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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미, 바쁜 현대인에 여유와 상쾌함을 선사하다 [차트뉴스]

다나와
2020.03.24. 17:11:30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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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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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김씨에게 아침시간은 ‘전쟁’이다. 지금이야 아이들이 등교를 하지 않으니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평소 같았으면 식사 준비하랴, 출근 준비하랴 정신이 없다. 깜빡 잊고 교복과 와이셔츠라도 다리지 않은 날에는 다리미와도 ‘사투’를 벌여야 한다. 여기저기 구겨진 옷 입혀 보내자니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 미리 챙겨놓으면 좋았을 것을, 후회막급이다. 그 동안 사야지 마음만 먹었던 스팀다리미를 오늘은 반드시 구입하리라. 슥삭슥삭 몇 번만 훑어주면 주름이 없어진다던데, 그러면 아침시간에도 ‘봄’이 찾아오겠지? 


요즘 다리미는 이전과 차원이 다르다. 꾹꾹 눌러가며 힘들게 하던 다리미가 아니다. 무게는 가벼워졌지만 성능과 기능은 절대 가볍지 않다. 스팀 분사도 선택할 수 있고, 옷을 옷걸이에 세워놓은 채 바로 주름이 펴진다. 예열시간도 짧고, 다림질도 간편하다. 구김이 깔끔하게 없어지면서 옷에 스타일이 살아나 의류매장에 와 있는 기분이다. 사용하면 할수록 다리미 매력에 빠져든다. 살균 및 탈취효과는 덤이다. 그래서 요즘 다리미는 가정주부는 물론, 1인가구 사이에도 대세가전이 되고 있다.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 데이터(2019.3~2020.2)를 이용해 스팀다리미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다리미, 어떤 형태가 인기 있나?



다리미는 형태에 따라 일반형과 핸디형, 스탠드형으로 나눌 수 있다. 다림판 위에 놓고 다림질하는 형태의 ‘정통’ 방식이 일반형이라면, 핸디형은 가볍고 사이즈가 작아 간편하게 손에 들고 사용할 수 있다. 모양은 분무기를 닮은 것도 있고, 헤어드라이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물통이 안에 결합된 것이 많아 거추장스럽지 않다. 핸디형 다리미에 비하면 스탠드형 다리미는 헤비급이다. 옷걸이에 건 채 증기로 쐬어 주름을 펴 주는 스탠드형 다리미는 성능은 좋지만 부피가 크고, 처음 사용할 때 증기 가열 시간이 오래 걸리는게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다리미 형태별로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 선호도도 갈리는 편이다.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판매 점유율을 보면 핸디형과 일반형이 각각 41%, 40%로 비슷하고, 스탠드형이 19%로 뒤를 이었다. 핸디형과 일반형은 매월 판매량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데이터로 확대하면 양상은 달라진다. 2017년 3월만 해도 핸디형은 판매 점유율이 29%로 일반형 다리미(53%)에 턱없이 뒤졌지만 매달 꾸준히 상승한 결과 2년만에 일반형을 역전했다. 2019년 4월 핸디형 점유율은 45%를, 일반형은 34%를 기록했다. 핸디형과 일반형 다리미가 벌이는 혼전에서 어느 것이 대세로 자리잡을지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핸디형의 강점을 생각하면 핸디형이 우월한 입지를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사실, 한 번이라도 핸디형 다리미를 사용해 본 소비자라면 핸디형 ‘추종자’가 되고 만다. 번거롭지 않고 간편해서 좋다. 휴대도 편해서 여행이나 출장갈 때 가방 한 켠에 가지고 다니기에도 좋다. 스팀성능도 기대 이상이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1분 안에 스팀이 나오고, 브러시와 같은 액세서리를 갈아끼우면 옷 질감에 맞춰 다림질할 수도 있다. 자글자글 잡힌 주름도 힘들이지 않고 쉽게 펴지기 때문에 1인가구 중에도 세탁소 대신 핸디형 다리미를 택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다. 바쁜 아침시간이 여유로워지는 것은 물론이다.



코드방식에 따른 다리미 판매량을 살펴보면 유선 다리미가 여전히 대세다. 유선 다리미 판매 점유율은 88%지만, 무선 다리미와 유무선 겸용은 각각 12%, 1%로 미미하다. 1년간 추이를 보더라도 무선 다리미 점유율은 전체 판매량의 8~12%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청소기로, 선이 엉키거나 꼬이는 불편함 때문에 무선 가전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무선 다리미의 저조한 성적은 의외로 여겨지기도 한다.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무선 다리미가 자주 방전되기 때문에 급하게 써야 할 때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무선을 사용했다가도 충전 문제로 ‘번거롭지만 안전한’ 유선 다리미로 돌아선다는 소비자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유선 다리미가 무선에 비해 고출력 다림질이 가능한 것도 유선 다리미 쏠림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다리미는 어떤 형태이건 손에 쥐고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무게가 중요하다. 장시간 다림질을 해도 손에 무리가 없고, 팔에 힘이 없는 노년층도 쉽게 사용하려면 가벼운 것일수록 좋다. 



다나와리서치 데이터에서도 1kg 미만 제품이 가장 잘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다리미를 1kg 단위로 판매 점유율을 구분해 보면, 1kg 미만이 전체의 60%를, 1~2kg이 22%를 차지한다. 다리미 판매량의 80% 이상이 2kg 미만이라는 얘기다. 이와 별개로 2kg대(1%)와 3kg(3%) 다리미보다 4kg(15%) 이상 제품이 점유율이 높은데, 이것은 스탠드 다리미 판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비전력으로 따져보면 소비전력이 낮은 다리미일수록 인기가 높지만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다. 1000W 미만 다리미의 판매 점유율이 28%로 가장 높고, 이어서 1000~1500W(26%), 2000W 이상(24%), 1500~2000W(23%)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리미를 유형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소비전력 면에서 차이가 두드러진다. 컴팩트한 사이즈의 핸디형 다리미는 소비전력이 낮을수록, 스탠드형과 일반형 다리미는 소비전력이 높을수록 점유율이 높다. 핸디형 다리미는 절반이 넘는 56%가 소비전력이 1000W 아래다. 1000~1500W는 33%, 1500~2000W는 12%로 소비전력에 따라 다리미 판매 점유율은 줄어드는 구조다. 이에 비해 스탠드형은 1500~2000W 소비전력 제품이 전체의 74%나 되고, 1500W 미만 제품은 21%로 상대적으로 비율이 적다. 2000W 이상도 4%에 이른다. 일반형 다리미는 이보다 더해서 57%가 2000W 이상이고, 1000~1500W는 21%, 1000W 미만이 12%다. 그래서 일반 다리미와 스탠드 다리미는 간한 스팀 분사 기능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칼주름을 잡을 때 유용하다. 




다리미, 제조사별 점유율 차이는?



가장 인기있는 다리미 브랜드는 무엇일까? 최근 1년간 판매점유율을 종합해 보면 1위는 테팔(38%)이고 2위가 필립스(27%)다. 이어서 보만(8%), 한경희생활과학(6%), 샤오미(3%)가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를 보면 테팔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첫 번째 이유는 필립스의 약진이다. 필립스는 일반형과 스탠드형 다리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부터 점유율이 테팔을 제친 후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월 현재 판매점유율은 테팔 25%, 필립스 31%로 필립스가 6%p 이상 앞선다. 두 번째는 보만과 샤오미가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테팔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만과 샤오미는 작년 3월만 해도 점유율이 각각 4%, 1% 수준이었으나 매달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년만에 점유율이 14%, 4%까지 뛰었다. 보만과 샤오미 모두 핸디 다리미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점유율이 급신장했다. 보만은 독일 제품답게 안정성과 성능에서, 샤오미는 중국 제품 특유의 가성비에서 호평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잘 나가는 다리미 BEST5



일반형 다리미 인기 제품 베스트5는 테팔과 필립스 제품이 대부분이다. 1위는 ‘테팔 프리무브 에어 FV6521’(12%)가 올랐으며 2위도 ‘테팔 FS2920’(6%)이 차지했다. 같은 테팔 제품인 ‘테팔 컴포트글라이드 FV2671’(4%)는 5위에 올랐다. 필립스 제품으로는 ‘필립스 GC1431/38’(5%)과 ‘필립스 이지스피드 GC3670/80’(4%)이 각각 3, 4위에 올랐다.


‘테팔 프리무브 에어 FV6521’은 무선 스팀다리미로 코드 걸림 없이 어느 방향으로든 다림질이 자유롭고, 935g 초경량이다. 분당 연속스팀 25g, 강력스팀 115g으로 쉽고 빠르게 주름을 잡아준다. ‘필립스 GC1431/38은 분당 최대 20g 연속 스팀분사, 최대 70g 스팀 부스트로 깊은 주름도 쉽게 제거해 준다. 특히 다리미에 쌓인 석회질을 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석회 청소 슬라이더 기능이 있다.



스탠드형 다리미 중에는 ‘테팔 퀵스티머 프로스타일 IT3420’(19%)과 ‘필립스 컴포트터치 프렉스 GC557/38’(18%)이 인기순위 1, 2위를 다투고 있다. ‘테팔 퀵스티머 프로스타일 IT3420’는 강력한 스팀과 날렵한 메탈 열판이, ‘필립스 컴포트터치 프렉스 GC557/38’는 특허받은 플렉스헤드로 옷감 밑단까지 쉽고 완벽하게 주름을 제거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핸디형 다리미는 어떨까. 가장 인기있는 핸디형 다리미는 ‘테팔 퀵스티머 액세스 스팀 미닛’이다. 점유율도 23%나 된다.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에 강력한 스팀 분사 기능, 짧은 예열시간, 150ml 분리형 물통, 셀프 스탠딩 디자인이 ‘테팔 퀵스티머 액세스 스팀 미닛’의 강점이다. ‘보만 DB8231’도 인기 제품에 속한다. 점유율이 13%다. 이 제품은 고정클립을 사용해 간단하게 순간/연속분사할 수 있으며 물통도 260ml로 넉넉하다. 역시 거치대가 필요없는 스탠드 디자인이어서 사용하기 편하고 안전하다.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 정은아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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