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Evo™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 라인업은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그중 단연 주목할만한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인데요. 일반 모델과 같이 터치펜, 360도 회전을 지원하는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360 (NT930QED-K71AG)'(현재 최저가 1,990,000원)을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360 (NT930QED-K71AG) 그래파이트
12세대 인텔® 코어™ i7-1260P를 탑재해 전작 대비 한층 더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요.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라인업이지만, 11세대에서 12세대로 넘어오며 상당히 성능이 좋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특유의 깔끔한 패키지가 인상적입니다. 다른 것보다 프리미엄급 제품답게 구성이 다양한데요. 노트북 본체, 전용 파우치, 블루투스 마우스, HDMI to C 컨버터, USB C to A 젠더, 충전 케이블 (C to C)로 되어 있습니다. 본체에 장착된 썬더볼트에 호환되는 C타입 커넥터를 대부분 제공해 다른 악세서리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컬러는 그래파이트, 버건디 2가지로 출시되었으며 제가 사용해본 모델은 그래파이트입니다. 아쉽게도 지문이 잘 남는 메탈 재질이며 실제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충격에 강해 내구성이 높습니다.
최근 노트북 디스플레이가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2in1 노트북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터치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15.6형 S-AMOLED 패널을 사용해 선명도, 밝기 어느 것 하나 아쉬운 게 없습니다. 실내외 어떤 공간에서 사용하더라도 전혀 부족함이 없죠.
DCI P3 120%를 충족해 정확한 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 영상 편집작업은 물론 넷플릭스 등 영화감상에도 적합합니다. 좌우,상단 베젤이 얇은 편이라 15.6인치보다 더 크기 느껴졌습니다. 따로 외장 모니터없이 단독으로 사용해도 충분했습니다.
360도 자유로운 각도조절이 가능합니다. 노트북으로 사용하다가 필요하면 180도 힌지를 젖혀 간이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반대로 접어서 태블릿모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힌지가 꽤 튼튼해서 괜찮아보이더라고요.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S펜을 사용하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 등에서 사용하던 S펜과 기능이 유사해 적응할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총 3개의 포트는 모두 썬더볼트4를 지원합니다. 원하는 포트 어떤곳이든 PD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좌우 상관없이 간편하게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SD카드리더기, 오디오/마이크 콤보 단자도 지원합니다. HDMI, USB A포트는 기본 제공되는 어댑터를 사용하면 되며, 기존에 USB C 허브가 있다면 그대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PD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급할 땐 PD 지원 보조배터리를 사용해 임시로 사용하는것도 가능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인텔® 코어™ i7-1260P를 탑재했습니다. 4P + 8E, 16스레드를 사용해 효율과 성능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는데요. 램 역시 최신 규격의 DDR5 16GB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사용해 성능을 체크해봤습니다.
최근에는 스트리밍쪽으로 흐름이 많이 바뀌었지만, 최신 코덱이 적용된 4K 영상도 안정적으로 재생이 가능합니다.
CPU-Z 벤치마크 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전력 프로세서치고는 꽤 높은 성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굳이 비교해보면 인텔® 코어™ i7-6700K랑 비슷한 수치가 나왔네요.
PCIe 4.0 기반의 NVMe SSD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벤치마크 해본 결과 최대 6000MB/s 이상의 속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기본 용량은 512GB입니다.
그래픽 성능이 궁금해서 간단히 벤치마크를 돌려봤습니다. 고사양으로 출시된 게이밍, 작업용 노트북은 아니지만 3D Mark 파스에서 2,000점이 넘는 점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실제 오버워치를 돌려봤는데 플레이가 어려웠습니다. 롤 등 캐주얼 게임정도는 구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휴대에 적합한 인텔 Evo 플랫폼을 충족하는 제품이지만 15.6형 폼펙터를 갖춰서 우측에 숫자키패드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엑셀이나 문서작업을 할 때 굉장히 유용하죠. 3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LED 백라이트도 내장되어 야간 작업에도 적합합니다.
여러가지 부가 기능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라면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는 ‘Samsung Flow’기능을 비롯해 삼성 계정을 연동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블루투스 기기 정보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애플의 에어드롭과 비슷한 전송속도, 편의성을 보여주는 퀵쉐어 기능을 제공하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마트폰 - PC간 데이터를 간편하게 옮길 수 있죠.
간편하게 노트북을 관리할 수 있는 삼성 Update도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각종 설정을 간편하게 바꿀 수 있는 'Samsung Settings'도 지원합니다.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해 발열에 보다 낫지만, 얇게 디자인된 모델이라 어쩔수없이 발열은 있는 편입니다. 어느정도 사용하면 40도 이상 올라갑니다. 발열에 민감하다면 별도의 노트북 거치대를 사용하는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배터리는 94%상태에서 50% 밝기로 1시간정도 4K 유튜브 영상을 켜놨습니다. 내장스피커보다는 블루투스 등 외부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볼륨은 0으로 설정했습니다. 배터리 소모량은 약 11정도로 굉장히 적은 전력 소비를 보여줬네요.
삼성 갤럭시북2 Pro 360은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512Gb NVMe SSD, DDR5 16GB 램 등 프리미엄 노트북이 갖춰야 할 기본기를 갖춘 제품이었습니다. 고사양 작업이 아니라면 충분히 높은 활용도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