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데스크톱 PC를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게임이든 영상편집이나 고사양 작업들을 어떠한 제약 없이 사용하기 위함이라 볼 수 있겠는데요. 그러나 데스크톱 PC는 한 장소에서만 사용해야 할 만큼 부피가 크고 무겁습니다. 그래서 어디든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 나오게 된 거죠. 대신 노트북은 유사 성능 데스크톱 PC에 비해 가격적으로 좀 더 부담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외장 그래픽 카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상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어찌 보면 새로운 PC를 구매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다소 불편해졌는데요. 그 이유는 그래픽 카드 판매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노트북에는 그 영향이 적어, 데스크톱 PC에 비해 메리트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노트북이 더 싸게 판매되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말씀드릴 모델은 msi의 플래그십 라인업인 'MSI GE76 Raider 11UH' (현재 최저가 3,690,000원)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MSI GE76 레이더는 11세대 인텔® 코어™ i7-11800H의 고성능 프로세서와 RTX 3080 랩톱 외장 그래픽 카드가 탑재되어 고사양 데스크톱 PC 못지않은 높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하이엔드 노트북입니다. 크리에이터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고 스펙 게임까지 무리 없이 구동될 수준을 보이는 모델이죠.
디자인 및 특이사항
MSI GE76 Raider 11UH는 묵직한 메탈 프레임을 사용하여, 외부 충격으로부터 부품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모니터 사이드, 힌지, 바닥 부를 들여다보면 요소요소 센스 있는 디자인 처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노트북 특성상 화면을 수시로 개폐하게 되는데, 여기서 힌지 접합부의 내구성이 낮아진다면 고정력이 점차 떨어지게 됩니다. MSI GE76 레이더는 힌지가 안쪽에서 접히는 방식으로 기존의 노트북과는 궤를 달리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개폐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입/출력은 MSI의 플래그십 노트북답게 SD카드 리더기와 RJ45 외장 랜, 그리고 미니 DP 포트로 넉넉하게 구성되었습니다. 여기에 타입 C USB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여타 외장 기기와의 호환성이 괜찮은 편입니다.
휴대성은 17인치 사이즈에 고사양 외장 그래픽 모델이다 보니, 무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편입니다. 중저사양의 노트북의 경우 1.5~2Kg 대이지만, MSI GE76 Raider 11UH의 무게는 3kg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가방으로 휴대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생각되네요.
한편 모니터의 경우 게이밍에 최적화된 높은 스펙이 눈에 띕니다. FHD IPS 광시야각 패널이 쓰였고, 1초에 360장을 재생하는 360Hz 고 주사율이 적용되었는데요. 이는 이례적인 스펙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1920 x 1080 FHD 360 Hz 디스플레이
단순 360Hz가 적용된 모니터 가격만 따지고 본다면 웬만한 가성비 노트북을 구매할 정도입니다.
여기서 120~240Hz 주사율만 되어도 게임 화면은 상당히 부드러워지는데, 360Hz의 경우 사람의 동체시력이 따라가지 못할 수준의 고 주사율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는 다소 오버 스펙일수도 있겠지만 제약 없는 게이밍에 유리한 사양이기도 합니다.
▲게이밍과 사무작업 영상 시청에 유리한 보기 모드 지원
그 외 키보드는 게이밍 기어로 유명한 steelseries 제품이 쓰였고, 메인키 1.7 * 1.7 * 2 mm의 큼직한 사이즈와 소프트한 키 스트로크가 적용되어 스프링 진동이 느껴지지 않을 편안한 타이핑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 게이밍 컨셉에 적합한 화려한 RGB LED
배터리 성능은 유튜브 영상을 한 시간가량 재생해 본 바 (사운드 70%, 밝기 최대 세팅) 22%가 소모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유추해 보면 4시간 20분 정도의 효율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퍼포먼스 테스트
성능의 주안점은 서론에서 말씀드린 '11세대 인텔® 코어™ i7-11800H'의 고성능 프로세서와 'RTX 3080 랩톱' 외장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부분입니다. 인텔 코어 i7-11800H는 8코어 16 스레드 4.9기가 헤르츠로 맥스 터보 부스트를 통해 한계 없는 오버클럭킹이 가능하고, PCIe Gen 4를 지원하기 때문에 외장 그래픽과 M.2 NVMe 스트로지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 NVIDA GeForce RTX 3080 Laptop
▲11세대 인텔® 코어™ i7-11800H 와 16GB DDR4 메모리
인텔 코어 i7-11800H의 풀 로딩 온도는 코어별 평균 72~81도의 양호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RTX 3080 Laptop 풀 로드 온도는 평균 84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외장 그래픽 노트북 기준 대체로 무난한 쿨링 설루션으로 생각됩니다.
▲ 6556.88MB/s 최대 순차 읽기 성능을 지닌 512GB M.2 NVMe SSD
▲ HD Tune 벤치마킹 - 평균 순차 속도 1944.9 MB/s
무선 인터넷의 경우 현존 최고 플랫폼인 인텔® Wi-Fi 6 (Gig+) 기술이 적용되어 업/다운로드 300~600Mbps 전송속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제조건으로 와이파이 6 공유기가 필요하고, 높은 속도의 인터넷 회선이 뒷받침되어야 하니 이점 체크 바라겠습니다.
3D 게임 벤치마킹
▲ 3DMARK 'Fire Strike' 그래픽 스코어 30,677점, 'Time Spy' 그래픽 스코어 11,690점
▲ 많은 3D 캐릭터가 있는 맵에서의 프레임 측정 -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
게임의 경우 저사양부터 고사양까지 100프레임 이상 확보가 가능할 만큼 쾌적한 모습을 보입니다. 통상 RTX 3080은 4K 모니터를 겨냥한 모델로 그보다 낮은 FHD 해상도에선 높은 퍼포먼스를 나타내게 되는데요. 벤치마킹 결과 중, 저 사양 게임이 200~300 프레임 대로 구동되었기 때문에, 대체로 게이밍 성능 제약이 적다는 점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실사용 소감 및 결언
그리고 크리에이터를 위한 작업 성능 역시 괜찮았습니다. 8코어 16스레드 4.9 헤르츠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트, 프리미어 프로나 CAD와 같은 전문 프로그램을 구동함에 있어 버벅거리는 느낌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 30분 분량 3456p 영상 출력 시간은 21분 12초
게다가 옥타코어 프로세서는 다중 작업에 부족한 사양이 아니다 보니, 4개 이상의 안드로이드 게임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을 만큼 멀티태스킹 성능이 양호하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크리에이터 및 게이머라면 염두에 두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외장 그래픽 카드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현시점에서 가격적인 측면을 고려해 본다면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 외 윈도 10 내장 모델로 추후 11버전으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점도 메리트가 있겠네요.
그럼 성능 제약이 없는 고성능 노트북을 관망 중이시라면 참고가 되는 글이었길 바라며, 'MSI GE76 Raider 11UH' 노트북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관련하여 도움이 되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