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유통을 대표하는 기업 하림에서 지난 9월 닭육수를 베이스로 한 라면을 출시하였습니다.

제품명은 '하림 맑은 닭육수 쌀라면'입니다.

하림에서 나오는 라면은 더미식 시리즈가 유명하죠.

그런데 이번엔 닭육수를 베이스로 해서 일까요?

더미식이 아닌 하림이라는 이름을 달고 새롭게 출시하였습니다.

하림은 닭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를 텐데요.

닭부심의 하림에서 출시한 '하림 맑은 닭육수 쌀라면'(4개 기준, 현재 최저가 5,190원)의 맛은 어떨까요?

먹고 난 후기를 공유해 볼게요.

저는 하림 맑은 닭육수 쌀라면 1팩을 구입하였습니다.

1팩은 4봉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중량은 448g, 총 칼로리는 1520 칼로리입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기준으로 하림 맑은 닭육수 쌀국수 1팩 (4봉)의 현재 최저가는 약 5천원대에 판매 중입니다.

오프라인에서 구입하면 마트 정가가 약 6천원대로 꽤 비싸더라구요.

온라인 최저가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황색 포장지에 익숙한 하림 마크가 있으니 왠지 안에 생닭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ㅎㅎ

국물은 닭고기와 소고기를 우려낸 육수이고,

면은 닭육수로 반죽한 쌀라면이라는 것이 주요한 특징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면은 쌀가루가 15% 포함되어 있고, 국물은 닭육수가 11.2%, 소고기 육수가 0.8% 포함되어 있네요.

하림 맑은 닭육수 쌀라면의 원재료명을 살펴보면

면 : 소맥분(밀/미국산 호주산),

국물 : 맑은 닭육수[치킨시즈닝분말{치킨농축분말(치킨농축액<닭뼈/국내산>)}, 치킨스톡H{치킨농축분말 (치킨농축액 <닭뼈/국내산>)} 치킨추출액기스{치킨추출액(닭가슴살/국내산)}, 그릴드치킨농축액{치킨추출액(닭고기/국내산)}, 치킨엑기스NS{닭잔골(국내산), 닭가슴살(국내산)}],

변성전분, 쌀가루(국내산), 정제소금, 활성밀글루텐, 치킨엑기스HR{닭뼈(국내산), 닭발(국내산)}, 기타 식용유지가공품, 면류첨가알칼리제{탄산칼륨(무수), 탄산나트륨, 제이인산나트륨}, 소스, 레시틴, 구아검, 효모추출물, 혼합제제1(메타 인산나트륨, 폴리인산나트륨, 제일인산나트륨, 피로인산나트륨), 혼합제제2{글리세린, d-토코페롤(혼합형), 대두유, 폴리글리세린지방산 에스테르, 정제수},

건더기 : 새우맛볼F, 건표고버섯, 건청경채, 건파, 계란지단-B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양정보를 살펴보면

하루 권장치를 기준으로 나트륨은 78%, 탄수화물은 24%, 단백질은 20%이고 그 이외에는 소량입니다.

나트륨 함량만 비교해 보면 국물 있는 일반 라면은 보통 나트륨이 1700mg 정도 되잖아요. 이 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1560mg으로 낮아요.

국물 있는 국수 라면과 비교해 봐도 평균 나트륨 함량인 1640mg 보다 낮은 1560mg으로 비교적 나트륨이 적게 들어간 라면입니다.

내용물은 동그란 형태의 면과 스프 2가지로 구성되어 있네요.

면이 일반 면과 겉보기부터 좀 다른데요.

쌀가루가 15% 함유되었고 열풍으로 건조하여 제조한 쌀라면이라고 합니다.

하림에서는 오랜 연구를 통해 찰지고 쫀득한 쌀의 식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최적의 비율로 면을 제조하였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쌀가루를 15% 배합하는 게 가장 맛있다고 결론지었나 봐요.

생면을 따로 먹어보니 간이 되어 있는데 닭고기와 소고기를 우려낸 육수로 반죽하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프가 일반 분말 스프가 아니라 액상형 스프네요.

요리할 때 넣어야 해서 소량만 짜봤어요.

액상 스프를 조금 찍어서 먹어보니 짭짤하면서 진한 담백한 맛이 납니다.

사골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젤리처럼 굳잖아요.

생김새는 그와 비슷한 형태로 생겼어요.

건더기는 꽤나 큼지막한데요.

파의 비율이 가장 높고, 달걀지단, 청경채, 표고버섯, 새우볼로 구성되어 있어요.

물 500ml를 넣은 후 물이 끓으면

면과 액상 스프, 건더기를 한 번에 같이 넣고 4분 30초간 더 끓여주었어요.

하림 맑은 닭육수 쌀라면을 완성하였는데요.

비주얼은 예전에 한창 유행하였던 꼬꼬면, 나가사키 짬뽕과 같은 전형적인 흰 국물 라면이네요.

면은 일반 라면과 유사하지만 약간 더 부드러운 식감이에요.

쌀면은 건강에 좋은 대신 글루텐 함량이 적어서 면이 뚝뚝 잘 끊어지는 아쉬운 식감이 난다고 하는데요.

이 라면은 적절한 비율의 쌀가루로 제조되어서 그런지 일반 라면 면발과 큰 차이는 없게 느껴졌어요.

적당히 탱글탱글한 식감에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더해진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라면과 소면 사이의 느낌이네요.

국물은 닭고기와 소고기를 오랜 시간 우려낸 국물 맛이라 그런지 확실히 진하고 담백한 감칠맛이 크게 느껴져요.

면이 유탕면이 아니라 그런지 국물에 기름도 많이 뜨지 않아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에요.

매운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제품 설명엔 칼칼한 맛도 추가하였다고 하는데 저는 거의 못 느끼겠어요.

닭고기 육수와 쌀라면으로 매운맛이 거의 없는 담백한 맛이라 건강한 맛을 컨셉으로 나온 건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새우볼 등과 같은 다양한 건더기는 큼지막해서 좋았네요.

하림 맑은 닭육수 쌀라면을 먹고 난 개인적인 맛 평가는요.

진하고 담백한 감칠맛이 매력적이지만

매운맛이 거의 없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라면에 약간의 매운맛이 있는 걸 선호하는데 라면에 매운맛이 안 느껴지니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간이 약하거나 심심한 건 아니구요.

그래서 저는 김치랑 먹었는데 이렇게 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하지만 김치의 강한 맛 때문에 라면의 담백한 감칠맛의 매력이 조금 가려지긴 하네요.

청양고추로 칼칼한 맛을 더해서 먹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이 라면처럼 아예 안 매운 라면들이 속속 새로 출시되는 걸 보면 (ex. 순하군)

이런 안 맵고 담백한 라면을 좋아하는 분들도 분명 있기 때문이겠죠.

진라면 매운맛 대신 진라면 순한 맛을 선택하는 진순이파처럼 말이죠.

매운 것에 익숙지 않은 어린이, 매운 게 부담스러운 분들

이런 분들이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라면 같아요.

매운 걸 별로 안 좋아하고 진하고 담백한 맛에 빠져보고 싶은 분들은

닭육수와 쌀라면을 특징으로 하는 하림 닭육수 쌀라면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