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살 때, 여러분은 어떤 부분을 눈여겨보시나요? 저는 가격과 CPU를 가장 중요하게 봐요. 저렴한 가격대에 고성능 CPU가 탑재되었다면,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HP 파빌리온 15-eh1055AU는 AMD 라이젠 7 5700U 프로세서를 탑재한 가성비 노트북이에요. 라이젠 7 5700U는 노트북 CPU 중에서도 고성능에 속하는 모델인데, 내장그래픽도 준수해 롤 같은 가벼운 인터넷 게임은 게이밍 노트북 못지 않게 쾌적하게 돌릴 수 있어요. 

디스플레이 역시 눈부심 방지 처리를 한 IPS 패널이라 영상 감상이나 디자인 작업에 부족함이 없죠. 가격은 또 얼마나 착한지, 윈도우까지 포함되어 있지만 90만 원 이하로 구매하실 수 있어요!

가격이 착하면 꼭 어딘가 아쉬운 부분이 있기 마련이죠. 예상하셨다시피 휴대성이 조금 떨어집니다. 무게는 약 1.7kg이고 두께는 거진 18mm네요. 15인치 대화면 노트북이기에 휴대성에서도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시중에 워낙 가벼운 노트북이 많아서 말이죠. 그래도 성능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 가격대니 이 정도 단점쯤은 충분히 안고 갈만 합니다.

라이젠 7 4세대 탑재!

8코어 초고사양 노트북

HP 파빌리온 15-eh1055AU는 CPU로 AMD 라이젠 7 5700U를 장착한 가성비 좋은 노트북이에요. 참고로 이 90만 원 이하의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의 CPU를 탑재한 노트북! 현재 노트북 시장에서 흔치 않거든요. 사무작업은 물론 간단한 영상편집용 노트북으로 쓰기에도 충분한 노트북이에요~

백문이 불여일견. 국민 테스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어서 돌려봅시다. FHD 해상도에서 보통 옵션을 기준으로 200프레임도 훌쩍 넘습니다. 아무리 낮게 내려가도 160프레임 이상이었어요. 옵션을 조금 내리면 오버워치도 플레이 할 수 있겠더라고요~

당연히 어도비 포토샵이나 에프터이펙트 같은 디자인 프로그램은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요. 3D 작업물도 수월하게 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외장 그래픽카드가 따로 없는데도 대단하네요:D

메모리는 16GB DDR4-3200MHz RAM(8GB x2)입니다. 16GB 단일 메모리가 아닌 듀얼 채널이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저장장치는 실행 속도가 빠른 M.2(NVMe) 512GB가 들어가 있어요. 512GB로 용량도 넉넉한 편이에요~

HP 파빌리온 15-eh1055AU는 참 고맙게도 윈도우11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을 주고 정품 윈도우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서 이 부분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윈도우 설치하는거 은근히 번거롭잖아요ㅎㅎ 윈도우11은 저와는 이번이 초면이었는데요~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직관적인 느낌이라 좋더라고요. 

디테일이 살아있네~

하얀 옷을 입은 파빌리온

혹시 제가 일전에 소개해드린 HP 게이밍 노트북 파빌리온 15-dk2087TX를 기억하시나요? 이 제품은 게이밍 노트북이라서 그런지 멋들어진 올블랙이었는데요. HP 파빌리온 15-eh1055AU는 새하얀 옷을 입었어요. 트레이드마크인 중앙 은빛 HP 로고는 흰색에도 잘 어울리네요:-)

하판은 그레이라 투톤 컬러에요. 색 차이가 분명해서 깔맞춤을 선호하시는 분은 조금 신경 쓰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제가 회색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하지만 HP 파빌리온 15-eh1055AU의 그레이는 윤기가 흐르는 것 같으면서도 약간 반짝거린다고 해야 할까? 메탈 특유의 둔탁한 느낌이 없어서 마음에 들어요. 지문이 잘 남지도 않고요!

위에 이렇게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요건 노트북을 펼쳤을 때 지지대가 되어줘요. 별거 아니지만 뭔가 더 안정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15.6인치 디스플레일르 탑재했고, 크기는 36.02x23.4x1.79cm에요. 세로는 A4용지와 거의 비슷하고 가로로 5cm 정도 더 튀어나오네요. 같은 15.6인치 사무용 노트북인 LG전자 그램15 또한 두께가 17.4mm인데요, 수치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그 차이가 단번에 느껴지더라고요. 가격대를 생각하면 꽤 얇은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무게는 꽤나 묵직한 편이었어요. 공식적으로는 약 1.75kg이라고 기재되어 있고, 실제 측정해보니 이보다는 약간 더 가벼운 1.719g으로 나왔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꽤 묵직한 편이죠. 어댑터를 포함하면 1.990kg로 2kg입니다. 휴대를 자주 해야 한다면 조금 부담이 되겠어요.

입력포트는 오른쪽에 전원 단자, USB-A 포트 1개, 잠금 슬롯이 있고요. 왼쪽에는 HMDI, USB-A 포트 1개, USB-C 3.1 포트 1개, 마이크로 SD 슬롯, 오디오 잭이 있어요.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이 USB-C 포트였는데요, USB-PD 충전을 지원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USB PD 충전기로 편하게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었어요~

뒷면은 위 아래로 길게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고 큼지막한 통풍구와 몸 쪽 사이드 쪽에 스피커가 달려있어요. 스피커는 명품 음향기기 기업인 뱅앤올룹슨의 작품이에요. 소리가 예술입니다. 노트북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시청할 때 아주 좋겠어요

얇은 베젤로 몰입감 UP

광시야각 IPS 디스플레이

HP 파빌리온 15-eh1055AU는 15.6인치의 대화면 노트북이에요. 베젤도 5mm를 조금 넘기는 수준이라 꽉 찬 화면이 아주 시원스럽게 보이죠. FHD(1920x1080) 해상도라 지원해 웬만한 영상 콘텐츠는 만족스럽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에요.

패널은 시야각이 넓고 색감 표현이 풍부한 IPS를 채택했어요. 다만, 색재현율이 45% NTSC 밖에 되지 않는다는 건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가격대를 낮추기 위해 패널 부분에서 타협을 한 것 같아요.

밝기는 250nits까지 밝아져요. 실내의 경우 최대 밝기는 너무 밝다고 느껴져서 두 칸 정도 내리고 사용했는데요, 햇볕이 쨍쨍한 야외에는 최대 밝기로 설정해도 좀 어둡게 느껴지더라고요ㅜ...

아참,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눈부심 방지 안티 글레어 처리가 되어 있어 문서 작업 하시는 분들에겐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직접 원고를 써보니 블루라이트 차단 설정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도 눈이 편안했어요:D

타닥타닥 경쾌한 타건감!

풀사이즈 백라이트 키보드

이제 키보드를 살펴볼까요? 4열 숫자 키패드가 딸린 풀사이즈 키보드입니다. 방향키는 ‘ㅡ‘형이라 상하 키가 다른 키의 절반 크기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요. 키캡 사이가 적당히 떨어져 있고 또 그렇게까지 크기가 작진 않아서 이걸로 딱히 불편하진 않았어요.

혹시 키보드를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눈치채신 분 계신가요? 보통 전원 버튼은 숫자 키패드 끝 쪽 위에 있잖아요. 근데 HP 파빌리온 15-eh1055AU의 전원 버튼은 키보드 중간에 있더라구요! 백스페이스 바로 위에 마치 기능키인냥 자리 잡고 있네요ㅎㅎ

저는 처음에 키패드 아래쪽에 있는 네모난 아이가 전원 버튼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요건 지문인식밖에 되지 않았답니다!

타건감은 좋은 편이에요. 너무 얕지도 깊지도 않아서 타닥타닥 경쾌하게 눌러져요. 터치패드 사이즈 역시 적당하고 반응 속도도 빠릅니다.

백라이트는 OFF, 1단, 2단으로 지원하네요.

용량이 적어도 오래가요~

저전력 CPU + 효율 좋은 배터리

배터리 용량은 41Wh이에요. 배터리 테스트 하기 전에 앞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CPU 이야기를 잠깐 할까 해요. CPU 네이밍 끝에 붙은 ‘U’는 저전력 모델이라는 뜻입니다. 효율이 좋다는 소리고 효율이 좋다는 건 배터리 관리도 잘 된다는 뜻이죠. 자, 정말 그럴까요? 이제 사설은 접어두고 테스트를 해봅시다.

먼저 인터넷 서칭과 간단한 원고 작업을 대략 2시간 동안 해보았어요. 배터리 성능은 향상된 성능, 밝기는 2칸 내렸습니다. 남은 배터리 잔량은 71%로 나오네요. 비슷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던 다른 사무용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번에는 성능을 높여봤습니다. 배터리 최대 성능에 밝기도 최대로 설정했어요. 1080p 영상을 2시간 내리 감상했더니 100%였던 배터리가 54%까지 떨어졌네요. 이정도면 배터리 성능, 나쁘지 않죠?ㅎㅎ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패키지

HP 파빌리온 개봉기!

택배로 노트북을 배송받으면 은근히 걱정되는 부분이 있죠. 먼길 오는 길에 소중한 우리의 노트북이 파손되면 정말 마음이 아프잖아요:( 노트북은 종이 갑옷(?)을 입은 채 안전하게 포장되어서 와요. 택배로 받아도 흠집 나진 않을 것 같네요.

구성품은 노트북 본체와 충전 어댑터, 전원 케이블, 설명서가 끝이에요. 딱 있을 것만 있죠?

충전 어댑터가 생각보다 작은데요. 158g 정도니 노트북 휴대 시 어댑터를 같이 가지고 다닌다고 해서 큰 부담이 되거나 하진 않겠어요.

어떤 프로그램도 쾌적하게 돌릴 수 있는

HP 파빌리온 15-eh1055AU

HP 파빌리온 15-eh1055AU는 8코어 16스레드의 AMD 라이젠 7 5700U를 탑재한 노트북이에요. 저전력 CPU 중에서도 성능이 좋은 라이젠 7 5700U을 탑재했지만 저렴한 가격대로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16GB 메모리에 512GB SSD를 탑재해 기본적인 부가 제원도 좋은 편이에요. 

제가 테스트해본 결과, 게임은 롤 그리고 중옵으로 맞춘 오버워치까진 가능합니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 아니라면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께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

15.6인치의 큼지막한 디스플레이로 한 눈에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다만, 색감 좋은 노트북을 찾는다면 살짝 아쉬울거에요. 색재현율이 높지 않고 최대 밝기도 250nit로 아주 밝지는 않거든요. 측면에서 봐도 왜곡이 적은 IPS패널이고, 눈부심 방지 처리가 된 점은 그나마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 같네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 80만 원대에 라이젠 7 5700U, 16GB 메모리, 512GB SSD, 게다가 윈도우까지 설치되어 있는 노트북은 HP 파빌리온 15-eh1055AU가 유일하답니다. 오래두고 쓸만한 노트북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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