와 HD 웹캠으로, 화상회의나 온라인 수업 참여 등에도 유리합니다. 특히, 해당 모델에는, 슬라이딩 방식의 프라이버시 셔터가 구성되었는데요. 일반적인 랩탑과는 다르게, 웹캠이 하단 쪽에 배치되어 있어, 카메라를 사용하다가 맞은편 사용자와 눈 마주칠 일이 적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커버를 닫아주므로, 해킹으로 인한 피해도 방지할 수 있죠. 하지만, 거리감이 제법 있기 때문에, 이를 익히는 데에 조금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판 측면 쪽에는 불필요한 공간을 최대한 제거해, 풀키 배열의 키보드가 자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펑션키와 4열 숫자 키패드 모두 들어가 있으며, 오형 방향키가 적용되었는데요. 각 키캡의 크기를 동일하게 맞추다 보니, 방향키와 덴키 사이의 간격 역시 오밀조밀하게 구성되어, 사용 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키보드는 RGB FUSION 기술이 적용되어, 화려한 조명효과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키별 매크로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해당 기능으로 편집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죠.
입/출력 포트는 양측에 균형 있게 분배되어 있습니다. 우측에는, 잦은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SD카드나 USB 이동식 메모리를 연결해 사용하기 좋으며, 좌측에는 상대적으로 오랜 연결이 필요한 영상/음성 출력 단자와 유선 랜 포트 등이 구비되어 있는데요. 특히, 썬더볼트4 탑재로, 최대 40Gbps의 데이터 전송 및 8K 디스플레이 출력, 스마트폰 급속충전 등을 지원합니다.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RTX3070 그래픽카드 탑재로, 상당히 발열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GIGABYTE AERO 15 OLED XD는, AORUS 라인업의 게이밍노트북과 동일한 수준의 윈드포스 쿨링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5개의 히트파이프가 각 부품의 발열을 전달하면, 71개의 블레이드로 이루어진 듀얼 팬이, 4개의 배기홀로 발열을 빠르게 해소해, 쾌적한 환경에서 제품을 사용할 수 있죠. 하단 전면 쪽에는 스피커 홀이 다각도로 구성되었는데, 덕분에 한층 더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고성능의 제품이다 보니, 외장 어댑터도 제법 묵직합니다. 무게는 약 863g으로, 최대 230W를 지원하고 있네요.
해당 제품의 전반적인 성능을 살펴볼 텐데요. 우선, 탑재된 CPU는 인텔® 코어™ i7-11800H 모바일 프로세서가 사용되었습니다. 기본 클럭 2.3GHz, 최대 부스트 클럭은 4.6GHz로 동작하며, L3 캐시가 약 24MB라서, 영상 편집같이 전문 편집 작업이나 고사양 게이밍 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노트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 탑재된 스토리지는, 인텔 11세대 CPU가 탑재된 만큼, PCIe4.0x4 레인을 사용하는 빠른 전송 속도의 삼성 NVMe SSD가 사용되었습니다. NVMe와 S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M.2 확장슬롯을 통해, 스토리지를 추가할 수 있으며, 램 메모리 슬롯 역시 총 2개를 지원해 확장이 가능하고요. 또, 해당 모델은 2.5기가 비트 이더넷 유선 연결과 802.11 AX 와이파이6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합니다. 기가콤팩트 환경에서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블루투스 5.0을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을 지원하는 주변 기기들과 호환성도 높은 편이죠.
CPU의 코어 활용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씨네벤치 프로그램을 사용해, 싱글코어와 멀티 코어 사용 시의 성능을 측정해 봤습니다. CINEBENCH R20에서는 싱글 코어 583cb, 멀티 코어 4,310cb를 기록했으며, R23에서는 각각 1,492 pts와 11,062 pts를 기록했는데요.
GIGABYTE AERO 15 OLED XD와 이전 세대가 사용된 XB 제품을 비교해봤습니다. 같은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사용되었음에도, 유의미한 성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죠.
이번엔 RTX3070 그래픽카드와 종합 성능을 살펴봤는데요.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경우 그래픽 스코어는 21,440점, 타임 스파이에서는 7,989점을 기록했습니다. RTX30시리즈는 향상된 레이트레이싱 성능과 DLSS 기능으로, 4K 이상의 해상도에서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는, 노트북에 사용되는 Max-Q 디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AERO 15 OLED는, 탑재된 패널이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타제품들보다 더욱 선명한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요.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UHD 해상도에서 울트라 프리셋을 적용하는 경우, 평균 프레임은 53fps로 측정되어, 이전 세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주사율 기반의 패널은 아니기 때문에, 보다 부드러운 화면의 게이밍노트북을 원한다면 어로스 라인업을 고려해보셔야 하고요.
특히, XD 모델에 사용된 삼성 AMOLED 4K HDR 디스플레이는, 넓은 시야각은 물론이고, 선명한 화질과 디테일이 살아있는 화면을 제공하는데요. 블랙의 명암비가 굉장히 좋고, 최대 440nit의 밝기로, 외부에서 사용 시에도 상당히 쨍한 화면으로 컨텐츠를 제작하거나 즐길 수 있습니다. 특유의 빛반사도 상당히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때문에, 사실 AERO 15 OLED XD는, 게임보다는 사진이나 전문 편집 작업에 특화된 영상편집 노트북입니다. 공장에서 제품을 개별적으로 하나씩 캘리브레이션한 제품이다 보니, 일부 샘플로 인증받은 제품들과는 색 정확도가 남다르며, Delta-E<1 제품으로, 일관된 색상 재현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향상된 그래픽카드 성능과 AI 가속화 기능으로, 8K 고해상도 및 복잡한 3D 작품 렌더링도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어, 고성능의 데스크탑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그렇다면 배터리 수명은 어떨까요? 고성능의 노트북의 경우에는, 그 성능만큼이나 전력 소모도 크기 때문에, 어댑터를 거의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저전력 설계 기반의 시스템과도 일부 작업의 러닝 타임은 비슷합니다. 배터리 소비 모드를 최고 성능으로 적용한 뒤, 화면 밝기 100에서 유튜브 4K 영상 시청 시, 약 5시간 10분 정도를 시청할 수 있었는데요. 이는, 약 99Wh의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되었기에 가능합니다. 한번 충전 시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8시간까지도 사용이 가능한데요. 충전에는 135분이 소요되었으며, 완충 시 대기전력은 약 0.5W로 측정되어, 에너지 소비 효율도 우수한 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어댑터를 사용해, 고정적인 환경에서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영상 시청 시에는 약 59W, 배틀그라운드 플레이 시에는 약 172W의 소비전력이 측정되었습니다.
CPU 온도의 경우는 제법 높은 편이었는데요. 이는, 발열 해소 능력이 부족하다기보다는, 고클럭을 유지하는 능력이 높다는 의미로, 클럭이 유동적으로 작동하는 노트북에서는 온도와 팬소음, 고클럭의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져야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K 영상 콘텐츠 감상 시 온도를 감안하면, 준수한 쿨링 시스템이 적용된 건데요.
다만, 쿨링팬의 소음은 조금 큰 편입니다. 아무래도 배기구가 4곳이다 보니, 소리가 잘 퍼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저소음 모드의 최대 팬 로드율인 50%에서는 소음이 약 37dB로 측정되어, 대부분의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게이밍 모드의 MAX인 80%에서는 44dB이 측정되어, 도서실같이 조용한 곳에서는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수동 조절해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에어로 제품에도 기가바이트 노트북 전용 소프트웨어인 Control Center를 지원합니다. 제품의 전반적인 관리와 특수 기능들을 제어할 수 있는데요.
온 오프 버튼으로 대부분의 기능들을 켜거나 끌 수 있도록 한곳에 모여있으며, 간단하게 클릭 몇 번으로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Ai 기능을 통해, 사용 환경에 따라 자동적으로 최적화하여 사용할 수도 있고요.
DTS-X Ultra 사운드 앱을 통해, 보다 풍부한 사운드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음악이나 영화, 음성 강조뿐만 아니라, 전략, RPG, 슈터 등의 게임 장르별 설정도 가능하네요.
이렇게 해서, 컨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가바이트 노트북 AERO 15 OLED XD를 살펴봤습니다. 이전 세대 대비 대폭 향상된 성능과, 멋스러워진 외형이 눈길을 끄는데요. 사실, RTX20시리즈는 4K 작업환경이 조금 아쉬웠었는데, RTX3070 탑재로 해당 부분을 해소했으며, 게이밍 성능까지 함께 챙겼습니다. 강력한 그래픽 성능과 DLSS 성능 향상, 썬더볼트 및 HDMI 2.1 단자 채택으로 8K 영상 외부 출력도 가능해지면서, 보다 다양한 작업환경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편집하거나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요. 어댑터의 크기가 약 35% 정도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묵직한 어댑터는 휴대성이 장점인 노트북임을 감안하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보다 정확하고 사실적인 색감의 화면으로 전문적인 편집 및 개발 작업이 필요하다면, XD 제품을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