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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선점 전쟁 끝! 서큘레이터로 다같이 시원하게~ [차트뉴스]

다나와
2021.05.27. 17:17:48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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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기상청에서 올여름 날씨 전망을 발표했다. 6월은 21.7℃, 7월은 25.2℃, 8월은 25.6℃ 보다 높을 확률이 40% 이상이라는 내용이다. 요즘 체감상 느껴지는 낮 기온은 25℃ 수준이다. 아직 따뜻하다 표현해야 할 5월 봄 날씨가 덥게 느껴질 정도니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은 얼마나 더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다가올 더위를 대비해 여름 가전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다. 과거에는 선풍기 한 대면 충분했지만 2018년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뒤로는 1인 가구도 에어컨을 필수로 들여놓게 됐다. 여기에 서큘레이터도 여름 대세 가전으로 합류했다. 선풍기보다 강력한 바람에 자유로운 각도 조절, 공기 순환 작용으로 실내를 고루 시원하게 해주는 서큘레이터는 2018년을 기점으로 가정 내 인기 냉방 가전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2018년, 선풍기 대체 가전으로 급부상한 서큘레이터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서 제공한 ‘2017~2020 선풍기ㆍ서큘레이터 판매량 변화’를 살펴보면 2018년을 제외하고 두 제품 모두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2018년 선풍기는 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서큘레이터는 30% 이상 증가했는데, 당시는 연이은 폭염으로 에어컨 주문이 폭증했던 시기였다. 설치도 한 달 이상 걸리던 터라 미처 에어컨을 준비하지 못한 가정에서 에어컨을 대체할 냉방기 수요가 증가했다. 서큘레이터 인기도 이 같은 상황에 편승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두 제품 모두 1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냉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조 냉방기인 선풍기, 서큘레이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컨은 설치가 필수기 때문에 더위가 시작되기 2~3개월 전부터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서큘레이터도 기온이 상승하는 5월부터 판매량이 올라갔다가 더위가 극심한 7,8월에 정점을 찍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이 되면 낮아진다. 이 같은 판매 양상은 2017~2019년까지 비슷했는데, 이례적으로 지난해만 6월에 최고 판매율을 기록하고 7,8월에는 평년보다 판매율이 떨어졌다. 이 역시 코로나19가 유행하며 길어진 실내생활의 영향인 듯 보인다.



모터는 BLDC이 우세!

팽팽한 대립, 스탠드형 VS 일반형



서큘레이터처럼 팬을 회전해 동작하는 냉방기는 모터 성능이 중요하다. 모터는 크게 AC, DC, BLDC 모터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AC 모터는 서큘레이터 시장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다.


▲ 더욱 부드럽고 강력해진 BLDC 모터 (출처: 신일전자)


DC 모터는 AC 모터 대비 속도와 방향 제어가 쉽고 소음과 소비 전력도 낮다. 그러나 브러시를 사용해 제어하기 때문에 브러시가 마모되면 소음이 심해지고 에너지 손실도 커진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것이 BLDC 모터다. BLDC란 Brushless DC모터라는 뜻으로 브러시를 없애 DC모터보다 소음과 발열이 적다. 가격은 비싸지만 내구성이 우수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 그만큼의 투자 가치가 있다. 최근 출시되는 서큘레이터는 대부분 BLDC 모터를 탑재했으며 판매 점유율도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 순서대로 일반형, 스탠드형, 타워형, 벽걸이형


한편, 서큘레이터는 설치 형태에 따라 스탠드형, 일반형, 벽걸이형, 타워형으로 분류된다. 스탠드형은 날개와 제어 패널 사이에 스탠드가 있고,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형태다. 사용이 편하고 상하좌우 각도 조절이 자유로운 서큘레이터 특성상 공기 순환이 용이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스탠드형 다음으로 높은 판매 점유율을 가진 일반형은 날개와 제어 패널이 일체형인 형태다. 부피가 작아서 이동, 수납이 편하다. 보네이도 일반형의 경우 탁상용으로 쓸 만큼 부피가 작다. 바람 세기 및 성능은 스탠드형과 별 차이가 없으나 키가 작아서 스탠드형 선풍기만큼 활용도가 높지 않다. 벽에 걸고 사용하는 벽걸이형과 키가 높고 일체형인 타워형도 있으나 판매율은 스탠드, 일반형에 비해 극히 낮다. 



3엽 날개에 숨겨진 서큘레이터의 아이덴티티

 

서큘레이터도 선풍기처럼 날개 스펙의 영향을 받는다. 날개가 많으면 바람이 무풍처럼 부드러운 대신 소음과 전력 소모가 작고, 날개가 적으면 바람이 강해 멀리까지 날아가는 대신 소음과 전력 소모가 크다. 



서큘레이터는 공기를 강하게 멀리 날려 보내기 위해  3엽 날개로 제작된 제품이 많다. 이는 구매 시장과도 직결돼 3엽 날개를 가진 제품이 판매 점유율 77%로 가장 높다. 3엽 날개에 비해 풍속은 약하지만 적당한 시원함을 보장하는 5엽 날개 제품과 7엽 날개 제품도 각각 12%와 6%의 수요를 보였다.


날개 크기는 헤드 즉 제품 크기와 비례한다. 판매 점유율 36%로 가장 많이 판매된 20cm 이하 크기의 날개는 일반형이나 크기가 작은 스탠드형에 많이 사용된다. 그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25cm, 30cm 크기 날개는 대게 70cm 이상 중형 스탠드식 서큘레이터에 많이 사용되는 사이즈며 대형 서큘레이터에 사용되는 31cm 이상 크기의 날개 제품도 16%로 적잖은 수요를 보였다.



자유롭게 조절하는 10단 이상이 최고!

안심되는 전기요금, 30W 이하 소비 전력이 인기



서큘레이터는 대게 BLDC 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풍속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스탠드형의 경우 10단 이상 풍속 조절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많은데, 블랙엔데커 제품의 경우 30단까지 풍속 조절이 가능하다. 풍속 조절 단계가 많을수록 바람 세기를 미세하게 제어할 수 있다. 1단의 경우 순풍처럼 자극 없이 선선해 아이가 있는 집에서 많이 사용된다. 일부 제품은 아예 풍속 1단을 '유아풍'이라 표기해놓는다.



1년간 판매된 서큘레이터를 살펴보면 10~20단까지 풍속 조절 가능 제품이 50%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의외로 4단 이하인 제품도 31% 이상 팔렸다. 풍속 조절 단계가 적은 제품은 일반형이나 탁상용, 소형 스탠드형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풍속 조절이 단순한 제품은 그만큼 사용이 편해지고 가격도 내려간다. 소형 서큘레이터는 1~2인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중형 제품에서 쓰이는 10단 이상의 속도 조절 단계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서큘레이터의 장점은 저전력을 사용해 여름철 가벼운 전기 요금 고지서를 사용자에게 안겨준다는 것이다. 시판 중인 서큘레이터는 대게 30W 이하 저전력 제품이 많다. 이 전력 스펙은 대게 최고 풍속을 기준으로 한다. 일반적인 에어컨 소비 전력이 0.94kW인 것을 봤을 때 혁신적으로 낮은 전력이다. 다나와 리서치에서도 50W 이하 전력을 소모하는 제품이 판매 점유율 88%로 가장 잘 팔렸고, 100W급 제품도 11%로 적잖은 수요를 보였다.



서큘레이터 인기 No.1 제조사는? 굴지의 신일전자



지난 1년간 다나와에서 판매된 서큘레이터를 통해 인기 제조사를 집계해보았다. 1위는 여름 가전 명가 신일전자다. 국내 서큘레이터와 선풍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으며 이 외에 제빙기, 믹서기, 다리미, 전기그릴 등 다양한 생활가전을 출시해 생활밀착형 기업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2위는 팬 달린 제품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파세코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선보여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3위는 냉방기, 난방기에 집중해 계절가전의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는 보국전자며, 4위는 최초 서큘레이터를 개발한 서큘레이터계의 샤넬, 보네이도다.  5위 제조사로는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층 선호도가 높은 로이체가 이름을 올렸다.



가장 잘팔린 서큘레이터 1위는? 신일제품!

2위도? 신일제품?!



신일전자의 영향은 인기 제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판매된 서큘레이터 상위 5개 제품 중 4개가 신일전자 제품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신일전자 SIF-FA400A'는 지난해 5월 출시된 제품으로 3엽 날개, 소비전력 33W, BLDC 모터를 탑재한 스탠드형이다. 최대 12단까지 풍속 조절이 가능하며 리모컨 제어, 타이머, 높이 조절, 자동 풍속 조절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에서 컬러만 바꾼 것이 2위를 차지한 '신일전자 SIF-FA800B'다. 같은 모델인 만큼 기본적인 스펙은 동일하나 세련된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위 제품도 지난해 5월 출시된 '신일전자 SIF-DA300A'다. 스탠드형에 BLDC 모터, 3엽 날개, 소비전력 33W, 12단 풍속 조절, 리모컨 제어, 타이머, 높이 조절, 자동 풍속 조절 등 기본 스펙과 부가기능은 동일하나 제어 패널에 LCD가 탑재된 구조가 다르다. 1,2위 제품의 LDC는 제품 스탠드쪽에 부착돼 있다.

 

4위 제품은 '파세코 PCF-MS50000AW'다. BLDC 모터로 동작하며, 3엽 날개, 12단 풍속 조절, 좌우회전 및 상하각도 조절, 자동 풍속 조절, 리모컨 제어가 가능하다. 기본 스펙은 신일전자 제품과 비슷하나 소비 전력이 28W로 조금 더 낮고, 스탠드가 조금 더 길다.

 

5위도 다시 신일전자 제품이다. 지난해 5월 출시된 BLDC 스탠드형 모델로 날개 수, 소비전력, 풍속 조절 단계, 부가기능이 1~3위 제품과 동일하나 LCD 패널 모양만 다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김명신 kms92@danawa.com
글, 사진 / 강은미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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