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월입니다 :)

오늘은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으면서 사무실이나 강연장 등의 공간에서도 사용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보유한 가성비 빔프로젝터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프로젝터 매니아의 비비텍(VIVITEK) MX723(실시간 671,620원)이라는 모델입니다.

벽과 완전히 밀착되는 단초점 제품군은 아니지만, 짧은 거리에서도 대형 화면을 띄워줄 수 있는 세미 단초점 렌즈를 탑재하여 좁은 공간에서의 활용성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준 제품이기도 합니다.

기본 구성품에는 MX723 본품 외, VGA 및 전원 케이블 각 1개씩 그리고 리모컨과 AAA 건전지 한 쌍, 마지막으로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빔프로젝터의 기본적인 스펙시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램프밝기 : 5,000안시

- 명암비 : 50,000:1

- 해상도 : XGA 1920x1200

- 초점거리 : 세미 단초점

- HDCP : 2.0 지원

- 흑판모드 : 적용

- 스피커 : 10W

- 인풋랙 : 16ms

- 키스톤 : 수직

FHD 보다 살짝 높은 XGA 해상도에 6분할 컬러휠과 5,000안시의 밝기 그리고 50,000:1의 높은 명암비가 눈에 띄는 모델이죠.

그만큼 대부분의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밝은 화면을 제공해 줍니다.

외형을 살펴보면 상단에는 조작용 버튼과 리모컨 수신부가, 하단에는 높이 조절 발 및 거치용 홀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전면에는 렌즈와 초점 및 화면 크기 조절 레버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후면에는 꽤나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입출력 포트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2 개의 HDMI 포트로 멀티 화면 입력을 가능하게 해두었고, 5V/1.5A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USB-A, 구형 또는 PC가 아닌 기기들과의 호환성을 위한 VGA-IN, 컴포짓 오디오 및 오디오 IN/OUT 그리고 VGA-OUT 및 RS232까지 포함시켜주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활용도와 넓은 기기 호환성까지 갖출 수 있었죠.

아마 대부분의 유저들은 HDMI를 통한 입력 방식을 선호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필자도 그러한데요.

이러한 가정용 빔프로젝터의 가장 쉬운 활용법 중 하나는 PC 또는 노트북과 연결하는 것입니다. 컴퓨터의 HDMI 출력을 이용하면 별도의 설정 없이 즉시 화면의 공유가 가능하고 사운드의 전송까지 함께 이루어지지 때문입니다.

비비텍 MX723은 높은 보안 등급의 HDCP 2.0을 지원하기 때문에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 OTT 스트리밍 역시 모두 지원 가능합니다.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강의자료나 문서의 열람을 위한 흑판 모드나 프레젠테이션, sRGB 등 상황에 맞는 다양한 색상 모드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초점이나 화면 크기를 전면 다이얼과 레버를 이용하여 빠르게 설정할 수 있어 여러 장소를 오가며 배치해야 하는 경우에도 빠른 설정이 가능합니다.

상하(수직) 키스톤도 버튼이나 리모컨을 이용하여 손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앞서 본 빔프로젝터를 '세미 단초점' 모델이라 소개해 드렸죠.

MX723은 약 3m 거리만 확보되어도 100인치 급의 화면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100인치면 웬만한 방이나 거실 한 쪽 벽을 모두 덮어버릴 수 있는 크기이기도 합니다.

필자는 벽과 약 1.6m 거리만큼 떨어진 상태에서 본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줌 레버를 이용하여 화면을 가장 크게 확대하였을 때는 가로 약 110cm(약 55인치) 그리고 가장 작게 줄였을 때는 약 85cm 가로폭의 화면을 투사해 주었습니다.

화면의 밝기와 선명도는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라 느꼈습니다.

5,000안시의 밝기는 방에 무드등을 켜둔 정도로 공간을 밝혀줄 수 있을 정도였으며, 50,000:1의 명암비와 6분할 컬러휠 그리고 XGA 해상도는 왜곡이 적은 색 표현과 디테일함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그라데이션 무늬가 있는 실크 벽지에 그대로 투사해 보았습니다만, 영상이 투사되고 있는 중에는 실크 특유의 미약한 반짝거림 외에는 스크린을 사용했을 때와 화질이나 색감의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건 회색 톤의 빔프로젝터용 스크린에 투사한 영상입니다. 벽지에 바로 쏘았을 때와 그리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스피커의 출력도 상당히 높습니다. 10W의 스피커는 처음에 깜짝 놀랄 정도로 풍부한 음량을 들려주죠.

내장 스피커에서 오는 해상력이나 떨림 등으로 인한 음질 저하는 살짝 느껴지지만, 빔프로젝터 내장 스피커 중에서는 발군의 볼륨감을 가진듯합니다.

PC 외 미러링 케이블을 이용한 아이폰 15프로와 연동하여 즉시 미러링 및 영상 시청도 가능하며, 가정용 빔프로젝터 구매자들의 로망이기도 한 게임기와의 연동도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빔프로젝터라는 기기는 상당히 많은 발열을 동반합니다. MX723 역시 그러하죠. 제품을 바라본 상태에서 좌측 통풍구를 통해 열기를 배출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상당히 뜨끈한 열기가 배출되니, 조금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리고 열기를 식혀줄 팬을 탑재하고 있어 약간의 소음도 발생하는데요. 소음 측정 앱으로 확인해 본 결과, 좌/우 측에서 54~64dB 정도의 소음이 측정되었습니다.

실제 사용 중에는 게임 플레이나 영상 시청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전력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제품 스펙시트 상의 소비전력은 200W 급이며, 스마트 플러그에서 확인해 보니, 영상 시청 중에는 약 280W, 대기 중에는 0W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장시간 사용 후 전원 OFF 시, 일정 시간 팬이 돌아가기도 하는데 그때의 소비전력은 약 90W로 확인되었습니다.

프로젝터 매니아의 비비텍 MX723은 상당한 가성비를 갖춘 모델입니다. FHD를 상회하는 해상도와 파워풀한 스피커 그리고 공간 활용성을 높여줄 세미 단초점 렌즈와 편리한 초점 및 줌 조절까지 탑재하고 있으니 말이죠.

물론, 리모컨을 이용한 조작도 지원하고 있으니 제품의 배치 여부에 상관없는 편리한 조작도 제공합니다.

가정에서의 초대형 화면이라는 로망을 이뤄줄 빔프로젝터 또는 투사 거리 확보가 어려웠던 공간에서 활용할 제품을 찾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