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G N5005는 $999.95에 판매되는 제품을 마법의 가격인 $199에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 직구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필수로 구매해야 제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아마존과 같이 직배되는 곳에서만 구매하다가 이때부터 배대지(배송대행지)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이번 리뷰에서는 AKG N5005(현재 최저가 473,000원)의 특징을 자세하게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KG N5005의 박스는 세련된 스타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면에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i-Res AUDIO)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했다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블루투스 기능 때문에 $150 이상에서는 목록통관 대상에 해당하지 않고 관세 혹은 부가세가 청구되어서 가격이 더 비싸졌습니다.

박스의 뒷면에는 AKG N5005의 주요 특징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핵심은 좌우에 각각 4개의 밸런스 아마추어 유닛과 1개의 저음용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이 적용된 AKG 5웨이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물량으로 압도하는 느낌입니다.

AKG N5005는 하이엔드 이어폰으로 설계된 제품입니다. 그래서 패키지 자체가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구성품들도 풍족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고 내부를 확인해 보면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안내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냥 가볍게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부에는 각종 구성품이 자기 자리에 맞게 수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직구를 통해서 배송받아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내부를 확인해 보면 역시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들이 자기 자리에 수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박스를 개봉하다 보면 $199 이상의 가치를 하는 제품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각종 커뮤니티에서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AKG N5005의 구성품을 살 펼 보면 매뉴얼이 한 장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용 방법이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한 번 정도는 자세하게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어로 설명되어 있지만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AKG N5005의 프리미엄 파우치는 단단한 느낌으로 제작되었고 내부는 메시 구조로 제작되어서 이어폰에 흠집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특히 구성품의 여러 부분에 시리얼 넘버가 각인된 플레이트가 부착되어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착탈식 3.5mm 커넥터를 탑재한 케이블(리모컨/마이크 포함)과 착탈식 2.5mm 커넥터 밸런스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5mm 밸런스 단자를 가진 DAC를 사용 중이라면 2.5mm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2.5mm 케이블이 3.5mm 케이블보다 음질도 조금 더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착탈식 무선 블루투스 케이블과 충전 케이블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블루투스의 버전이 4.1로 낮은 편이고 커넥터의 규격도 USB 5핀 마이크로 B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차라리 큐델릭스 5K나 FiiO BTR7와 같은 블루투스 앰프와 같이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AKG N5005는 4종류의 사운드 필터를 제공합니다. BASS BOOST와 REPERENCE SOUND 그리고 MID BOOST와 HIGH BOOST로 구성되어 있고 노즐의 끝에 돌려서 장착해주면 됩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음색에 맞는 필터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AKG N5005에는 총 7종의 이어팁(4쌍의 일반적인 이어팁과 3쌍의 스핀핏(SPINFIT EAR TIPS))과 항공기용 어댑터잭 그리고 클리닝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래그십 제품들은 이어팁 인심이 상당히 후한 편입니다.

AKG N5005의 크기는 5개의 드라이버가 탑재된 제품치고는 콤팩트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착용감 같은 경우에는 호불호가 조금 갈리고 정착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음질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AKG N5005의 무게는 약 5.2g으로 측정되었고 이어팁을 장착한 상태에서는 5.7g이었습니다. 상당히 가벼운 편이어서 착용만 제대로 된다면 크게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고 오랜 시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AKG N5005는 착탈식 케이블이 채택되었습니다. 그런데 커넥터가 전용 MMCX 규격이라서 범용적인 케이블은 커넥터 부분을 개조해야 하고 알리 익스프레스 등에서 별도의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AKG N5005에는 프리미엄 고강도 세라믹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실제로 만져보면 메탈 보다 오히려 더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피아노 블랙 색상도 상당히 깔끔한 느낌을 주는 편입니다.

안쪽을 확인해 보면 좌우를 표시해주는 알파벳과 5005라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노즐의 끝부분에 필터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만듦새는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AKG N5005를 사용하기 위해서 이어팁과 착탈식 케이블을 연결해 주면 됩니다. 참고로 케이블과 이어폰에는 색상으로 마킹이 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커넥터에 편차가 있어서 좌우의 느낌이 다른 경우도 있고 쉽게 분리될 수도 있습니다.

AKG N5005는 정착용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제품입니다. 그리고 이어팁의 경우에는 조금 더 큰 제품을 이용해서 귀를 채우는 방식으로 테스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착용감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AKG N5005는 2개의 BA(밸런스 아마추어)로 고음을 담당하고 2개의 BA(밸런스)를 이용해서 중음과 저음을 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1개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저음역을 울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5개의 유닛이 상당히 밸런스가 좋은 편이어서 전체적으로 플랫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음의 선명도가 좋은 편이어서 음악을 듣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정착용 상태에서 밀폐가 제대로 된 상태에서 들어야 합니다.

AKG N5005의 가격이 $999.95이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구매하지 않겠지만 $199에 구매할 수 있다면 하나 정도는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DAC와 같은 추가적인 제품들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음악을 듣는 재미가 더욱 늘어나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만약 직구를 할 줄 아는 음악 애호가라면 구매를 한 번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