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D 990 EVO Plus NVMe 1TB
삼성전자에서는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SSD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데 2024년에는 990 EVO와 990 EVO Plus, 990 PRO 제품들이 출시를 했습니다. 그중 이번에 리뷰할 990 EVO Plus는 가장 최근에 출시된 제품으로 EVO와 PRO 사이의 포지션을 담당하게 됩니다. 990 EVO 보다 45% 빨라진 최대 7,150MB/s의 순차 읽기 속도를 지원하며 와트당 73% 이상 향상된 전력 효율을 보입니다. 그리고 저장용량도 1TB부터 2TB, 4TB 3가지로 선택이 가능하며 저장 공간과 영역 확장으로 990 EVO 보다 빨라진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 2.0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존 EVO 라인보다 빨라진 순차 읽기 속도와 향상된 전력 효율로 대용량 파일도 빠르게 전송이 가능한 삼성 990 EVO Plus NVMe SSD, 과연 어떠한 성능을 보여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 990 EVO Plus NVMe(1TB) (실시간 150,640원) SSD는 블루 컬러의 패키지로 내부는 친환경 종이박스를 사용하여 포장되어 있습니다. 삼성 990 EVO Plus NVMe SSD를 제외하면 설명서 외 별도의 구성품은 없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제품의 스펙이나 매뉴얼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생각하면 설명서도 필요 없을 정도로 구성품을 줄일 수 있을 거 같네요.
삼성 990 EVO Plus NVMe SSD는 1TB부터 4TB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선택해 구매가 가능합니다. 최신 NAND 기술을 탑재하여 최대 7,150MB/s의 순차 읽기 속도와 최대 6,300MB/s의 순차 쓰기 속도를 지원합니다. 990 EVO Plus의 성능을 최대화 하려면 PCIe® 4.0 또는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M.2(2280) 폼팩터와 NVMe 2.0 프로토콜, 그리고 TLC 메모리 타입의 3D 낸드 구조인 삼성 990 EVO Plus NVMe SSD는 니켈 코팅 컨트롤러로 와트당 처리 속도를 73% 높였습니다. 더 적은 전력으로 동일 수준의 최적화된 효율성과 확장된 성능, 그리고 열 제어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인텔리전트 터보 라이트 2.0 기술의 발전에 따라 드라이브의 모든 성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4TB 용량으로 터보 라이트 영역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가볍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Samsung Magician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는데요. SSD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데이터를 지킬 수 있고 손쉽게 마이그레이션 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 990 EVO Plus NVMe SSD를 메인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윈도우 운영체제가 설치된 저장장치에서 마이그레이션을 사용해 복사를 해주면 되는데요. 마이그레이션을 활용하면 다시 윈도우를 설치하는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보통 마이그레이션을 사용하려면 메인보드의 PCIe® 4.0 또는 PCIe® 5.0 인터페이스 슬롯에 장착한 상태로 해야 하는데, 삼성 990 EVO Plus NVMe SSD를 외장 SSD 케이스에 장착한 상태에서 Samsung Magician 소프트웨어가 인식을 하여 편하게 데이터를 옮길 수 있었습니다.
Samsung Magician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총 261GB 용량의 데이터를 옮기는데 24분 29초가 걸렸네요. 다시 윈도우를 설치하고 새롭게 설정하는 것보다 확실히 빠르게 저장장치를 변경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삼성 990 EVO Plus NVMe SSD의 기본성능은 Standard 모드로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Full Power 모드가 비활성화되어 있으며 TRIM 상태는 사용, Over Provisioning은 비활성화 상태입니다. 설정에 따라 Full Performance 모드나 Power Saving 모드 등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요. 기본적인 세팅에서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Standard 모드에서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윈도우를 설치한 삼성 990 EVO Plus NVMe SSD는 실 사용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AMD RYZEN™ 5700X3D 프로세서와 MSI MAG B550M 박격포 WIFI, COLORFUL iGame 지포스 RTX 4060 ULTRA OC D6 8GB White, T-Force DDR4 32GB 28800 CL18 DELTA RGB 등으로 구성된 PC의 PCIe® 4.0 인터페이스 슬롯에 C 드라이브로 설정하여 장착해봤습니다.
참고로 D 드라이브에는 1TB 용량의 삼성 980 NVMe SSD가 장착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삼성 990 EVO Plus NVMe SSD에 윈도우 프로세서를 설치한 후 부팅시간을 체크해봤습니다. 처음 전원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윈도우가 부팅되는 시간까지 총 24초가 걸렸네요.
Crystal Disk Info를 통해 삼성 990 EVO Plus NVMe SSD에 대한 데이터를 간략하게 살펴봤는데요. 990 EVO Plus의 경우 TRIM, QC, SLC캐싱, S.M.A.R.T, DEVSLP, HMB 기능들을 지원합니다.
이어서 Crystal Disk Mark를 통해 테스트해 본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1MB 데이터 8개 연속 묶음 시 7026.95MB/s의 읽기 속도와 5866.41MB/s의 쓰기 속도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1개 연속 묶음 측정 시에는 3660.54MB/s의 읽기 속도와 5117.18MB/s의 쓰기 속도 결과가 나왔네요. 최대 7,150MB/s의 순차 읽기 속도와 최대 6,300MB/s의 순차 쓰기 속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거 같네요.
AS SSD Benchmark로도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테스트 결과 5923.45MB/s의 읽기 속도와 4683.88MB/s의 쓰기 속도 결과가 나왔는데요. 스코어 총점으로는 7873점, 그리고 읽기 3228점, 쓰기 3056점이 나왔습니다. 보통 Crystal Disk Mark 테스트보다 AS SSD에서 조금 더 낮은 수치가 나오곤 하는데요. 그 점을 생각하더라도 읽기, 쓰기 속도에서 충분히 준수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거 같네요.
추가로 나래온 더티 테스트도 진행해봤습니다. 총 채워진 용량은 733GB로 테스트 시간은 13분 57초가 걸렸으며 최대 속도는 6022MB/s, 최소 속도는 30MB/s, 평균 속도는 1540MB/s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평균 속도 50% 미만 구간은 총 12.5%로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테스트 결과로는 만족스러운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나래온 더티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온도 변화를 살펴봤는데요. 처음 35도에서 시작하여 테스트 중에는 48도로 올랐으며 더티 테스트가 끝나는 시점에는 52도로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온도의 변화는 있었으나 크게 온도 제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지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네요.
참고로 Samsung Magician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도 Benchmark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기본 벤치마크 설정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6954MB/s의 순차 읽기 속도와 5623MB/s의 순차 쓰기 속도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벤치마크 1회를 진행한 상태에서 SSD 온도는 기본 32도에서 44도로 높아진 걸 볼 수 있었고요.
추가로 Samsung Magician 소프트웨어의 벤치마크 테스트를 3회 진행해봤습니다. 점차적으로 순차 읽기와 순차 쓰기 속도가 조금씩 줄어들었는데 3회차 테스트 후에는 SSD 온도가 51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SSD 무결성 확인이 가능한 스캔 모드도 지원을 합니다. 1GB 용량의 파일을 디스크에 쓰고 원본 파일과 비교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파일을 쓰고 비교하는데 총 53초가 걸렸습니다.
그러면 파일을 복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떨지 테스트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우선 1MB 용량의 파일 4000개를 준비해 복사를 해봤는데요. 평균 500MB/s의 속도로 4000개의 1MB 용량 파일을 복사하는데 약 7초대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상당히 빠른 시간 만에 완료가 되었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8000개의 1MB 용량 파일을 복사하는데 걸린 시간을 체크해 봤습니다. 8천 개의 파일을 전부 복사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15초대로 이번에도 빠른 시간 만에 완료가 되었습니다. 확실히 빠른 순차 읽기,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보니 저용량의 파일을 복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았네요.
그렇다면 대용량 파일을 복사할 때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사진이나 영상 파일을 많이 저장하고 사용하고 있는데요. 특히, 공연 영상의 경우 저용량은 약 4GB부터 10GB가 넘는 영상들을 다수 저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보유하고 있는 공연 영상 중 정확히 3.96GB 용량의 영상과 13.4GB 용량의 영상을 복사해 보겠습니다.
우선 3.96GB 용량의 파일을 복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초 정도였습니다. 속도를 체크하기 위해 화면을 캡처하기에도 너무 짧은 시간이 걸렸네요. 그래서 13.4GB 용량의 파일을 전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중점으로 체크해 봤는데요. 파일을 복사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7초대였습니다. 저용량 파일 여러 개도 빠른 속도로 복사가 가능했는데 용량이 큰 영상 파일도 상당히 빠른 시간 만에 복사가 가능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네요.
게임을 로딩하면서 걸리는 시간도 간단히 확인을 해봤습니다. 가장 먼저 발로란트를 실행시켜봤는데요. 메인 로비 화면까지 접속을 하는데 총 33초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오버워치2를 실행시켰을 때는 약 25초, 팰월드를 실행시켰을 때는 11초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전체적으로 게임을 로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단위로 올라가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로비로 접속이 가능할 정도로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삼성 990 EVO Plus NVMe SSD는 M.2(2280) 폼팩터의 TLC 타입 메모리로 PCIe®4.0x4(64GT/s)와 PCIe®5.0x2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TBW(보증 데이터 쓰기양)는 600TB, MTBF는 150만시간입니다. 방열판이 없는 형태이며 삼성전자에서 5년의 보증을 지원합니다.
삼성 990 EVO Plus NVMe SSD는 990 EVO 대비 45% 빨라진 속도로 보급형으로는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관하는 용도로는 손색이 없을텐데요. 다만, SSD 제품을 구매할 때 많이들 고민하시는 내용 중 하나인 DRAM의 여부가 유일한 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보조 저장장치로 사용할 때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운영체제를 설치하여 사용하는 메인용으로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DRAM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곤 하니까요. 실 소비자들에게 이 부분이 가장 마지막 고민거리가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삼성 990 EVO Plus NVMe SSD는 보급형 제품 중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사용하기에 최상의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삼성전자 제품이기 때문에 AS 서비스를 받기에 좋다는 점도 있고요. EVO 라인 대비 빨라진 속도와 와트당 73% 이상 향상된 전력 효율, 그리고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 2.0으로 대용량 파일도 빠르고 안전하게 전송하여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분들이 사용하기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