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스 TB501PRO 썬더볼트5 인클로저

점차적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 등의 용량이 커짐에 따라 외장 스토리지의 성능 또한 이에 따른 빠른 속도가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4K이나 8K 등 고화질의 영상을 편집하거나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일이 많은 크리에이터라면, 속도와 안정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그런 제품이 필수입니다. 이번에 리뷰할 제품이 바로 그러한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대 80Gbps의 전송 대역폭의 썬더볼트5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고성능 NVMe SSD의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외장케이스, 바로 아카시스(ACASIS) TB501PRO 인클로저(실시간 358,000원) 제품입니다.

아카시스 TB501PRO 인클로저는 최대 80Gbps 전송 대역폭의 썬더볼트5와 최대 40Gbps 전송 대역폭의 USB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외장케이스입니다. 116.6x56.4x19.6mm의 크기로 휴대하고 다니기에도 좋으며 냉각 성능이 뛰어난 고급 알루미늄 하우징, 그리고 효율적인 발열 관리를 위해 냉각 팬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냉각 팬 외에도 고품질의 써멀 패드 2장이 동봉되어 있어 SSD의 온도를 최적의 범위로 유지해 데이터가 손상되거나 성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아카시스 TB501PRO 인클로저는 인텔 JHL9480과 리얼텍 RTL9210 칩셉을 둘 다 탑재해 썬더볼트5와 USB 4.0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하는 호환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썬더볼트5를 지원하는 애플 맥북에 해당 인클로저와 동봉되어 있는 50cm 길이의 썬더볼트5 전용 케이블을 모두 사용하면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USB 3.2 Gen2나 3.1, 3.0, 2.0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도 하위호환이 가능합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컴팩트한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아카시스 TB501PRO 인클로저는 최대 8TB 용량의 M.2 NVMe SSD를 지원합니다. 고해상도의 사진이나 고화질의 영상, 고용량의 파일 등을 한 번에 담아낼 수 있는 넉넉한 용량의 SSD를 장착해 크리에이터의 워크플로우를 든든하게 지원해 줍니다. 그리고 2280, 2260, 2242, 2230의 다양한 규격 사이즈의 NVMe M.2 PCIe Gen4x4 SSD를 지원합니다. 구형의 SATA 방식의 SSD는 이용할 수 없지만, 썬더볼트5 인터페이스의 고성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고성능의 SSD를 장착하여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카시스 TB501PRO 인클로저는 별도의 도구 없이도 간단하게 SSD를 장착, 조립할 수 있습니다. OPEN 부분을 손으로 쉽게 탈착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간편하게 분해하여 SSD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제가 TB501PRO와 함께 사용할 SSD는 4TB 용량의 삼성 9100 PRO SSD 제품입니다.

삼성전자 9100 PRO M.2 NVMe SSD는 PCIe5.0x4 인터페이스에 DRAM을 탑재한 TLC 타입의 제품입니다. 최대 순차읽기 14,800MB/s, 순차쓰기 13,400MB/s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삼성 990 PRO 대비 두 배 가량 빨라진 속도와 최대 49% 향상된 전력 효율을 보입니다. 그만큼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는 SSD 제품으로 가격대도 상당합니다.

SSD를 장착하는 방법은 무척이나 간단합니다. 손으로 쉽게 커버를 분리한 후 SSD를 넣어둔 다음, 동봉되어 있는 써멀 패드를 부착한 후 다시 커버를 닫기만 하면 됩니다. 아카시스 TB501PRO 인클로저는 윈도우와 맥os, 리눅스 등 모든 운영체제를 지원하기 때문에 폭넓은 호환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티션과 파일포멧방식에 따라 해당 운영체제에 종속되며, 다양한 OS 호환성을 위해서라면 exFAT 방식을 추천드리며, 윈도우만 쓸 경우 NTFS, 맥os만 사용할 경우 APFS를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 아카시스 TB501PRO 인클로저를 애플 맥북에 연결하여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플러그&플레이 기능으로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케이블을 연결만 하면 곧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가장 먼저 맥북 프로 M4 Max 16인치 모델에 사용해봤습니다. 해당 모델은 14코어 CPU, 32코어 GPU, 36GB 통합 메모리, 1TB SSD가 장착되어 있는 모델로 본체의 3개 포트 모두 썬더볼트5 인터페이스를 지원합니다.

아카시스 TB501PRO 인클로저를 맥북 프로에 장착한 후 블랙매직 디스크 스피드 테스트(Blackmagic Disk Speed Test) 앱을 사용해 속도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테스트 결과 6430.8MB/s의 쓰기 속도, 5948.1MB/s의 읽기 속도를 지원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진행을 한 결과로도 이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다음으로 영상편집 시 실제 속도를 테스트할 수 있는 AJA System Test도 진행을 해봤습니다. 4K 해상도(3840x4160 4K RED HD)를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7949MB/s의 쓰기 속도, 6408MB/s의 읽기 속도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맥북 에어 M4 13인치 모델에 테스트를 진행해보려 합니다. 가장 기본인 10코어 CPU, 8코어 GPU, 16GB 통합 메모리, 256GB SSD가 장착된 모델로 썬더볼트4 인터페이스 포트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앞전 맥북 프로 M4 Max 모델과 비교를 한다면 기기 자체의 성능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으며, 썬더볼트5를 지원하지 않기에 그에 따른 차이를 보일 거 같습니다.

먼저 블랙매직 디스크 스피드 테스트(Blackmagic Disk Speed Test) 앱으로 속도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테스트 결과 3200.3MB/s의 쓰기 속도와 3105.8MB/s의 읽기 속도가 나왔습니다. 확실히 맥북 프로의 썬더볼트5가 아닌 맥북 에어 썬더볼트4 인터페이스로 인한 속도 저하가 눈에 보이네요.

다음으로 AJA System Test를 진행해봤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도 3228MB/s의 쓰기 속도와 3333MB/s의 읽기 속도 결과가 나온만큼 인터페이스 지원 여부에 따라 그에 따른 최대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썬더볼트4나 USB 4.0 인터페이스로 사용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성능을 보이긴 하겠지만 확실히 아카시스 TB501PRO 인클로저의 최대 성능을 온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썬더볼트5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기기에 연결하는 것이 좋을 거 같네요.

ACASIS TB501PRO 썬더볼트5 M.2 NVMe SSD 외장 케이스. 최대 80Gbps 대역폭의 썬더볼트5 인터페이스와 최대 8TB 용량을 지원하며 고급 알루미늄 하우징과 내장 냉각 팬으로 발열 억제를 통한 성능 저하 방지, 그리고 휴대성을 갖춘 고성능의 인클로저가 아닐까 싶습니다. 뛰어난 성능을 느끼기 위해 고가의 SSD 제품을 구매했는데 외장 케이스가 성능이 떨어질 경우 그만큼 만족도도 덜할텐데요. 아카시스 TB501PRO 인클로저는 뛰어난 성능으로 어떠한 SSD를 사용하든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