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급격하게 성장한 의류관리기 시장(출처: 삼성전자)
옷의 구김을 펴주고 냄새를 없앨 뿐만 아니라 살균까지 할 수 있는 의류관리기. 모피, 밍크, 패딩 등 세탁과 건조가 어려운 의류가 쉽게 관리할 수 있어 인기다. 의류관리기의 첫 시작은 2008년으로 비교적 오래됐지만,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2018년까지만 하더라도 연간 30만 대선이던 국내 의류관리기 판매량은 이후 급속히 성장해, 작년에는 연간 60만 대 수준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겨울철~봄철에 더 잘 팔려
다나와리서치에서 집계한 의류관리기의 시기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성장세를 더욱 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2019년에는 전년 대비 83%p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고, 2020년에는 2018년 대비 3배가 넘는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최근 4년 동안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판매량은 2020년 만큼은 아니지만, 2018년과 2019년보다는 높은 수치였다. 월별로 따져볼 때는 꽃가루와 황사가 날리는 봄철, 그리고 두꺼운 옷을 꺼내게 되는 겨울철 즈음에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2021년을 기점으로 판매량 증가세는 둔화된 모습이다.
5벌 이상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해
의류관리기의 사이즈는 옷걸이에 옷을 몇 벌 걸 수 있는지가 중요한 척도가 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상의다. 상의는 하의보다 세척이 더 힘든 의류며, 공간도 상의 수납공간이 더 크다. 그렇기에 의류관리기의 사이즈를 볼 때는 상의가 몇 벌이 들어가는가를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일반적으로 상의 5벌이 들어가는 제품이 대형, 3벌이 들어가는 제품이 소형으로 분류된다.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의류관리기의 사이즈를 살펴보면, 상의 5벌이 들어가는 대형 제품 판매량이 전체의 68.7%를 차지했다. 판매량 1, 2위를 차지한 제품은 모두 하의는 한 벌만 수납되며, 상의는 각각 5벌(62.8%), 3벌(26.0%)이 수납되는 제품이었다.
요즘은 무빙행어 방식이 인기
의류관리기의 의류 관리 방식은 제품마다 각기 방식이 다르다. 크게 먼지를 털어낸 후 스팀으로 냄새와 세균을 제거한 후, 의류를 건조하는 단계를 거친다. 지난 1년 동안 판매된 의류관리기의 제품별 관리 방식을 살펴보면, 행어를 움직여 먼지를 털어내는 ‘무빙행어’ 방식의 제품이 전체의 26.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에어를 송출해 먼지를 털어내는 제품은 전체의 5.4%로 무빙행어 방식보다는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는 일반 건조 방식을 취한 제품은 전체의 28.7%,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건조 방식은 2.9%였다. 일련의 관리를 거친 후, 필터로 털어낸 먼지와 냄새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청정’ 기능을 갖춘 제품은 전체의 5.4%로 나타났다.
관리 코스도 다양해
의류관리기는 다양한 관리 코스를 지원한다. 의류에 따라서 혹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다른 방식으로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제공된다. 시간에 맞춰 코스 개시를 지시할 수 있는 ‘예약’, 의류관리기의 제습 기능을 활용한 ‘실내 제습’, 짧은 시간 이용할 수 있는 ‘급속’ 등의 기능이 지원된다. 또한 의류의 종류에 따른 관리 코스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기능성 의류’, ‘울+니트’, ‘정장+코트’ 등으로 의류의 종류에 따라 코스를 달리 세팅할 수도 있다. 패딩, 가죽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코스는 의외로 지원하는 종류가 적은 편이다. 또한 소음을 줄인 ‘조용히’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의 판매 점유율 또한 1% 이하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바지 주름 관리는 기본, 살균도 가능해
의류관리기가 가진 다양한 기능 중에서 가장 많이 채택되는 것은 ‘바지 칼 주름’ 관리 기능이다. 바지에 생긴 잔주름과 무릎에 튀어나온 부분을 제거하는 기능이다. 바지 안에 필름을 넣어주면 안쪽에서 눌러 선을 잡아주는 ‘바지 필름’ 기능, 시간을 설정해 의류를 말릴 수 있는 ‘시간 건조’ 기능도 많이 채택되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의류 관리 후 안쪽을 살균하고 청정하게 관리하는 ‘내부 살균’과 ‘청정 보관’ 기능, 코트나 드레스 등을 위한 ‘긴 옷 케어존’ 등이 많이 탑재되는 기능으로 확인된다.
스마트폰 제어도 된다니
의류관리기는 기본적인 의류 관리 기능 외에도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원한다. 최근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부가 기능은 ‘스마트폰 제어’로, 전체의 26.8%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알레르기 협회(BAF)의 ‘알레르기 인증’을 획득한 제품도 전체의 24.0%에 달했다. 제품의 상태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진단’, 새로 추가된 관리 코스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다운로드 코스’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도 많았다. 삼성전자의 IoT 가전 제어용 앱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지원하는 제품은 전체의 4.6%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많이 팔린 의류관리기는?
우리나라의 의류관리기 시장은 크게 ‘LG전자(스타일러)’와 ‘삼성전자(에어드레서)’의 두 대형 가전사가 주도하는 형국이다. 두 회사 중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은 LG전자다. 2011년 처음으로 의류관리기 제품을 출시한 LG전자가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2010년대 후반부터 여러 제품을 내놓으며 추적하고 있는 형국이다. LG전자의 판매 점유율은 82%며,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17%로 뒤를 잇고 있다.
스타일러 브랜드로 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의 제품 중,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은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S5MBC(현재 최저가 1,298,570원)’였다. 상의 5벌과 하의 1벌을 수납할 수 있는 의류관리기다. 블랙 틴트 미러 색상의 고급스러운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의류 관리 외에도 바지 칼 주름 관리 기능도 갖추고 있다.
LG전자 의류관리기 제품 판매량 2위를 차지한 제품은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 S5BOC(현재 최저가 1,746,270원)’였다. 역시 5벌의 상의와 1벌의 하의를 수납할 수 있다. 제품에 탑재된 무빙행어는 분당 200회 움직여, 옷의 미세먼지를 골고루 제거한다. 미스트 베이지의 고급스러운 색상의 의류관리기다.
판매량 3위는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S3TF(현재 최저가 983,970원)’가 차지했다. 상의 3벌과 하의 1벌을 수납할 수 있는 소형 스타일러다. 영국 알레르기 협회의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탁월한 미세먼지 제거 기능은 국제 인증 기관 인터텍의 공인 시험을 거쳐 입증한 바 있다.
4위의 판매량 순위를 차지한 제품은 ‘LG전자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 S5BFO(현재 최저가 1,740,430원)’ 제품이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 제품 또한 상의 5벌과 하의 1벌을 수납할 수 있는 의류관리기다. 판매량 2위를 차지한 제품과는 색상만 다르다.
판매량 5위를 차지한 제품은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S3WFS(현재 최저가 1,007,580원)’로 나타난다. 상의 3벌과 하의 1벌이 수납되는 소형 스타일러다. 린넨 화이트 색상의 제품으로, 터치 한 번으로 스타일러의 모든 기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매직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의류관리기다.
삼성전자의 의류관리기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제품은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DF10T9700CG(현재 최저가 742,700원)’로 나타난다. 상의 5벌, 하의 1벌을 수납해 관리할 수 있는 의류관리기다. 에어워시 방식으로 미세먼지를 털어내며, 긴 옷도 편리하게 케어할 수 있는 ‘긴 옷 케어존’을 갖췄다.
판매량 2위의 제품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DF10A9500EG(현재 최저가 1,060,410원)’다. 상의 5벌과 하의 5벌을 동시에 수납할 수 있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제품 중 가장 많은 옷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AI로 이용자의 사용 패턴, 날씨, 계절 기반으로 관리 코스를 추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판매량 3위를 기록한 제품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DF10A9500WG(현재 최저가 1,040,540원)’였다. 2위를 기록한 제품과 같은 종류지만, 색상이 다른 모델이다. 2위 제품의 새틴 베이지 색상과는 다른 ‘글램 화이트’ 색의 의류관리기다.
판매량 4위를 기록한 제품은 앞선 제품보다는 사이즈가 작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DF60A8500HG(현재 최저가 816,810원)’로 나타난다. 상의와 하의를 각 3벌씩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 색상은 코타 차콜이다.
마지막으로 판매량 5위를 기록한 제품은 ‘삼성전자 에어드레서 DF60T8302KG(현재 최저가 935,000원)’다. 상의 3벌을 동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하의는 수납되지 않는다. 색상은 고급스러운 리얼 블랙으로, 디자인을 중요하게 색상하는 이들이 주목할 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안혜선 hyeseon@danawa.com
글 / 최덕수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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