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선택할 때 사람마다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들이 있습니다. 용도에 따라 성능을 가장 우선으로 보기도 하고, 노트북을 매일 들고 다녀야 한다면 휴대성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겠죠. 이 외에 디자인,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도 살펴야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최우선으로 체크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편의성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편의성은 제품의 여러 특징들을 따져볼 때 크게 모난 점이 없고 물 흐르듯 사용하게 되는 익숙함, 그리고 추가로 구매할 필요 없이 제품 하나로 있어야 할 것 다 갖춘 완전함으로부터 기인합니다. 

그런 점에서 ‘다나와컴퓨터 M50DD-S18’은 다른 요인보다 편의성이 특히 돋보이는 제품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구나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베이직한 외형과 컨트롤, 그리고 있을 것 다 있는 포트와 알찬 기본 구성품이 아주 인상적인 노트북이었거든요. 

# 견고한 하드웨어, 투박한 듯 세련된 디자인

다나와컴퓨터 M50DD-S18은 다나와컴퓨터에서 내놓은 12종의 노트북 중 최상위 모델이에요. 로고만 보면 꽤나 생소한데, 기본적인 외형은 우리가 흔히 보던 노트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색상도 실버 원톤이라 깔끔해 보이고요. 굳이 외형에서 특징을 찾는다면 바디가 견고해 보인다는 점이랄까요.  

보다시피 제품 두께가 요즘 나오는 노트북들과 비교하면 상판이나 하판 모두 두툼한 편이죠. 19.95mm입니다. 이 정도 두께라면 바디가 휠 염려가 적고 좀 더 튼튼해 보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투박해 보인다는 게 단점이죠. 

제품 무게는 1.7kg로 가볍다고 할 순 없지만 이정도 구성과 크기의 노트북은 모두 매한가지 입니다. 집 앞 카페에 가지고 간다거나 사무실 내에서 이동하는 수준이라면 문제될 건 없으나, 이동 시간이 긴 직장인이나 학생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죠. 대신 노트북 형태가 가로로 길어서 한 손으로 들기에는 수월한 편이었어요.

포트는 넉넉한 두께 덕분일까요, 있어야 할 건 다 넣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좌우로 USB-A 포트가 하나씩 마련돼 있고, 표준 HDMI에 랜 포트까지 있습니다. 게다가 좌측에 보면 USB-C 포트가 2개 있는데, 이 중 하나는 썬더폴트4를 지원해요. 데이터 전송속도가 아주 빠른데다 PD 고속충전도 가능하죠. 당연히 별도 모니터를 연결했을 때 해상도도 만족할 수 있을 거예요. 이 외에 전원 입력, 캔싱턴 락, 마이크로 SD 카드 포트가 있고, 우측에는 전원 버튼이 함께 자리하고 있답니다. 

다나와컴퓨터 M50DD-S18의 또 다른 장점, 바로 리프트 힌지를 적용했다는 점입니다. 제품 바닥면에 통풍구가 마련돼 있는데, 바닥면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에요. 대신 상판을 열면 상판에 있는 패드가 바닥을 지탱하면서 하판이 살짝 뜨게 되는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방열 효과는 물론이고 타이핑할 때 각도도 조금 편안해지는 이점이 있죠. 

# 사무용의 정석, 램과 SSD 업그레이드도 가능

이제 노트북을 구동해볼까요? 다나와컴퓨터 M50DD-S18의 전원 버튼은 제품 외부에 있어서인지 약 2초 정도 길게 눌러야 작동해요. 이를 포함한 평균 부팅 시간은 약 15초 정도 소요됐어요. 절전모드에서의 재부팅은 평균적으로 약 1~2초 정도였고요.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제품을 본격적으로 사용해보기 전에 기본적인 시스템 정보부터 보고 갈게요. 우선 CPU는 11세대 인텔 코어 i5-1135G7 프로세서를 적용했어요. 사무용 노트북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프로세서죠. 4코어 8스레드 구성에 최대 CPU 클럭은 4.2GHz고요. 

포토샵이나 영상 편집은 물론이고 문서 작업 등 일반적인 사무 환경에서의 활용도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요. 다만 Iris Xe 내장 그래픽이라 고사양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대신 리그오브레전드 정도는 60프레임으로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답니다.

다나와컴퓨터 M50DD 라인업은 램과 SSD 용량, 그리고 윈도우 버전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요. 제가 리뷰한 다나와컴퓨터 M50DD-S18의 경우 램은 32GB, 기본 저장공간은 512GB로 충분합니다. 부족하다구요? 그렇다면 램이나 SSD는 하판을 열어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OS는 윈도우11 Home이 내장됐어요. 

# 안티글레어 적용된 탁 트인 디스플레이

외관이 다소 투박한 것에 비해 다나와컴퓨터 M50DD-S18의 내부는 꽉 찬 디스플레이 덕분인지 날렵한 인상을 줍니다. 베젤이 워낙 슬림해서인 것 같아요. 15.6형 노트북임에도 실제 체감되는 디스플레이 크기는 그보다 더 크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시원하게 트인 디스플레이지만 해상도는 FHD(1920x1080)이라 왠지 모를 아쉬움은 있어요. 그래도 화면비는 16:9라 콘텐츠 감상할 때 상하 레터박스가 생기는 경우가 많지 않은 건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안티글레어가 적용되지 않아 조명이 반사되어 시야를 흐리는 타사 노트북

↑안티글레어가 적용된 다나와컴퓨터 M50DD-S18 노트북

사무용 노트북이다 보니 이런 콘텐츠 감상보다는 복잡하지 않은 그래픽 작업이나 문서 프로그램,  웹 서핑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을 텐데요. 그런 점에서 안티글레어가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아주 유용해요. 다나와컴퓨터 M50DD-S18은 안티글레어가 적용된 제품인데요. 위의 두 사진을 보면 조명이 디스플레이에 직접적으로 비치는 상황입니다. 상단에 있는 사진의 제품에는 안티글레어가 적용되지 않았고, 아래 사진은 안티글레어가 적용된 다나와컴퓨터 M50DD-S18의 모습이에요. 확실히 차이가 있죠? 

시야각도 꽤 넓은 편이었어요. 두 명 이상의 사람들이 노트북으로 영화를 본다거나 같이 작업할 일이 있어도 화면이 안 보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다나와컴퓨터 M50DD-S18가 편리한 이유 

앞서 저는 다나와컴퓨터 M50DD-S18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을 사용 편의성으로 꼽았어요.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키보드입니다. 풀사이즈 키보드이기 때문에 데스크톱을 주로 사용하는 분들도 익숙하게 적응할 수 있어요. 키보드 백라이트도 지원하는데 색상과 밝기를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참고로 다나와컴퓨터 M50DD-S18은 키스킨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는데, 타건감이 워낙 쫄깃하고 묵직한 편이라 굳이 키스킨을 씌우고 싶지 않더라고요. 키스킨 없이도 소음도 그리 큰 편이 아니기도 했고요. 

터치패드의 경우 제스처도 다 지원하고 반응성도 빨랐어요. 패드에 지문인식 센서가 같이 있는 형태는 처음 써봤는데, 생각보다 간섭이 없어서 나쁘지 않더라고요. 업무용인 만큼 지문인식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고요. 터치패드의 클릭감은 무거운 감이 있지만 사용자마다 느끼는 정도는 다를 수 있어요.

무엇보다 배터리, 그중에서도 충전 시간이 아주 짧은 편인 게 인상적이었어요. 배터리 잔량이 3%일 때 전원을 연결하고 약 한 시간 반 후에 확인해 보니 벌써 95%까지 충전돼 있더라고요. 사실상 완전 방전에서 완전 충전까지 약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얘깁니다. 

배터리 잔량 85%에서 시작해 배터리 절약 모드를 켜지 않은 상태로 5%까지 오는데 약 7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이는 작업 내용이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죠. 완충 후 1일 사용 정도는 문제가 없다고 봐도 좋겠습니다.

# 직접 개봉해보는 다나와컴퓨터 M50DD-S18

마지막으로 다나와컴퓨터 M50DD-S18의 패키지 구성을 함께 볼게요. 박스 패키지는 꽤 큰 편인데, 구성을 보면 노트북 본체가 담겨있는 박스 외에 무선 마우스와 마우스 패드, 그리고 가방까지 다채롭게 제공해 주고 있어요.

노트북 본체가 담긴 박스에는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 그리고 제품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본체를 열면 키스킨이 기본으로 씌워져 있는 상태로 출고되고요. 결과적으로 노트북을 구매함과 동시에 추가로 구매해야 할 아이템이 다 기본으로 제공된다고 볼 수 있답니다.

#마무리

친숙하지만 생소한, 다나와컴퓨터의 첫 노트북 ‘M50DD-S18’을 함께 살펴봤는데요. 요즘 출시되는 노트북들과는 확실히 다른 포인트가 있는 노트북이었어요. 슬림하다거나 가볍다고 말할 순 없다다보니 첫인상은 투박했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내 것처럼 느껴지는 편리한 제품이었어요. 원래 쓰던 것처럼 익숙하고, 부족한 것 없이 완전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비교해도 연속성이 있고, 그만큼 또 오래 쓸 수 있는 사무용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다나와컴퓨터 M50DD-S18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

요약

1. 견고한 바디 브레임

2. 썬더볼트4까지 포함한 다채로운 포트 구성

3. 리프트 힌지로 방열 효과 배가

4. 안티글레어 디스플레이

5. 백라이트 키보드 지원

6. 지문인식을 통한 높은 보안성

7. 빠른 충전 시간

8. 풍성한 구성품

9. 다양한 라인업

10. PD 충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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