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nividia.com)

RTX 30 시리즈는 RTX 20 시리즈와 비교하여 절대 우위의 성능을 보여주어 게이머라면 누구나 갈망할 만한 그래픽카드입니다. 시리즈의 가장 막내인 RTX 3060 조차 이전 세대 하이엔드 급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주면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는 재고가 없어 MSRP(권장소비자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중입니다. 비트코인 채굴, 코로나19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수급 난항 등으로 그래픽 카드의 공급 부족 현상을 야기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RTX 40 시리즈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기업 입장에서 보면 굳이 신제품을 내놓지 않아도 큰 이윤을 창출할 수 있으니 이러한 현상이 사라지지 않거나 현재의 독과점 형태가 무너지지 않는 한 이마저 연기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Gaming OC V2 D6 12GB (피씨디렉트)

그렇기 때문에 게이머들에게 RTX 3060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선택지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재밌는 현상은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시시각각 매우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어 제품 별로 가격에 따른 메리트가 없어졌습니다. 또한 비싼 만큼 구매 후에는 오래 사용할 것까지 염두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이면 같은 급에서도 품질이 좋은 그래픽카드를 저렴할 때 잡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럴 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피씨디렉트 유통사의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Gaming OC V2 D6 12GB>(현재 최저가 943,590원)입니다. 3개의 80mm 블레이드 팬 설계로 대부분 2팬으로 설계된 다른 RTX 3060 보다 차별화된 쿨링 성능을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쿨링 성능은 발열에 따른 제약을 없애고 더욱 높은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오랜 시간 사용해도 고장 날 염려 역시 적습니다. 정상 사용 중에 고장이 나더라도 피씨디렉트에서 제공하는 3년간 무상보증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마음도 놓입니다.

디자인적인 취향 역시 기가바이트 그래픽카드가 제 최애 개취 제품이 되었습니다. 언제부턴가 너무 과도한 RGB 뽕이라든지 화려함만이 강조된 중국식 디자인에 질려버렸는데요. 그때 눈에 들어온 기가바이트의 디자인은 과하지 않았으며, RGB가 있으면서도 은은한 매력이 있고, 무채색 계열의 색상 조합은 굉장히 모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RTX 3060의 두드러지는 특징으로는 GDDR6 12GB의 대용량 비디오 램인데요. 이는 4K 해상도 모니터가 주류가 되는 시점에도 충분한 메모리 용량이라고 생각됩니다. 고용량 비디오 램은 고해상도에서 즐기는 게임뿐만 아니라 고해상도 텍스처 렌더링, 스케치업 작업에서도 유리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Gaming OC V2 D6 12GB 피씨디렉트>의 디자인은 가장 질리지 않는 블랙과 그레이 투톤의 컬러 조합만 사용하여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각도가 다른 여러 대각의 선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입체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고, 여러 파트로 나뉜 부품처럼 기계적인 느낌도 줍니다. 절제 미가 있으면서도 단조롭지도 않은 멋진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3팬을 사용했기 때문에 길이는 제법 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282mm로 레퍼런스 모델보다 조금 길고, 너비는 117mm이며, PCI 슬롯은 딱 2개만큼 사용됩니다. 이 말은 즉 대부분의 미들 또는 미니타워 케이스에 호환되는 적정한 크기를 지녔다는 뜻입니다. 두께와 너비가 평범해서 일부 ITX 케이스에도 호환될 수 있습니다.

팬의 지름은 80mm로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또한 빈 공간이 별로 보이지 않는 11개의 꽉 찬 팬 블레이드 디자인은 그냥 보아도 강한 바람을 불어 넣어줄 것 같습니다. 톱날처럼 독특한 모서리 모양과 표면에 있는 스트라이트 무늬는 공기의 흐름을 향상시켜 냉각 성능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팬 중앙에 있는 기가바이트 로고와 원 문양의 포인트가 예쁜 것 같습니다.

측면에는 8PIN 보조 전원이 들어갑니다. RTX 3060의 PCB 기판은 짧기 때문에 보조 전원의 위치는 중앙에서 약간 우측에 위치합니다. 케이스 구매 전이라면 PSU 커버 상단 앞쪽으로 케이블을 빼낼 수 있는 제품을 고려해 보는 게 선 정리에 용이할 것 같습니다.

후면에는 백플레이트가 적용되었습니다. 백플레이트는 메탈 재질로 전면 하우징보다 고급스러운 빛깔을 보여줍니다. 백플레이트 역시 개성 있고 멋진 디자인을 보여 준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출처 : nividia.com)

또한 백플레이트의 끝부분은 히트싱크가 완전히 노출된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 레퍼런스 모델에서도 적용된 효율적인 공기 흐름 설계인데요. PCB 기판 내에 뜨거운 공기가 머물지 않고 즉각 통과해서 발열을 해소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쿨링 방법입니다.

따라서 라이저킷을 사용하여 그래픽카드를 세워서 설치하는 것과 메인보드에 직접 설치하는 방법 중 어느 게 좋은지 물어본다면 메인보드에 직접 설치하는 편이 공기 흐름도 좋고, 메인보드에 직접적으로 열이 전달되지 않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출력 단자의 구성은 DP 1.4a 2개와 HDMI 2.1 2개로로 구성되었습니다. 단자 하나로 최대 8K 해상도(7680x4320)의 모니터 연결이 가능하고, 4K 120Hz 게이밍 모니터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향후 몇 년 후에 출시될 차세대 모니터 사용에도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단자에는 모두 금도금 되어 있는데, 멋있기도 하고 신호 전송률을 높여주어 안정적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총 4개의 단자를 모두 이용하여 모니터를 출력할 수 있기 때문에 크리에이터 시스템, 방송 시스템을 갖추려는 사용자들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RGB LED 시스템은 그래픽카드 측면의 ‘GIGABYTE’ 로고와 그 아래에 바 형태로 작은 LED 모듈이 탑재되었습니다. RGB LED의 효과 범위가 광범위하진 않지만, 1,677만 가지의 컬러 조합을 지원하며 다양한 패턴 효과를 정의할 수 있었습니다.

▲ 다양한 RGB LED 효과 시연 영상

RGB Fusion 2.0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라이트 패턴 및 속도와 밝기 등을 정의할 수 있으며, 라이트 패턴은 WAVE, CYCLE, STATIC, FLASH, DOUBLE FLASH, PULSE 등 총 9가지의 패턴을 제공합니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가장 예쁜 효과인 WAVE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RGB Fusion 2.0을 지원하는 다양한 주변장치를 사용할 경우, RGB 라이팅 기능을 동기화하여 전체적인 시스템 RGB 효과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RGB LED 연출 사진

얼터네이트 팬 디자인

▲ 패키지 박스 후면 얼터네이트 팬 디자인 기술 설명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Gaming OC V2 D6 12GB 피씨디렉트>는 3팬 외에도 쿨링 성능을 좋게 만드는 데 좋은 기능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우선 얼터네이트 팬 디자인은 3개의 팬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 팬이 맞물려있는 부분의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팬이 맞물려서 동작하는 부분은 블레이드의 이동방향이 서로 반대가 되어 난류를 발생시킵니다. 하지만 얼터네이트 팬 디자인 기술이 들어가면 가운데 팬은 시계방향, 양옆의 팬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 서로 맞물리는 부분의 블레이드 이동방향이 동일하게 됩니다. 따라서 좀 더 효율적인 공기흐름으로 냉각 성능을 끌어올려 줄 수 있습니다.

3D 액티브 팬

그 밖에 3D 액티브 팬 기술은 GPU의 온도에 따라 팬이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한 기술입니다. 그래픽카드 내부 온도가 50℃를 넘지 않으면 팬이 돌아가지 않아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막고, 팬의 수명을 늘려주며, IDLE 시에는 무 소음 시스템을 완성시켜줍니다.

실제로 위 사진과 같이 일반적인 작업 시에는 대부분 팬이 멈춰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씩 온도가 올라가더라도 온도에 따라 팬이 1개만 돌아갈지 2개 돌아갈지 3개 모두 돌아갈지 지능적으로 동작하여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굳이 게임을 하지 않을 때는 그래픽카드의 팬 수명도 늘려주고, 불필요한 전력 낭비도 없으니 매우 유용한 기술인 것 같습니다.

소음은 굳이 측정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다른 시스템 팬보다 소음이 작아서 측정이 불가한 수준이었으며, GPU 로드율이 100%가 되더라도 온도가 매우 낮아서 팬 RPM이 100% 파워로 작동할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Gaming OC V2 D6 12GB 피씨디렉트>의 성능 분석을 위해 가장 먼저 3DMARK FireStrike 벤치마크를 돌려보았습니다. 이전에 동일한 부스트클록으로 출시한 2팬 RTX 3060 자료가 있어서 대입해 보았는데요.

기본 상태에서 2팬 RTX 3060보다 2% 정도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동일하게 코어 클럭 145MHz, 메모리 클럭 500MHz를 오버클럭 하고 돌려본 결과는 3팬 기가바이트 RTX 3060의 점수가 23,544점, 2팬 RTX 3060의 점수는 23,008점으로 약 2.3% 정도 높은 성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Gaming OC V2 D6 12GB 피씨디렉트>의 오버클럭 전과 후의 성능 차이는 약 6% 수준으로 노말에서 100프레임이 나오면 오버클럭 시 106프레임이 나올 수 있는 유의미한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위와 같은 국민옵션에서 프레임을 측정했습니다. 국민옵션은 안티앨리어싱, 텍스처, 거리보기 등의 가시적 기능을 울트라로 설정하고 그림자, 이펙트, 식생 등 오히려 가시적 기능에 방해되는 옵션을 매우 낮음으로 설정하는 그래픽 설정입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Gaming OC V2 D6 12GB 피씨디렉트> 제품의 게이밍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보았습니다.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최소 기준인 평균 60프레임과 게이밍 모니터의 표준 주사율과 같은 144프레임을 기준으로 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FHD 해상도에서는 게임 내 최고 그래픽 설정에서도 웬만하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을 보여 주었습니다. 일부 인기 온라인 게임에서는 거뜬하게 144프레임의 기준을 넘어서는 성능을 보여주었고, 대부분의 초 고사양 게임도 평균 60~140 사이를 보여주면서 무난히 즐길 수 있는 성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QHD 해상에서는 FHD 해상도와 비교하면 약간씩 프레임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모든 게임을 풀옵으로 즐길 수 있는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FHD 해상도에서 144프레임 기준을 넘었던 게임 역시 그대로 144프레임을 넘겼습니다. 고사양 패키지 게임에도 대부분 평균 60프레임을 넘길 수 있기 때문에 QHD 모니터 사용자라면 어떤 게임을 하든 간에 일단은 최고급 옵션부터 넣어 봐도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UHD 해상도에서는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 정도는 충분히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다만 고사양 패키지 게임에서는 대부분 평균 60프레임을 넘기지 못하였고, 모두 옵션 타협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성능이면 아주 약간의 옵션 타협만으로도 충분히 고퀄리티로 UHD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성능이라고 생각됩니다.

소비전력은 전체 시스템의 아이들 상태와 OCCT GPU 테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한 GPU 100% 로드 상태에서 측정했습니다. 아이들 상태에서는 88W 전후의 소비전력, 로드 상태에서는 274W 전후의 소비전력을 보여주었는데요. 동일한 부스트클럭으로 출시한 RTX 3060 2FAN 제품과 오차 범위 내의 아주 근소한 소비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8PIN 보조전원을 1개만 사용하며, 정격 550W 파워를 권장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며, 뛰어난 전성비를 보여 주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온도는 아이들 상태에서 39℃로 측정되었습니다. 3D 액티브 팬 기술이 들어갔기 때문에 그래픽카드 내부 온도가 50℃를 넘지 않으면 쿨러가 아예 돌아가지 않습니다. (0RPM) 따져보면 쿨러가 돌아가지 않았음에도 굉장히 낮은 온도를 보여준 겁니다. 참고로 쿨링 팬 RPM을 수동으로 50%로 설정하면 온도가 33℃까지 낮아졌습니다.

마지막으로 GPU 풀로드 상태에서는 RTX 3060 2FAN 제품과 비교하여 4℃가 낮았습니다. 66℃의 온도에서 쿨링 팬의 속도는 최대 75%까지 높아졌지만 CPU 쿨러 소음에 묻힐 정도로 소음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Gaming OC V2 D6 12GB 피씨디렉트>의 nice한 쿨링 성능은 하드웨어 온도 제한 값(기본 : 83℃, 최대 : 91℃) 보다 한참 낮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겠습니다.

3DMARK Fire Strike 벤치마크와 온도 측정 결과를 확인하면 3팬을 사용한 기가바이트 RTX 3060이 2팬을 사용한 RTX 3060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 높은 점수를 보여 주는 걸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말은 즉, 전성비가 더 뛰어나고, 안정성도 높으며, 동시에 뛰어난 퍼포먼스까지 갖추어 2팬 제품과 비교하면 어떤 것 하나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팬 제품과 게임 프레임 측정 결과에 대한 내용은 덧붙이지 않았지만,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더 높고 안정적인 프레임과 낮은 온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요즘같이 제품별로 가격적인 메리트가 크게 차지 나지 않을수록 더 오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더 성능이 좋은 것을 구매하는 게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따라서 뛰어난 안정성과 정숙성, 퍼포먼스, 쿨링 성능을 모두 겸비하고 있는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 3060 Gaming OC V2 D6 12GB 피씨디렉트>를 이번 사용기를 통해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