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darkFlash DLT21 vs 지니비 GLS1-PRO
darkFlash DLT21와 지니비 GLS1-PRO의 노트북 거치 기능은 매우 흡사합니다. 사이즈나 무게 상관 없이 대부분의 노트북은 모두 거치가 가능하죠. 노트북 거치대로서의 역할은 지적할 부분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냅니다. 높낮이, 각도 조절 부분에서 수치 차이가 조금 보이는데 그 약간의 차이는 실사용에선 그렇게 체감되진 않더라고요~
안정감, 휴대성, 부가기능은 극명한 차이를 보였는데요, darkFlash DLT21는 안정감이 아쉬운 대신 휴대성이 좋고 부가기능이 없지만 그만큼 부담 없이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거치대입니다.
구성품도 약간 달라요!
함께 언박싱을 해볼까요?
darkFlash DLT21의 패키지는 darkFlash DLT21가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상자도 상당히 가볍고요. 구성품은 거치대 본체와 간단한 설명서, 육각 드라이버가 있네요.
darkFlash DLT21을 보고 나니까 지니비 GLS1-PRO의 패키지가 다소 부담스럽게 다가옵니다. 면적은 비슷한데 두께가 두 배 정도되고 노트북 거치대 치곤 꽤나 무거운 편이에요. 딱 봐도 휴대용은 아니죠. 지니비 GLS1-PRO가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조금 이따 설명해 드릴게요:) 구성품으론 거치대 본채와 설명서, USB A to C 타입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사용 환경에 따라 골라요
들고 다니기 좋은 거치대 vs 안정감 있는 거치대
darkFlash DLT21은 접이식 거치대 입니다. 완전히 접으면 크기가 240x251x41mm가 되죠. 무게는 588g이라 기재되어 있는데 실제로 재보니 584g으로 나왔습니다. 노트북이 들어갈 만한 가방이라면 쉽게 들어갈 만한 사이즈에요.
애플의 맥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초면임에도 친숙함을 느끼실지도 모릅니다. 재질이 맥북 프로와 동일하거든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확실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샌드블라스팅 양극산환 공정과 CNC 가공이라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고 표면에는 스크래치 방지 실리카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요. 파우치는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알루미늄은 열전도성이 좋아 노트북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환기시켜 주기도 합니다. 애초에 책상 바닥과 노트북 하판이 떨어져 있다는 것 만으로 발열이 어느 정도 관리되긴 하지만 이렇게 시원한 거치대 위에 올려놓는다면 열이 더 바르게 식히겠죠?
지니비 GLS1-PRO 또한 접이식 거치대입니다. 휴대성이 좋다는 말은 아껴둘게요. 가로 세로 270x200mm로 다크플래쉬 DLT21와 면적은 비슷하지만 가장 얇은 두께가 6cm거든요. 무게는 1kg이 넘습니다. 1.521kg으로 측정되네요. 휴대하면 노트북 2대를 짊어지는 게 되겠어요.
지니비 GLS1-PRO의 묵직함은 사실 장점입니다. 이 무게가 상당한 안정감을 주죠. 노트북들이 거진 1kg이 넘기 때문에 가벼운 거치대는 제대로 지지가 안 될 수 있어요. 뼈대만 있는 부실한 저가 거치대를 샀다간 타자를 칠 때마다 흔들리고, 밀리고 아주 난리가 날 거에요. 한 곳에 오래 두고 사용할 거치대를 알아보고 계신다면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제품이 좋아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강조한 만큼 소재도 튼튼합니다. 폴리아미드 수지(PA66)를 사용했는데 내구성과 내열성이 뛰어난 강화 플라스틱이에요. 일반 플라스틱보다 강도와 안정성이 큰 폭으로 향상된 재질이죠. 모서리 부분을 전부 라운딩 처리 해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 디자인도 눈에 들어오네요.
어떤 노트북까지 거치할 수 있을까?
17인치 노트북까지 YES!
darkFlash DLT21와 지니비 GLS1-PRO 모두 최대 17인치의 노트북까지 거치할 수 있어요. 사실상 18인치가 넘는 노트북은 없다시피 하니 모든 노트북과 호환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태플릿PC도 가능해요. 다만, darkFlash DLT21은 받침대 중앙 뻥 뚫려 있어 사이즈가 작은 태블릿PC를 세로로 둘 때는 조금 간당간당 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 두께는 지니비 GLS1-PRO가 1.3cm 이하, darkFlash DLT21은 따로 기재되어 있지 않으나 받침대가 1.5cm 조금 넘는 걸로 봐선 비슷한 수준의 두께까지는 감당해낼 듯 합니다.
최대 하중은 darkFlash DLT21가 더 큽니다. 무려 8kg까지 버틴다고 하네요. 지니비 GLS1-PRO는 4.5kg입니다. 아무리 고성능 노트북이라고 해도 5kg를 넘기 쉽지 않으니 무게도 화면 크기처럼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노트북을 고정하는 미끄럼방지 패드는 두 제품 다 값싼 고무가 아닌 실리콘을 사용했어요.
darkFlash DLT21은 상하 2개씩, 받침대 오른쪽 왼쪽 전체에 부착되어 있고 바닥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6개를 붙여 놔 미끄러운 유리 소재의 책상 위에서도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지니비 GLS1-PRO는 노트북을 고정하는 미끄럼방지 패드가 상단에 2개, 받침대 전체에 길게 하나가 있어요. 바닥은 각 모서리에 붙은 동그란 패드로 거치대를 확실하게 고정시켜 줍니다.
▲ darkFlash DLT21 (왼쪽) / 지니비 GLS1-PRO (오른쪽)
듀얼 힌지로 자유롭게!
원하는 형태로 조절할 수 있어요
이제 노트북 거치대에서 제일 중요한 각도 조절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두 제품 모두 듀얼 힌지 방식으로 아래쪽 힌지는 높낮이를, 위쪽 힌지는 노트북 화면 각도를 조절합니다. 힌지는 180도 다 돌아간다고 보시면 돼요.
▲ darkFlash DLT21
▲ 지니비 GLS1-PRO
지니비 GLS1-PRO는 부피 때문에 딱 걸리는 부분이 있어 172도까지로 제한을 뒀네요. 사실 이런 수치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범위 내에선 제한 없이 자유롭게 조절이 되니까요.
각도를 제대로 조절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힌지 속 나사를 조금 풀어 놓지 않으면 너무 뻑뻑해서 잘 돌아가지 않거든요. darkFlash DLT21는 구성품으로 육각 드라이버가 들어있었죠?
각 힌지 안쪽에 있는 나사를 살짝 돌려주고 마음에 드는 각도를 맞춘 뒤 다시 꽉 조여줍니다. 단단히 조이지 않으면 노트북의 무게 때문에 주저 앉으니 꼭 꽉꽉 돌려주세요. 참고로 darkFlash DLT21은 1만 번의 폴딩 테스트를 받았다고 합니다.
지니비 GLS1-PRO 또한 사용자가 노트북을 안전하게 거치할 수 있도록, 각도 조절 힌지가 다소 뻑뻑하게 설계되어 있어요. 그래서 각도 조절을 할 때는 제품 바닥면에 있는 드라이버를 사용해 고정력을 약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지니비 GLS1-PRO의 드라이버는 거치대 바닥에 숨어있습니다. 따로 드라이버를 챙기지 않아도 돼 아주 편하죠.
상단의 힌지를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은 노트북을 올려놓는 받침대 아래쪽에 있어요. 조그마한 구멍 두 개가 뚫려있죠? 거기에요. 드라이버의 긴 부분을 이용해서 풀어주세요:D
아! 그리고 업체에서 만든 제품 상세페이지 보면, darkFlash DLT21의 높이는 최소 3cm에서 최대 27cm를 지원하고요, 지니비 GLS1-PRO는 최소 6cm, 최대 18cm까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고 나오더라고요.
노트북의 열을 식혀준다고요?
자연 쿨링 vs 3단계 조절 가능한 쿨링팬
darkFlash DLT21는 기본에 충실한 거치대입니다. 노트북 거치 외 부수적인 기능들은 넣지 않았어요. 굳이 하나를 꼽자면 발열 관리인데 앞서 언급했듯 열전도성이 좋아 노트북의 열을 조금이나마 식혀주고 가운데가 시원하게 뚫려있어 자연 쿨링 효과를 극대화 합니다.
지니비 GLS1-PRO는 보다 나은 쿨링 효과를 위해 아예 쿨링팬을 달아버렸습니다. 크기는 120mm, 3단계 조절이 가능해요. 1단은 1,100RPM, 2단은 1,400RPM, 3단은 1,650RPM라고 하네요. 쿨링팬은 노트북 성능을 저하시키는 발열을 아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고마운 장치인데요. 소음이 조금 신경 쓰이죠.
Abc Apps의 소음측정기(Sound Meter)로 얼마나 거슬릴지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OFF일 때는 20dB였고 정면 노트북 하단에 대고 측정을 했다는 점 참고 부탁 드릴게요.
1단은 40dB 중반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조용한 도서관 소리라고 해요. 2단은 10 정도 높아진 50dB 중반, 조용한 사무실로 나옵니다. 3단은 여전히 조용한 사무실이지만 50dB 후반대로 뜁니다. 그래도 테스트 내내 60dB은 넘지 않았어요.
최대 단계에서도 ‘조용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윙윙거리는 바람 소리는 분명하게 들려요. 1단이 아닌 이상 진짜 조용한 곳에서는 쿨링팬 사용이 눈치가 좀 보일 것 같습니다.
쿨링팬의 전력은 노트북에서 공급할 수 있어요. 노트북을 올려놓는 상판 바닥에 USB C 타입 포트가 있습니다.
다만, 위에 있는 사진처럼 USB C 타입 포트만 있는 맥북이면 젠더나 허브가 필요해요. 구성품으로 줬던 케이블이 USB A to C 타입거든요. 맥북을 거치할 분이라면 USB C to C 케이블을 미리 준비해주셔요~!
케이블을 연결해 놓으면 굉장히 거추장스러울 것 같지만, 전혀 아니랍니다. 바닥면에 케이블을 고정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더라고요~! 파여 있는 홈을 따라 케이블을 끼워 넣으면 된답니다. 그래서 책상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최종 평가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darkFlash DLT21와 지니비 GLS1-PRO를 자세하게 살펴봤어요. 둘 중 어느 제품 더 좋으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노트북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고 답해 드릴 것 같네요.
darkFlash DLT21은 588g의 무게로 휴대하기에 크게 부담이 없는 대신, 무게가 가벼워서 그런지 책상이 흔들리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지니비 GLS1-PRO는 거치대 무게 자체가 무거워서 주변이 흔들려도 안정적인 느낌이었고요. 거치대 가로 부분의 길이가 길어서 노트북이 안정감 있게 거치되는 것도 맘에 들었어요.
최대로 버틸 수 있는 하중은 darkFlash DLT21가 8kg으로 2배 가량 더 높은 편이지만, 지니비 GLS1-PRO도 4.5kg이나 버티니까 웬만한 노트북은 문제없이 가능해요. 그리고 지니비 GLS1-PRO는 쿨링팬이 있어서 쿨링팬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darkFlash DLT21는 가격적인 부담도 크지 않으니까요, 노트북과 함께 거치대를 자주 들고 다니는 분들은 이 제품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대신, 한 곳에 두고 오래 사용하는 사람은 쿨링팬까지 탑재한 지니비 GLS1-PRO가 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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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Flash DLT21 |
지니비 GLS1-PRO |
만족스러운 점 |
- 자유자재 높낮이&각도 조절 휴대성이 뛰어남 - 자연 쿨링 효과 상승 |
- 자유자재 높낮이&각도 조절 - 3단 쿨링팬 탑재 - 깔끔한 케이블 선 정리 가능 |
아쉬웠던 점 |
- 무게가 가볍다 보니 주변 충격에 쉽게 흔들리는 느낌 거치 외 부가기능 없음 |
- 휴대하기에 다소 무거운 무게 - 쿨링팬 소음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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