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1세대 게이밍노트북, HP VICTUS 16-d0186TX 후기
과거와 다르게 다양한 컬러, 디자인의 게이밍 노트북이 출시되고 있는 요즘,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인 HP 빅터스는 기존의 게이밍 라인업인 ‘오멘’에 이은 새로운 라인업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공격적인 다양한 제품의 출시는 많은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최근 사용해보고 있는 HP VICTUS 16-d0186TX도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보기 힘든 화이트 컬러와 11세대 인텔® 코어™ i7-11800H와 RTX 3050 Ti Laptop 그래픽 칩셋이 적용된 가성비 제품으로 게이밍부터 작업까지 전천후로 사용가능한 모델입니다.
HP VICTUS 16-d0186TX Spec.
CPU : 11세대 인텔® 코어™ i7-11800H
램 : 8GB DDR4, 1슬롯 확장가능
SSD : NVMe M.2 SSD (PCie 4.0), 1슬롯 확장가능
디스플레이 : 16.1형 FHD (1920 x 1080) 144Hz IPS 눈부심방지, 플리커 프리 300nits
그래픽 : 엔비디아 RTX 3050Ti (4GB DDR6)
네트워크 : 인텔 WIfi 6 AX201, 블루투스 5.0, 기가랜 탑재
무게 : 약 2.37kg
스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HP VICTUS 16-d0186TX는 일반적인 게이밍노트북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보통 15.6, 17인치급 제품이 많은 게이밍노트북 중 16.1인치라는 특이한 스펙을 가지고 있는데요. 단, 비율은 16:9 (1920 x 1080)입니다.
IPS 광시야각, 플리커프리, 300nit의 밝기를 자랑합니다.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사진, 영상 편집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인데요. 눈부심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밝은 조명 아래서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빛반사가 심한 글래어패널보다는 선호하는 스타일입니다.
144Hz 고주사율도 탑재되어 일반적인 60Hz 급 디스플레이에서 느낄 수 없는 부드러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빠른 전환이 일어나는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FPS 게임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어서 사양을 살펴보겠습니다. 11세대 인텔® 코어™ i7-11800H 를 탑재했습니다. 8코어 16스레드, 최대 4.6Ghz의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데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를 제외하면 게이밍 노트북 중에선 끝판왕 사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CPU-Z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스레드 기준 428.3점, 멀티스레드 기준 3307.7점으로 데스크톱용 CPU i7-8700K보다 약간 떨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며 시네벤치 점수는 멀티코어 기준 6730점, 싱글코어 기준 1370점 입니다.
이어서 전반적인 PC 성능을 체크하는 PC MARK10 점수입니다. 테스트 결과 5481점으로 고성능 노트북용 CPU를 탑재한 모델 중에선 상위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가성비 모델답게 기본 램은 8GB입니다. 필요에 따라 8기가를 하나 더 증설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멀티태스킹, 게이밍 등 램이 중요한 작업을 많이 한다면 업그레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기본 램 클럭은 3200Mhz입니다.
별다른 업그레이드 없이 라이트룸에 장당 10mb 용량 사진 100장정도를 불러오는 작업을 진행해봤습니다. CPU가 탄탄해서 그런지 굉장히 빠르게 불러오는걸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일괄 보정 후 내보내기 시간도 굉장히 빨랐습니다. 각 사진 별 보정 및 해상도 40% 일괄 축소, 워터마크 일괄 삽입 작업하는데 약 30초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외장 그래픽 칩셋은 RTX 3050 TI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4GB의 GDDR6 전용램이 탑재되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요. 144Hz 디스플레이 스펙을 적절히 뒷받침해주는 사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성능 테스트를 위해 3D MARK 타임스파이, 파이어스트라이크를 구동해봤습니다. 전원을 연결한 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총 5회 테스트 후 가장 잘나온 점수인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각 테스트 별 그래픽 점수는 파이어스트라이크 13996점, 타임스파이 5208점으로 나왔습니다.
실제 게임에선 어느정도 성능이 나오는지 체크해봤습니다.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우선 오버워치입니다. 오버워치는 풀옵션 144Hz 설정 후 인게임에서 프레임레이트를 확인했습니다.
풀옵션에서도 70~80프레임을 안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약간의 옵션타협을 하면 120프레임 이상도 충분히 가능했네요 :)
이어서 배틀그라운드입니다. 테스트환경은 중간옵션에서 진행했으며, 인게임 대치상황에서도 100프레임 이상 안정적으로 보여주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게임 플레이 중간에 팬소음이 심해 내장 스피커 볼륨을 키우거나 별도의 게이밍헤드셋을 착용해야했습니다.
PCIe 4.0 을 지원하는 SSD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확인 결과 삼성 PM9A1이 탑재되어 있었으며, 추가 슬롯을 지원해 확장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크리스탈 디스크마크 측정결과 최대 읽기 속도 기준 6000MS/s 수준으로 굉장히 빠른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최신 규격의 Wifi 6도 지원합니다. 500MBps 반기가 인터넷을 사용중인 환경에서 거의 최대치를 뽑아주는걸 확인할 수 있었으며, 1Gbps이상급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충분한 속도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폼펙터 대비 무게는 조금 아쉬운 편입니다. 스펙상 2.37kg, 실측시 2.426kg, 어댑터를 포함하면 3.058kg입니다. 엄청나게 무거운 수준은 아니지만 휴대하기는 조금 부담스러운 무게였는데요. 다른것보다 어댑터를 항상 챙겨야하는걸 감안하면 실제 휴대해야하는 무게는 꽤 무거웠네요.
크기에 어울리는 풀사이즈 백라이트 키보드와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터치패드를 기본 탑재했습니다. 타건감은 부드러운 편이며 연속입력에도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양한 포트도 인상적이었습니다. USB 3.2 Gen1 A 포트 3개, USB-C 1개, RJ-45 유선랜 포트, 전원포트 그리고 오디오 콤보 포트까지 다 있습니다. 특히 SD카드 리더기가 지원된다는게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3개의 히트파이프와 2개의 쿨링팬이 탑재되어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팜레스트로 올라오는 열은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CPU와 GPU 칩셋이 위치하는 키보드 상단만 따뜻한 수준으로 발열처리는 상당히 잘되어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그래픽카드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어 데스크탑을 대체할만한 게이밍노트북을 찾는 유저가 많아졌습니다. 이전세대와 비교해보면 가격이 높아졌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이정도면 가성비노트북이라고 부를만한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HP OMEN 라인업의 높은 가격대가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