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품들. 우린 이런 제품을 가성비 넘친다고 표현한다. 모니터도 다르지 않다. 가격이 올라갈수록 고성능을 보여주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임에도 성능은 고가의 제품과 견줘도 손색없는 제품들도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알파스캔 AOC 27G2SE 게이밍 모니터 (현재 최저가 279,000원)가 아닐까!

철저히 게임에 특화된 모니터, 알파스캔 AOC 27G2SE!

오늘도 바쁠 예정인 여러분들을 위해 심플하게 장점부터 정리해 보자. 어떤 메리트가 있는 제품인지만 알아도 선택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1. 게이밍 모니터의 필수 조건인 높은 주사율과 빠른 반응속도! 165Hz 주사율은 물론 1ms의 응답속도를 지원해 끊김 없는 매끄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 Adaptive Sync 지원. 모니터 주사율과 프로세서 주사율을 동기화하여 화면 끊김과 프레임 손실을 최소화해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3. Delta E < 2 충족, sRGB 122%, Adobe RGB 99%의 풍부하고 정확한 색감 표현으로 게임은 물론 그래픽 작업, 일반 업무, 콘텐츠 감상을 완벽한 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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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알파스캔 G2 게이밍 모니터. 디테일한 부분은 아래에서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게이밍 모니터 다운 엣지 있는 디자인!

​일단 디자인이 쏴라 있다. 메인 컬러의 블랙에 강렬한 레드 컬러를 더해 엣지 있는 모습을 완성했다. 딱 봐도 게이밍 모니터인가 본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자인이 힙하다.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베젤은 하단부를 제외하고 모두 초슬림으로 제작되었다. 27인치 모니터에 베젤리스 디자인이 더해져 극적인 몰입감은 물론 널찍한 화면으로 쾌적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뭘 하든 널찍한 디스플레이 덕분에 시원시원하다.

하단 베젤의 가운데에는 AOC 로고가 새겨져 있고, 하단 베젤 아래로 레드 컬러가 바깥으로 뻗으면서 조금씩 두꺼워지는 독특한 디테일을 담고 있다.

측면 디자인도 멋스럽다. 상/하단에서 가운데로 갈수록 볼록해지는 형태이며, 가장 두꺼운 부분은 48.8mm 정도다. 초슬림 디자인은 아니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로 전체적인 디자인을 헤치지 않으며 나름 견고한 느낌을 갖게 만든다.

-5˚ ~ 23˚ 범위에서 틸트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신체 조건에 맞춰 모니터의 각도를 최적화 시킬 수 있다. 덕분에 PC 사용 시 사용자의 신체적 긴장감을 완화시켜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목/어깨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디자인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바로 뒷면! 검은색 바탕에 레드 컬러의 엣지 넘치는 선들이 게이밍 모니터 다운 화려함을 더해준다. 별도의 LED 라이트닝 기능은 없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멋스럽다. 사실 실제 사용에서 모니터 뒷면을 볼 일은 거의 없다 보니(물론 배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과한 뒷면 디자인보단 알파스캔 AOC 27G2SE 정도가 딱 알맞다 여겨진다.

필요한 것만 알차게 담아낸 I/O 인터페이스

I/O 포트 구성은 지극히 실용적이다. DP 포트 1개, HDMI 포트 2개, D-SUB 단자 1개, 그리고 오디오 포트를 지원한다. 그리고 살짝 떨어진 곳엔 전원 포트가 자리 잡고 있다. 포트 구성이 다양하진 않지만 딱 필요한 것들로만 알차게 꾸려져 있다.

입출력 단자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165Hz의 주사율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면 DP 포트를 사용해야 한다. HDMI 포트의 경우 최대 144Hz, D-SUB 포트의 경우 최대 60Hz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기본 구성품으로 DP 케이블이 제공되기 때문에 꼭 모니터 설치 시 DP 케이블을 이용하도록 하자.

물론 DP 포트만 연결했다고 자동으로 모니터 주사율이 165Hz로 적용되는 건 아니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말이다. 고급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들어가 새로 고침 빈도를 165Hz로 변경해야 비로소 제대로 된 주사율을 경험할 수 있다. 기껏 165Hz 모니터를 구입해서 60Hz로 만 사용하는 황당한 경험을 할 수도 있으니 꼭 기억해 두기 바란다.

알파스캔 AOC 27G2SE, 성능은 어때?

FHD(1980 x 1080) 해상도의 VA 패널이 탑재되어 있으며, Delta E < 2를 충족하고 있어 뛰어난 컬러 재현력을 보여준다. 보통 델타 E < 2는 전문가급 제품에 준하는 성능으로 모니터의 색상과 실제 눈으로 보는 색상이 그만큼 일치한다는 걸 의미한다.

165Hz 모니터 주사율을 확인하기 위해 프레임 테스트 사이트인 UFO Test를 이용했다. 고급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새로 고침 빈도를 미리 변경해 주었기 때문에 제대로 165Hz 주사율이 적용된 걸 확인할 수 있다.

VA 광시야각 평면 패널을 탑재한 만큼 상하좌우 178도, 어떤 각도에서도 선명하고 정확한 색상을 보여준다. 실제 사용 시에도 다양한 각도에서 모니터를 바라보더라도 왜곡 없는 선명하고 정확한 색상을 확인할 수 있다.

명암비 구현 능력 또한 탁월하다. 각 단계의 미묘한 밝기 역시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0%~8%, 100%~92% 구간은 밝기의 차이가 아주 미묘하기 때문에 간혹 저가형 모니터나 캘리브레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구간별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알파스캔 AOC 27G2SE 칼같이 구분 가능!

소비전력 테스트 결과는 밝기 100%일 때 28.2W, 대기 상태의 경우 0.1W로 확인되며, 스펙상 소비전력과 거의 비슷한 측정값을 나타낸다.

기능도 알찬 알파스캔 AOC 게이밍 모니터!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인 만큼 배틀 그라운드를 통해 체감 성능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봤다. 기존에 사용하던 95Hz 주사율의 모니터와 차이가 있을까?

​일단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165Hz와 95Hz 주사율의 차이는 넘사벽이었다. 미끄러지듯 자연스러운 움직임부터가 다르다. 적을 조준할 때도 부드럽고 정확하게 타겟팅이 가능하다. FPS 게임의 특성상 빠른 화면 전환이 수시로 일어나는데 전과 다르게 잔상 없이 깨끗한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다.

확실히 높은 주사율은 배그와 같은 FPS 게임을 할 때 그 성능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다. 165Hz 주사율만으로도 체감 성능의 개선이 느껴지는데 여기에 1ms의 빠른 응답 속도가 더해진다. 덕분에 매끄러운 화면 전환은 물론 적의 움직임을 정확히 포착하고 타게팅이 가능해 플레이의 수준을 높여준다.

어댑티브 싱크와 엔비디아의 G-Sync G-싱크 역시 깔끔하게 지원한다. 덕분에 모니터의 주사율과 프로세서의 출력 프레임 차이에서 발생하는 스크린 티어링 현상도 싹 해결했다. 이제 남은 건 부드럽고 쾌적한 게이밍 환경뿐이다.

이 밖에도 게임 모드를 통해 FPS, RTS 등 게임 장르별로 최적화된 세팅을 그대로 불러와 사용할 수 있으며 3개의 사용자 모드 설정을 통해 최적의 게임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여기에 조준선, 섀도우 컨트롤, 게임컬러, 프레임 카운터, MBR의 설정도 OSD 메뉴에서 간단히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

플레이 도중 프레임 체크를 위해 별도의 NZXT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었는데 모니터 자체에서 프레임 카운터 기능을 통해 관련 정보를 표시해 주기 때문에 특히 편리했다.

그리고 사용자의 건강 관리를 위한 기능도 알차게 담겨 있다. 로우 블로 모드, 플리커 프리 기능은 장시간 게이밍으로 피로해지기 쉬운 유저의 눈 건강까지도 챙겨준다. 단점은 그만큼 더 오래 게이밍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정도?!

게이밍 모니터인 만큼 게임에서는 발군의 성능을 보여준다. 그런데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괜찮을까? 물론이다. 앞서 소개했던 것처럼 165Hz 주사율 지원은 물론 Delta E < 2를 충족하고 있어 콘텐츠 감상 시에도 선명하고 풍부한 색감으로 몰입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