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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장마생활’을 위한 신발건조기는 어때요? [차트뉴스]

다나와
2020.06.09. 14:51:02
조회 수
 6,056
 10
댓글 수
 8


누구나 한 번쯤은 비에 젖은 구두를 못 말려 발을 동동거린 적이 있을 것이다. 하루 종일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면 구두는 금세 땀에 차고, 열심히 운동하고 나면 운동화가 축축해진다. 다음날도 찝찝하지만 어쩔 수 없어 눅눅해진 신발을 찾게된다. 신발장 문을 열 때면 냄새는 각오해야 한다. 발 냄새 때문에 음식점이나 집에서 신발을 벗기 민망한 경우도 있다. 양말을 몇 켤레씩 준비하기도 하고, 뿌리는 탈취제도 써보지만 역부족이다. 햇볕에 말리는 것이 신발 냄새를 없애는 좋은 방법이라고 하지만, 말릴 공간도 여의치 않고 신발 안까지 완벽하게 건조되는지도 잘 모르겠다. 



신발 살균 건조기는 우리의 이런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물건이다. 단순히 건조뿐 아니라 UV 살균과 탈취도 가능하다. 무좀이나 악취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 곰팡이 등 신발 속 세균을 99.9% 박멸해 주고, ‘공공의 적’인 냄새까지 제거해 준다. 세탁 후 잘못 말리면 오히려 냄새가 더 심해지는데, 신발 건조기는 살균 건조가 되기 때문에 뽀송뽀송한 느낌까지 더해져 상쾌하다. 구두, 운동화, 슬리퍼, 부츠 등 신발 종류나 재질, 크기에 관계없고, 젖은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건조는 30분에서 2시간, 살균 탈취만 원한다면 외출 전 잠깐이면 된다. 신발장에 묵혀있는 신발도 새 신발같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관리할 수 있고, 작고 가벼워서 휴대해 다니기도 좋다. 



특허청이 올해 발명의 날을 맞아 일반인 대상으로 ‘집안일을 도와줄 똑똑한 발명품’을 투표한 결과, 신발 건조기가 2위에 선정됐다고 한다. 사람들이 신발 건조기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의미다. 이제 곧 장마 시작이다. ‘슬기로운 장마생활’을 위해 신발 건조기 한 대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다. 다나와리서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발건조기 트렌드를 따라가 본다. 




겨울철 부츠 관리에 좋아



신발 건조기도 잘나가는 계절이 따로 있다. 바로 겨울이다. 최근 3년간 신발 건조기 판매량 자료를 보면, 11~12월에 구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전형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 판매량에서도 11~12월이 7~8월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이는 주로 겨울에 부츠를 관리할 용도로 신발 건조기를 이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성용 일반 부츠를 포함, 스노보드 부츠를 말리는 데에도 효과가 좋은 탓이다. 신발 건조기는 여름 장마철에 젖은 신발을 건조하기 위해서도 구입하지만, 여름에는 대부분이 샌들이나 가벼운 스니커즈를 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판매규모가 작은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도 판매 추이는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한 가지 두드러지는 변화가 있다. 전반적인 판매량이 상승세에 있다는 점이다. 2019년 판매 그래프는 2018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위로 올라가 있고,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 12월 최고 성적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매기가 한풀 꺾일 수 있지만 전체적인 판매량은 예년 성적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신발 건조기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도가 쌓이고 있고, 다양한 기능의 제품들이 선보이는 것도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전기식과 히터식이 시장 양분



신발 건조기는 건조 방식에 따라 전기식과 히터식이 있다. 전기식은 열선을 이용해 건조하는 방식으로 가열식으로도 불린다. 열선이 있는 부위만 건조되기 때문에 열선이 닿지 않는 부분은 건조가 안 되는 문제가 있다. 또 가열로 말리는 방식이다 보니 감전 및 화재 위험도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난연급 소재를 사용해 화재 위험을 막고, 시간도 1시간, 2시간, 3시간, 6시간 형태로 설정할 수 있는 등 제품 안전성은 계속 보완되고 있다. 이에 비하면 히터식은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는 방식이다. 열풍 건조식이라고도 한다. 열풍이 회전하면서 신발 구석구석을 데워주기 때문에 건조 시간이 짧고, 제품 변형도 없는 편이다. 


초기에는 모두 전기식이었으나 지금은 히터식 비중이 절반에 이를 정도로 히터식을 찾는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2019년에는 전기식과 히터식이 56 대 44 비율을 보였다면, 올해는 52 대 48로 간격이 점차 좁혀들고 있다. 샤오미 ‘디어마 HX20’, 신애바람 ‘SA 100’이 대표적인 열풍식 신발건조기라면, 샤오미 ‘제로원 DSHJ-S-1904’, 카스 ‘CFX-201’, 아이프리 ‘Ishoe 신발 살균 건조기 FX-101’ 등은 가열식을 택하고 있다.  




샤오미 독주 속에 아이프리, 카스 인기



그럼 시중에 나와있는 신발 건조기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샤오미, 아이프리, 카스 3개 회사 제품이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샤오미 독주체제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지난해만 해도 샤오미와 아이프리, 카스 판매 점유율은 각각 35%, 22%, 11%로 차이가 10% 포인트 정도에 그쳤으나 1년 새 샤오미 점유율은 62%까지 껑충 뛰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같은 기간 아이프리는 13%, 카스는 5%로 줄었다.


사실, 샤오미가 나오기 전에는 아이프리가 업계 ‘대명사’로 통했다. 2018년 아이프리 점유율이 48%이고, 네오코와 카스 제품은 2위권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9%, 8%였으니 아이프리가 시장을 주도해 온 셈이다. 그러다가 2019년 샤오미 제품이 나오면서 아이프리는 2위로 떨어졌는데,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샤오미가 아이프리와 카스를 제치고 신발 건조기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가성비다. 샤오미 대표 제품인 ‘디어마 HX20’은 가격이 2만 원 초반이고, ‘제로원 DSHJ-S-1904’의 경우 1만 원대 초반으로 가격 부담이 적다. 카스 ‘CFX-201’와 썬웨이브 ‘풋풋해 SWL-FFH’, 머레이 ‘SR-100’ 등 웬만한 신발 건조기는 3만원 중반이고, 비싼 경우 30만 원을 넘는 제품도 많은 것을 감안하면, 샤오미 제품은 가격경쟁력 ‘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제품 디자인이나 질이 뒤지는 것도 아니다. 더욱이 기존의 샤오미 마니아들까지 가세하면서 신발 건조기에서 샤오미 입지는 계속해서 확장되는 중이다.   




인기 1위 제품은 ‘디어마 HX20’



신발 건조기 단일 제품으로도 인기 1, 2위는 샤오미 차지다.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신발 건조기는 샤오미 ‘디어마 HX20’이고, 2위도 샤오미의 ‘제로원 DSHJ-S-1904’다. 해외 직구지만 1주일 내외로 받을 수 있다. 


샤오미의 ‘디어마 HX20’은 제습, 건조, 살균이 가능한 신발 건조기다. 오존이 신발 내부 섬유층에 들어가 악취를 제거하고, 65도 항열방식으로 고온으로 인한 신발 내부 섬유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인체공학적 듀얼 U자형 출풍구를 탑재, 발목이 긴 신발도 쉽고 빠르게 건조할 수 있다. 두꺼운 신발, 가죽 재질, 얇은 신발, 악취 제거 등 4종 드라이 모드를 지원하며, 최대 180분 4단계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다. 


‘제로원 DSHJ-S-1904’는 PTC 발열체 온도를 150도까지 올려서 건조하는 대표적인 전기식 제품이다. 1분 이내에 온도가 150도까지 올라가지만 외부는 사용 중에도 70도가 유지된다. 미생물이 살 수 없는 고온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살균과 함께 신발도 뽀송뽀송하게 건조할 수 있다. 난연급 소재를 사용해 화재 위험도 막았다. 


이 밖에 아이프리 ‘Ishoe 신발 살균 건조기 FX-101’가 판매 순위 3위를 기록중이며, 카스 ‘CFX-201’, 썬웨이브 ‘풋풋해 SWL-FFH’가 각각 4, 5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프리 ‘Ishoe 신발 살균 건조기 FX-101’도 UV 살균 및 제균, 탈취, 건조가 동시에 된다. 


어느 제품이나 마찬가지지만 신발 건조기도 지난 3년간 부침을 많이 겪었다. 3년 전에 인기 있던 네오코나 아이디어스, 휴스터 제품이 지금은 비선호 제품으로 밀린 것만 봐도 그렇다. 샤오미 인기도 영원할 수는 없다.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서 성능 좋고 안전한 제품이 나오면 언제든 순위는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 정은아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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